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두에서 출토한 청동 술잔
이리두 문화(二里頭文化 - 얼리터우 문화)
(기원 전 2100년경 ~ 기원 전 1800년경 또는 기원 전 1500년경)
(*우리가 이리두 문화를 짚고 가는 이유는 지금 중국에서 ‘하상주 단대공정’이라 하여 전설적인 하나라를 역사로 편입하려는 운동이 활발히 전개되기 때문이다.)
중국의 황하 중류에서 하류를 중심으로 번창한 신석기 시대에서 청동기 시대 초기에 걸친 문화이며, 중국 초기 왕조 시대의 도시나 궁전을 쌓은 문화이다.
허난성(河南省) 언사 시(偃師市옌스)의 얼리터우 유적에서 그 이름을 취하여, 이 지역에서 발굴되는 유적을 통합하여 이리두 문화라고 한다. 현재까지 100여 개의 얼리터우 문화 유적이 발견되었다. 낙양과 정주 지역이다. 중국역사에서 가장 오랫동안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시지였던 곳이 낙양이다.
그 영향은 상류의 섬서성 남부나, 남쪽의 장강 중류 지역에도 미쳤다고 추측된다.
지금부터 3800년부터 3500년 전의 유적으로, 전기는 신석기 시대로, 도기를 제조하는 농경 문명이었고, 후기는 청동기를 본격적으로 사용하고 도시 국가가 형성하고 있었다. 이리두 문화가 형성하였던 기원 전 2000년 경은 기후도 농사짓기에 좋았다.
이리두유적은 거주지, 무덤, 그리고 생산시설까지 골고루 겸비한 복합적 성격의 유적이다.
최근, 중국에서는 ‘하상주단대공정(夏商周斷代工程)’이라는 대형 국책연구사업을 통해 전설과 역사의 경계에 서 있는 중국 고대 역사에 절대연대를 부여하고자 시도하였다. 그 결론에 따르면 하 왕조는 기원전 2070년부터 1600년경까지 약 500년 간, 그 뒤를 잇는 상(商) 왕조는 기원전 1600년경부터 1046년까지 약 550년 동안 존속하였다. 이리두 문화가 하왕조의 유적이라는 증거는 없다. 흥미로운 사실은 이리두유적의 존속 연대와 하 왕조의 존속 연대 상당부분이 서로 겹친다는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리두유적이 바로 하 왕조의 도읍, 지역임을 확증하는 증거는 사실 어디에도 없다. 추정은 어디까지 추정에 불과한 것이다.
문제는 생각보다 훨씬 복잡하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이리두유적이 번영한 것은 대체로 기원전 1740년경부터 1520년경까지인데, 이 기간은 ‘하상주단대공정’에서 추정한 하 왕조의 연대 범위는 물론 그 뒤를 잇는 또 다른 한 왕조 상(商)의 연대 범위와도 일부 중첩되어 있다. 매우 흥미롭게도, 상 왕조의 시대를 열었다고 전하는 임금 탕(湯)의 거처인 박(亳)도,《한서》지리지에 따르면, 지금의 언사시 부근에 있었다고 한다.
이리두 유적에서 보는 중국 문명의 성립은 신화와 역사의 경계 위에 서 있다.
사진 설명
이리두 문화 발굴에서 출토된 청동 술잔이다. 중국 청동기 중에서 제일 먼저 만든 것이 아닌가라고 생각한다. 이 청동기를 발굴함으로, 중국의 청동기가 시작하는 시점을 기원 전 2000년 경으로 잡는다.
청동기가 발굴된 이리두 문화가 하나라의 후기에서 상나라 초기 쯤 된다
일반적으로 청동기를 사용하는 시기는 국가가 건설되는 시기와 맞 물려서,
첫댓글 옛 전국시대 나라들이 전부 독립국으로 오늘날까지 이어져 왔다면 현 중국의 역사는 어떤 형태일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