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달’한 거 먹을 땐 좋았는데…정신은 ‘덜덜’ 우울증 찾아와
인공 감미료 들어간 초 가공식품 섭취와 우울증 증가 연관성
입력 2023.09.21 08:45 / 코메디닷컴
인위적으로 달게 한 초 가공식품이 우울증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대 의대 부속 매사추세츠종합병원 연구팀에 따르면 인공 감미료가 들어간 가공식품을 많이 섭취할 경우 우울증 위험이 50%까지 증가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의 앤드류 챈 박사(소화기내과)는 “문제가 되는 식품은 수소화와 같은 산업 공정을 통해 크게 변형된 식품”이라고 밝혔다.
수소화(수소 원자 첨가)는 식품에서 발견되는 트랜스 지방의 양을 크게 증가시키는 화학적 제조 공정을 말한다. 과학자들에 따르면 트랜스 지방 섭취와 심장병 위험 증가 사이에는 연관성이 있다.
연구팀은 음식이 우울증 위험에 영향을 미친다는 다른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가공식품이 우울증 위험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에 대해 조사했다. 초 가공 곡물 식품을 비롯해 달콤하거나 고소한 스낵 류, 즉석 식품, 디저트, 소스, 가공 유제품, 가공육, 음료 등이 대상이었다. 이런 식품에는 염료, 안정제 및 유화제와 같은 첨가제가 포함돼 있는 경우가 많다.
연구팀은 2003년에서 2017년 사이에 ‘간호사 건강 연구 II(Nurses’ Health Study II)’에 참여한 3만2000여명의 중년 여성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 시작 시점에서 대상자들은 우울증이 없었다.
대상자의 95%는 42~62세 사이의 백인 여성이었다. 연구가 끝날 무렵, 2100여명이 우울증 진단을 받았다.
연구 결과, 초 가공식품 소비에서 상위 20%에 드는 사람들은 우울증에 걸릴 위험이 50%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음식이나 음료에 들어있는 인공 감미료 성분이 우울증에 걸릴 위험이 더 높은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4년 동안 하루에 최소 3인분의 초 가공식품 섭취량을 줄인 사람들은 우울증에 걸릴 위험이 낮아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초 가공식품과 우울증 사이의 연관성을 발견했지만 원인과 결과를 증명하지는 못했다”며 “하지만 하루에 먹는 가공식품이 많을수록 우울증 위험이 커진다”고 밝혔다.
챈 박사는 “음식이 어떻게 우울증 위험을 증가시키는지에 대해서는 정확한 메커니즘이 불분명하다”며 “하지만 초 가공식품은 만성 염증과 관련이 있으며 이는 우울증을 비롯한 여러 가지 잠재적인 건강 악영향을 초래한다”고 말했다. 그는 “초 가공식품은 도한 장내 미생물을 교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미생물들은 뇌에서 활동하는 단백질을 대사하고 생산하는 역할을 통해 기분과 관련이 있다”고 덧붙였다.
출처: https://kormedi.com/1623217
약 2억 7천 만 명, 전 세계적으로 우울증을 겪고 있는 사람 수다. 마음의 감기라 불리는 우울증은 흔하게 일어나는 정신질환이다. 우울증에 도움을 주는 것에는 무엇이 있을까. 대표적인 것이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사람, 편안함을 주는 공간 그리고 가벼운 산책 등일 것이다.
여기에 음식도 우울증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미국 건강 정보 사이트 라이프핵은 우울증에 도움이 되는 음식과 피해야 할 음식을 소개했다.
우울증에 도움이 되는 음식
1. 기름진 생선
비타민 D는 기분을 조절하고 우울증을 예방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연어, 정어리, 청어, 참치, 고등어 같은 생선은 비타민 D의 건강한 공급원으로 꼽힌다. 사람은 태양 빛을 받아 체내에서 비타민 D를 합성한다. 하지만 음식을 통해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비타민 D를 함유한 식품으로는 달걀노른자, 쇠고기 간 그리고 유제품 등이 있다.
2. 녹색 잎채소
시금치, 케일, 상추, 브로콜리, 아스파라거스 등의 녹색 잎채소에는 엽산이 풍부하게 들어있다. 아울러 비타민 A, C, E, K도 함유하고 있어 뇌 기능 유지와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준다. 실제로 한 연구에 따르면, 우울증을 앓는 사람은 우울증이 없는 사람보다 엽산 섭취량이 더 낮았다.
3. 호두
호두에는 다른 견과류보다 오메가3 지방산이 더 많다. 혈압을 낮추고 뇌 건강에 도움을 줘 인체에 꼭 필요한 오메가3 지방산은 체내에서 충분히 생성되지 않기 때문에 음식을 통해 섭취해야 한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데이비드 게펜 의과대학 연구진은 총 2만 6천 656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하루 약 2분의 1컵의 호두를 섭취한 그룹이 견과류를 섭취하지 않은 그룹보다 우울증 점수가 26% 낮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4. 가금류
닭, 오리 등의 가금류에는 트립토판이 풍부하게 들어있다. 구운 닭 가슴살은 트립토판의 하루 권장 섭취량의 123%를 제공할 정도다. 트립토판은 멜라토닌과 세로토닌의 원료가 되는 물질이다. 멜라토닌은 수면 주기를 조절하는 호르몬이며, 세로토닌은 식욕, 수면, 기분, 통증을 조절하는 호르몬이다. 따라서 트립토판을 섭취하면 불면증과 우울증 개선에 도움이 된다.
우울증을 악화시키는 음식
1. 술
술을 너무 많이 마시면, 나쁜 결정을 하거나 충동적으로 행동하기 쉽다. 이로써 우울한 상태를 더욱 악화시킨다. 금주하는 것이 가장 좋고, 금주가 어려우면 절주해야 한다.
2. 설탕
케이크, 쿠키, 파이 등 설탕이 많이 든 음식은 기분을 좋게 만든다. 하지만 이는 단지 일시적인 효과만 낸다. 설탕이 많이 든 음식을 장기간 섭취하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 설탕을 줄이는 것은 혈당 수치를 균형 있게 유지시켜 기분이 급변하지 않도록 돕는다.
3. 패스트푸드
피자나 버거, 감자튀김 같은 음식에는 우울증에 악영향을 미치는 성분이 가득하다. 패스트푸드에 많이 든 트랜스지방은 우울증에 걸릴 확률을 높이기 때문이다. 스페인 나바라 국립대학 연구는 패스트푸드와 상업용 과자 소비는 우울증에 해로운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줬다.
4. 카페인
우울증을 겪을 때 카페인도 절제해야 한다. 카페인은 수면 패턴을 방해하고 정신을 불안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카페인으로 인해 수면이 부족해지면, 짜증을 쉽게 느끼고 쉽게 지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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