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복한 일상을 위한 처방전 ♡
우울할 때는 초콜릿을 먹어보세요.
마그네슘 성분이 신경을 안정시키고 엔돌핀이 기분을 상승시켜 준대요.
슬프고 눈물나는 때에는
바나나를 먹어 보세요.
부드러움으로 상처난 마음을
감싸줄 테니까요.
어른으로 살아간다는 것이 두려울 때는 땅콩버터를 먹어 보세요.
고소하고 달착지근한것이 어린 시절의 행복을 맛볼 수 있을 거예요.
집중이 안 되고 감정이 산만할 때는 민트티나 박하사탕을 드세요.
박하의 예리한 맛이 정신적 안정과 한 가지 일에 집중하는 데 도움을 준대요.
근심 걱정이 있을 때는 구운 감자나 파스타 빵을 먹어보세요.
탄수화물이 혈당의 급속한 변화를 막아 준대요.
질투로 가슴이 찢어질 것 같을 때는 파인애플이나 배 주스를 마셔보세요.
싱그러운 달콤함으로 날카로워진 감정을 치유할 수 있을 거예요.
화가 나서 미칠 것 같을 때는 로즈마리 향과 함께 따끈한 차를 마셔보세요.
마음의 휴식을 주고 끓어오르는 당신을 진정시켜 줄 거예요.
외로울 때는 시끌시끌한 패스트푸드점에서 사람들과 섞여 감자튀김을 드세요.
세로토닌이란 성분이 기분을 한결 나아지게 한대요.
자꾸자꾸 미련이 남을 때는 매운 살사소스를 바른 과자는 어떨까요.
혀끝을 자극하는 짜릿함이 정신을 확 깨어나게 할 테니까요.
지치고 기운이 없을 때는 레몬이나 오렌지를 먹어보세요.
새콤하고 신맛은 식욕을 돋우고
몸의 컨디션을 조절해 준대요.
색색가지 사탕, 알알이 초콜릿,
노란색 레모나, 달작지근 캐러멜
이런 것들을 작은 주머니에 담아 가지고 다녀보세요.
기분이 다운될 때 힘내야겠다는 생각이 들 때 어릴 적 먹던 조그맣고 동그란 원기소(영양제의 일종) 처럼 찌릿찌릿한 비타민 C처럼 사소하지만 특별한 일상의 즐거움을 선물해줄 테니까요.
- 좋은 글 중에서 -
꿈틀거리는 봄의 속삭임들
http://m.cafe.daum.net/dreamt/Snn0/4301?listURI=%2Fdreamt%2FSnn0%3Fprev_page
하이얀 꽃잎의 춤사위
어느새 산벚꽃도 활짝 웃었다
새벽에 일어나 일기 쓰려다가 문득 하우스 속에 놔둔 부화기를 덮어주지 않은 생각이 나 후레쉬를 들고 나가 부화기를 이불로 덮어 주었다
부화기는 외부 온도가 15도 이상이 되어야 부화가 잘 되는데 밤엔 기온이 뚝 떨어지니 이불을 덮어 보온을 해주는게 좋겠다
외부 기온이 떨어지면 부화기 안의 습도도 뚝 떨어져 버린다
습도를 확인해 보니 33%
이거 부화기를 방으로 들여 놓아야할까?
낮과 밤에 기온차가 너무 크면 결국 부화율이 떨어질 것같다
그러나 우선 이불을 덮어 주며 좀더 관찰해보기로
한의원에 가서 침을 맞아서인지 어제는 어깨가 좀 부드러웠다
오늘도 물리치료하고 침을 맞으면 좋을 듯
토요일이라 오전에만 진료 보기 때문에 일찍 가는게 좋겠다
톡보내고 동물 챙겨주고 오니 집사람이 아침을 차려 놓았다
남은 육개장 국물에 밥 말아 먹으니 술술 잘 들어간다
집사람은 쑥국이 참 맛있단다
쑥이 어려 지금 가장 맛있을 때
쑥국도 자주 끓여 먹어야겠다
한의원이 8시 30분부터 진료
8시 20분경에 갔더니 이미 진료를 시작해 많은 사람들이 와서 물리치료를 받고 있다
오늘은 사거리 장날이라 사람들이 장을 볼 겸 일찍 온 것같다
나도 찜질을 하고 부황과 전기치료
핫팩을 대고 누워 있으니 절로 잠이 온다
보통 찜질을 30여분 정도 한다
잠한숨 자기 딱 좋은 시간
여기저기 코고는 소리도 들린다
침을 맞으며 원장님께 침을 매일 맞아도 되겠냐니까 괜찮다신다
그렇담 나을 때까지 꾸준히 한의원을 다녀 보아야겠다
침을 맞고 추나요법까지
어깨 아프니 철봉운동하면 어떻겠냐니 그건 무리가 갈거라며 운동 할 때 아프면 하지 않는게 좋단다
무리가 가면 아픈 곳이 더 나빠진다고 한다
손을 내리고 가볍게 움직이는 운동을 하는게 좋단다
고장나기 시작하는 몸뚱이
치료해가며 잘 써야겠다
노열동생에게 전화
11시경에나 점심 먹으러 나가자니 어머니는 가기 어렵겠다고
갑자기 어지러워 누워 계신다고
노인이 아프면 안되는데...
그럼 자네만 가자고 하니 그렇게 하잔다
하우스 안에 있는 부화기를 들여다 보니 습도가 많이 올랐다
그러나 전란틀이 움직이지 않는 것같다
부화기 사용 설명서를 보니 처음 셋팅해 놓곤 전란스위치를 눌러 뒤로 밀려나게 해놓아야한단다
난 전혀 손대지 않았더니 전란틀이 움직이지 않았던 것같다
전란 스위치를 길게 눌렀더니 전란틀이 뒤로 밀려난다
기러기알 부화는 온도가 38.5도라기에 거기에 맞추었다
부화기 사용설명서를 제대로 읽지 않고 사용해 부화율이 낮았나?
집사람이 식사하러 가기전에 쑥을 캐잔다
요즘 쑥으로 쑥버물을 해먹으면 맛있다고
솔밭에 가서 쑥을 캤다
쑥이 제법 컸다
특히 퇴비가 많은 곳에선 쑥도 아주 크다
땅이 기름져야 뭐든 잘 자란다
쑥 한바구니를 캤다
집사람은 쑥을 씻어 물이 빠지도록 바구니에 담아 놓는다
노열동생과 같이 장성 알파 이백양으로
도중에 문사장에게 전화해 식당으로 오라고
식당에 가니 아직 이른 점심시간인데도 사람들이 들어 선다
문사장이 같이 일하시는 분을 모시고 와서 5인분을 시켰다
모두들 맛있다고
문사장이 축협 옆 해운대는 여기보다 더 반찬이 많이 나온다고 한다
다음엔 그리로 한번 가보자 했다
나와 문사장은 막거리와 소주 한잔
노열동생은 어제 많이 마셨다며 오늘은 참겠단다
그래 무리하게 마시면 안되겠지
다들 잘 먹었단다
간혹 이런 자릴 만들자고 했다
집사람이 노열동생에게 시간내어 밭을 갈아 달라니 지금은 어렵다며 다음에 하자고
200평도 안되는 땅이라 로타리치고 두둑 잡는데 2-3시간이면 충분하니까 날씨 좋을 때 해주면 좋겠는데 저리 미루니 기다리는 수밖에
농촌에선 자기 농기계없으면 농사짓기 어렵다
옛날처럼 두레나 품앗이 같은게 별로 없다
농기계를 가진 사람 마음에 따라 일하는 날짜를 정한다
내 밭 가는 일은 노열동생이 맡아서 해주겠다 해놓고 2-3년 전부터 내가 갈아 달라하는 날짜를 슬슬 피하기 시작한다
내가 볼 때 시간이 있는데도 차일피일 미룬다
농사도 잘 짓지 못하는 나이기에 그저 애만 탄다
그렇다고 이제는 누구에게 부탁하기도 어렵고
그저 노열동생 눈치나 살피려니 약간 꼬라지가 난다
내가 농사 지을 필요도 없는데...
농사에 들어가는 비용으로 사먹는 게 더 나을 것같다
일하느라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남는게 없으니 이제 텃밭을 괭이로 일구어 상추나 심어 먹을까?
아이구 모르겠다
올해 지어 본 후 내년엔 달리 생각해 보아야할 것같다
날씨가 넘 덥다
기온이 무려 24도
이러니 봄꽃들이 한꺼번에 피어나는 거겠지
산벚꽃은 벚꽃이 지고 난 뒤 4월 중순경에나 피는데 온통 산들이 버짐 핀 것처럼 산벚꽃이 차지했다
지구가 이상 기온이라는데 여기라고 비켜갈 수 있을까?
집에 와 낮잠 한숨
일어나니 3시가 다 되간다
하우스 안에 있는 부화기를 살펴보니 하우스가 더워 부화기 자체가 뜨끈뜨끈
어? 부화기가 밤엔 추웠다 낮엔 더웠다하면 부화율이 떨어질 것같은데...
안되겠다
부화기를 옷방으로 옮겼다
방에 두어야 부화기 온도가 항상 일정할 것같다
집사람이 호박구덩이나 파 놓잔다
그도 괜찮겠다
삽을 가지고 뒷밭으로
고사리밭에 고사리가 제법 올라왔다
어제 아산아짐이 고사리밭에서 고사릴 꺾어 오셨다 하던데 우리 고사리밭에도 고사리가 나왔다
보통 4월 7-8일 경에나 두릅이나 고사리가 한두개씩 보였는데 올핸 날씨 좋아서인지 빨리 나왔나보다
집사람에게 고사릴 꺾으라하니 주변 풀도 맨다면서 호미와 가방을 가지고 왔다
난 참외 구덩이 다섯 개 호박 구덩이 여섯 개를 팠다
여기에 퇴비와 복합비료를 넣고 흙과 버무려 주어야겠다
집사람이 풀을 매며 땅두릅이 꽤 나왔다며 캐라고
주변을 살펴보니 양지쪽엔 참두릅도 큰게 있고 조금씩 올라와 있다
컵을 씌워주면 좋을 것같아 종이컵과 칼을 가지고 왔다
도톰하게 나온 참두릅엔 종이컵을 씌워주고 땅두릅은 칼로 캤다
땅두릅은 잘라주면 또 새 순이 올라온다
양지쪽이라 머위 잎도 많이 컸다
머위잎도 한웅큼 땄다
두릅과 머위잎으로 한끼 먹을 수 있겠다
고사리도 조기 넣어 한번 지져 먹을 만하겠다
뒷밭으로 퇴비 세포대를 옮겼다
퇴비를 들어 올리는데 팔꿈치와 어깨가 넘 아프다
이제는 퇴비 한포도 쉽게 못들겠다
왜 이리 힘이 없을까?
왼쪽 팔꿈치는 구부리고 펼 때 삐그덕삐그덕 관절 부딪히는 소리가 난다
그래서 더 힘을 쓰지 못하겠다
세포대를 뒷밭으로 옮기면서 땀을 뻘뻘 흘렸다
벌써 이렇게 땀이 많이 나니 올 여름엔 얼마나 땀을 흘릴까?
너무 힘들어 더 이상 못하겠다니 집사람이 그만 쉬란다
이까짓 일에도 힘들어 하니...
그래도 별 수 없다
몸이 따라주지 않으니 쉬는 수밖에
어느새 다섯시
막걸리 가지고 베란다로
산그림자가 점점 조양뜰로 내려가는 걸 바라보면서 막걸리 홀짝이며 멍 때렸다
집사람은 안주하라고 땅두릅과 참두릅을 데쳐 내왔다
올들어 처음 먹어 보는 두릅이라 그런지 향도 좋고 맛있다
여섯시 넘을 때까지 멍하니 앉아 막걸리만 홀짝였다
갈수록 힘이 빠지고 여기저기 아프기만 하니 좀 울적해지려 한다
아이구 무슨 생각
세월 가는 대로 살아가는 거지
해가 지길래 마늘 양파 밭에 고자리 응애 약을 해주려고 약통과 약을 가지고 왔다
요즘 모두들 고자리 응애약을 하다고들 한다
나도 월동후 약을 해주었지만 남들이 한다니 또 해줄까?
약 사용 설명서를 읽어 보니 월동후 1회만 하라고 쓰여 있다
어? 그럼 해주지 않아도 되나?
굳이 농약을 많이 할 필요 없을 것같다
남들이 하건말건 난 그만 하기로
집사람도 그러는게 좋겠단다
막걸리 한잔 마셔 저녁은 생략했다
요즘에 뱃살이 좀 빠지는 것같다
막걸리 마시면 식사를 안해서일까?
배가 크게 부르지 않으니 좋긴하다
집사람이 허리 아프다며 부황을 떠 달라기에 떠주고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창문 열고 밖을 보니 동네 어귀 가로등만 졸고 있다
사위가 조용히 아침을 기다린다
님이여!
지천에 핀 봄꽃의 향연
남녘 벚꽃은 절정을 이루었다네요
꽃구경 떠나 보심도 힐링이리라
오늘도 님의 하루가 달달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