고린도후서 10장-13장은 고린도 교회의 일부 사람들이 바울에 대해서 비판한 것에 대해 바울이 직접적으로 대응하는 장들입니다. 9장까지 바울은 즐겨 ‘우리’라고 하면서 편지를 쓰고 있을 때 함께 있던 동역자들과 함께 자신을 언급했는데, 이제는 ‘나 바울’은 이라고 말합니다. 바울은 주님의 사도로서 자격도 의심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외모와 말하는 것 때문에 사람들에게 좋지 않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바울은 글은 강하게 썼지만, 고린도교회를 방문 했을 때에는 유순(겸손)하게 교인들을 대했습니다. 그리고 떠났을 때는 담대했습니다. 바울은 고린도전서를 기록한 후 고린도를 방문하고 그 후에 고린도교회에 ‘혹독한 편지’를 보낸 후에 고린도후서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떠났을 때 담대하다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먼저 바울은 자신과 사역자들을 육신을 따라 행하는 자로 여기는 자들에게 권면합니다. 바울은 자신을 세상의 기준에 따라 행하는 자로 모함하는 자들에게 고린도 교회를 다시 방문 할 때에 엄격한 모습을 대하지 않도록 해 달라고 부탁합니다(2). 바울은 자신을 반대하는 자들을 육체대로, 세상의 원리대로 대하지 않았습니다(3). 왜냐하면 사역자들이 싸우는 무기는 육체 속한 것이 아니라 어떤 견고한 진과 모든 생각과 이론을 무너뜨리고 하나님을 대항하여 높아진 모든 것을 무너뜨리고 그리스도에게 복종하게 만드는 하나님의 능력이기 때문입니다(4-5). 바울은 또 고린도 교회가 온전히 복종하게 되면 복종하지 않는 자들을 벌하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6). 이는 바울이 보낸 ‘혹독한 편지’를 읽고 회개하지 않고 여전히 교만한 무리가 있기 때문에 그들에게 경고를 하는 것입니다. 이 무리들은 여전히 그들의 생각을 사로잡아 그리스도에게 복종하지 않고, 당시의 세상적인 기준과 가치관을 그대로 교회에 대입하여 사역자를 평가하던 사람들입니다.
고린도 교회에는 바울의 외적인 모습(외모, 말솜씨 등)으로 평가하고 다른 사람들도 외적인 것으로 평가하는 사람들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거짓 선생들은 자기가 그리스도께 속한 자라고 멋진 수사학적 말솜씨로 자랑하여 청중들의 마음을 얻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바울을 비난했습니다. 하지만 바울은 그가 전한 복음의 내용으로 그리스도를 믿게 된 사람이면 당연히 그 복음을 전한 바울도 그리스도에게 속한 사람인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7). 외모와 화려한 말솜씨가 아니라 전한 내용으로 평가를 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바울에게 주신 권위는 교회를 넘어뜨리기 위한 것이 아니라 세우려고 주신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이것을 지나치게 자랑해도 부끄럽지 않다고 합니다(8). 그러나 바울의 대적들은 바울이 그런 권세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왜냐하면 그의 편지들은 힘이 있고 권위가 있는 것이 느껴졌는데, 실제로 만나서 보니 말도 수사학자들처럼 감동 있게 못했기 때문입니다(10). 하지만 이것은 오히려 사도 바울이 수사학적 기교에 메이지 않고 복음을 순수하게 전했다는 것의 방증입니다. 이에 바울은 편지로 쓰든 방문을 하든 같은 사람이며 권위를 가진 사람임을 알아야 한다고 합니다(11).
이어서 바울은 스스로 칭찬하는 자들과 견주어 비교되기를 원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스스로 기준이 되어서 스스로 자랑하기 때문에 그들의 자랑은 지혜롭지 못합니다(12). 반면에 바울과 동역자들은 마땅히 자랑할 것 이상을 자랑하지 않습니다. 바울과 동역자들은 그들이 고린도 교회의 설립자이며, 하나님께로부터 보냄 받은 사도와 사역자인 것 이상의 것으로 자랑하지 않습니다. 자신의 인간적인 업적이 아니라 주님이 맡겨주신 사명과 책임만이 자랑거리입니다. 여기서 자랑하는 것은 영광을 구한다는 뜻입니다. 바울과 동역자들은 다른 사람들의 수고를 가지고 자랑하지 않고, 자기의 업적에 도취되어 자랑하지도 않고 고린도교회가 더욱 더 성장하고 나아가는 것을 기쁘게 여깁니다. 또 복음이 그들을 넘어 곳곳에 전파하기 위해서 노력했을 뿐입니다. 영광을 구하는 자는 주님 안에서 구해야 합니다. 옳다고 인정을 해주시는 분은 오직 주님이시기 때문입니다(13-18). 바울과 사역자들은 스스로를 내세우고 자랑하는 거짓 교사들과는 달리 하나님의 인정을 받도록 노력하는 진정한 하나님의 종입니다.
바울은 자신을 공격하는 반대자들에게 엄격하게 말하지만 자신의 능력을 의지하지 않고, 자신이 업적에 도취되지 않습니다. 또 스스로 다른 사람에게 인정받으려 하지 않고 오직 주님 안에서 자랑했습니다. 하나님의 능력을 의지하고 하나님의 인정해 주심과 칭찬만 바라보았습니다. 우리는 너무나 자주 다른 사람의 평가에 신경을 쓰고 외적인 것을 중시하는 것은 아닌지 돌아 봅시다. 다른 사람의 평가와 우리의 외적인 것을 갖추는 것도 중요하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더욱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 앞에서 옳다고 인정함을 받는 것입니다. 우리 삶의 중심을 다른 사람의 평가가 아니라 하나님의 평가에 두고 하나님만 자랑하며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 바랍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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