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조기하야 전혀 고려 안해
불공정한 진행엔 많은 불만”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리는 탄핵심판 8차 변론에 출석해 있다. 2025.2.13.
윤석열 대통령 측이 19일 “헌법재판소 결과에 대통령이 당연히 승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결정이 최대한 공정하고 적법하게 되기를 촉구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 법률대리인단 석동현 변호사는 이날 서울 서초구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헌재 결과에) 승복을 안 하거나 못 하는 경우는 생각할 수 없다”며 이 같은 입장을 전했다.
대통령 하야설과 관련해선 “대통령의 조기 하야와 같은 주장은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라며 “대리인단의 ‘중대한 결심’ 언급은 어디까지나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절차 내에서의 중대 결심을 언급한 것”이라고 했다.
앞서 대리인단은 13일 8차 헌재 변론기일에서 “지금과 같은 (불공정한) 심리가 계속된다면 대리인단은 중대한 결심을 할 수밖에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법조계에선 윤 대통령 변호인단이 총사퇴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석 변호사는 또 “탄핵심판 절차의 납득할 수 없는 위법, 불공정한 진행 때문에 많은 불만을 갖고 있다”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내란죄 수사 권한이 없고, 검찰의 구속 기소는 구속 기간을 도과한 불법이라는 기존 주장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대통령을 우리법연구회 출신 인사들이 포위하는 형국”이라며 문형배와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한 이순형 (서울서부지법 부장판사), 국회 탄핵소추 대리인 송두환·이광범 변호사 등을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20일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내란 혐의 관련 형사재판의 첫 공판준비기일과 구속취소 심문기일에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