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내년 국가 예산 확보와 지역 현안사업 추진을 위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2023년 예산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5월 말까지 완료되는 2024년 정부 부처별 예산안 심사를 앞두고, 중앙부처 예산안에 국비를 최대한 많이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협의회에 울산시에서는 김두겸 시장을 비롯해 행정부시장, 경제부시장, 기획조정실장과 주요 사업 실ㆍ국장들이 참석했다. 국회의원 협의회에서는 김기현 의원(회장), 이채익 의원, 박성민 의원, 권명호 의원, 서범수 의원 등 지역 국회의원 5명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 김두겸 시장은 지역 국회의원에게 중앙부처 예산 신청 규모와 그간의 국비 확보 추진현황을 설명하고 총 25건의 국비 사업과 지역 현안 해결 전략을 함께 논의했다. 4월 말 기준 울산시가 중앙부처에 신청한 예산은 826건에 2조6천625억원이다. 지난해 2조5천400억원 보다 1천225억원 증가한 규모다. 울산시가 신청한 국가예산 사업은 울산 국가산단 지하배관 현장 안전관리 체계 구축, 서생지구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사업,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 창업 중심 공간 확충이전, 수소 건설ㆍ산업기계 평가 기반 구축사업, 해양 이동수단 전문인력양성 지원사업, 울산 고속전철(KTX) 역세권 일반산단 진입도로 개설, 지역맞춤형 통합하천사업, 울주 범서~경주시계 국도14호선 확장, 울산형 생활정원도시 조성 등이다. 이와 함께 지역 현안 사업인 개발제한구역 합리적 조정, 울산 국가 첨단산업단지 후보지 지정, 국가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 울산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 첨단투자지구 특전 강화 등 11건에 대한 해결 방안을 강구하고 국회 차원의 지원과 협력을 요청했다. 김두겸 시장은 "내년도 예산편성 방향이 계속해서 건전재정 기조로 고수될 것이기 때문에 중앙부처 예산안에 우리 시민들의 바람이 최대한 많이 담기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중앙부처안 심의 단계에 맞춰 지역 의원님들과 머리를 맞대고 선제 대응하여 충분한 예산이 확보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처별 예산안은 5월31일까지 기획재정부로 제출되고 기획재정부는 6월부터 8월까지 3개월간 부처 예산안을 심사 한 뒤 정부안을 확정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