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2022. 8. 5. 금요일.
연중 가장 무더운 때다.
내 경험으로는 8월 4 ~5일이다.
<한국국보문학카페> '자유게시판방'에 임정민 회원의 글이 올랐다.
제목 : 영국인이 150년 전 조선인들이 입던 일상복에 화들짝 놀란 이유 "신이 내린 마지막 선물을 입는 사람들"
삼베옷(모시)에 관한 내용이다.
내가 아래처럼 댓글 달았고, 퍼서 '세상사는 이야기방'에도 올려서 내 글감으로 삼는다.
좋은 자료이군요.
삼베모시의 자료인 대마...
저는 대마를 아직 보지 못했습니다.
충남 보령시, 서천군에서는 예전부터 삼베모시 농사를 많이 지었지요.
제 어머니도 40여 년 전에는 모시를 재배해서, 베틀로 베옷을 짜고, 읍내에 나가서 허옇게 색을 바래고...
그 베옷을 직접 지어서 입었지요.
충남 서천군 한산세모시관 박물관이 있지요.
제 시골집 앞밭에도 모시 종자는 2022년 지금도 남아 있지요. 다년생....
제 어린시절, 청년시절에는 숱하게 보았고 나도 작업했지요. 저도 숱하게 세모시 키워서 껍질 벗기고 태모시 짜고,
일련의 과정을 잘 알지요.
제 어머니는 저의 마을에는 마지막 기술보유자...베틀로 베를 짜서... 장날에 팔고... 서천군 판교 등지에서 모시를 사러 오고....
지금은 마을에서는 모두 흔적없이 사라졌고,
서천군 한산세모시관에 가야만 모시 짜는 틀/기계 등을 볼 수 있겠지요.
세모시 박물관에도 방문했지요.
하지만 저는 '대마'라는 식물은 전혀 보지도 못했지요.
집안에 초상이 나면 삼베로 만든 굴건제복을 입었지요.
저도 입었지요.
좋은 자료이기에 엄지 척!
나는 어린시절부터 모시를 삼는 모시풀을 숱하게 보면서 자라났다.
충남 보령 웅천읍 구룡리 화망마을에서는 예전부터 모시를 재배해서 삼베를 장에 가서 팔았다.
* 서천군 판교면에서 아주 늙은 영감이 우리집까지 와서 내 어머니한테서 삼베를 받아갔다.
내 어머니는 하도 늙어서 이제는 십리길도 더 넘는 5일장에도 걸어서 가지 못했던 어머니...
차 멀미를 아주 심하게 해서 시골버스조차도 전혀 타지 못하셨다. 그냥 걸어서 왕복했다.
나는 삼베는 모시풀 이외에 대마로 옷감을 만든다는 이야기는 들었어도 대마가 어떤 식물인지는 전혀 모른다.
삼베와 대마의 차이에 대한 글이 있다.
충남 대전 C고등학교 여동창생 카페에 올린 내 글 가운데 모시풀과 대마초에 관한 부분만 조금 퍼온다.
아래 글이다.
제목 : <부자는 이 정도 되어야...>
2018. 07. 28. 게재.
모시(모시풀)
삼/대마
위 사진에서 잎을 비교하면 사뭇 다르다.
위 사진은 충남 서해안에서 재배하는 모시의 재료가 되는 모시(모시풀)이다.
한산모시의 재료이다.
아래 사진은 안동지방에서 재배한다. 삼베옷의 짜는 대마이다.
대마는 마약성분을 추출하기에 허가를 받아서 재배한다고 한다.
오늘 카페 '원로의 쉼터 방'에는 '저산팔읍(苧産八邑) 길쌈놀이 축제' 제목이 떴다.
충남 서천군 한산모시박물관의 축제 사진이다.
'저산8읍'이 무슨 뜻인지를 몰랐다가 연거푸 이어지는 사진을 보고서야 뜻을 짐작했다,
한자병에 걸린 자들이나 쓰는 말이다.
저산이란 용어는 모시(풀)을 재배하는 산지를 뜻한다. 충남 해안지방 위주로 서천, 비인, 보령, 남포, 한산, 홍산, 임천 등의 조선 후기의 지명이다.
예컨대 보령현(오천항지방)과 남포현(남포/웅천지방)은 현재에는 보령시(일제시대, 최근에는 보령군) 하나로 묶였다.
모시에 관해서는 나도 할 말이 제법 많다.
어렷을 적부터 모시에 관하여 전 과정을 다 보면서 컸고, 내가 사는 산골 화망마을에서는 내 어머니가 마지막 기술자였다.
이런 이야기를 수필로 써서 어떤 문학지에 게재했다.
시골집 아랫밭에는 세모시 재료인 모시(모시풀)을 종자 보존차원에서두 군데에 남겨 두었다.
아내는 잎이 꺼끌하다며 식재료로 활용하지 않는다. 아마도 전남 남해안 갯마을이 고향이기에인 이런 모시풀을 보지 않고 자랐을 것 같다.
경기도 성남 모란시장, 서울 송파구 잠실 새마을시장에 가면 '모시떡'을 판다.
큼직한 송편인데 빛깔이 푸르스름한 풀잎이다. 시장에서 파는 송편 재료가 모시풀인지, 대마의 잎인지를 모르겠다.
충남 서해안 지방에서는 모시풀을 뜯어서 절구통에 넣고 찧어서 떡쌀과 함께 버무려서 송편을 빗었다.
나는 절구대로 절구질했으며, 그 절구대 여러 개는 아직도 시골 안광에 있다. 돌절구통도 있다.
모시를 삼던 모시쩐지대, 모시대를 꺾어서 훑던 연장인 칼도 있지만 베틀 등은 오래 전에 다 사라졌다.
아마도 민속품 수집 장사꾼이 몰래 훔쳐 갔을 게다. 혼자 사는 꼬부랑할머니가 집을 비우면 그들은 마당에 차를 대고는 슬쩍 했을 게다.
모시풀 잎으로 만든 떡(송편, 개떡, 가래떡 등)
사진은 인터넷으로 검색해서 임의로 올렸으나 .... 용서해 주실 게다.
사진에 마우스를 대고 누르면 사진이 크게 확대됨.
2022. 8. 5. 금요일.
무척이나 무덥다.
첫댓글 우리들의 어릴때 삼배옷
많이 입었지요
여름에는 대단히 시원하고
통풍이 좋아서 참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 고맙습니다.
모시옷....
바람이 잘 통해서 시원하지요.
하지만 비 내리는 날에는 옷이 축축해서 살갗에 달라붙으면 속살이 많이 내비치지요.
빤스를 입지 않으면 하체가 살짝 내비치기도 하지요.
몹씨도 가난했던 시절에 입었던 삼베모시... 적삼 등.
참으로 훌륭한 정보 감사합니다. 삼밭골, 마들 등 주로 대마와 모시 등을 키우던 지역의 명칭입니다.
대마산업 붕괴시킨 세력 부관참시가 진정한 새로운 시대에 희망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