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이 20살..10년뒤면 30살..
번호:179 글쓴이: 상담사
조회:600 날짜:2003/06/23 01:51
.. 게시판 : 나의 10년 계획
번호:2444 글쓴이: over the rainbow。 조회:1053 날짜:2003/06/18 18:24
저희집은 제가 어릴적 너무 가난했습니다.
부모님의 학력은 아버님은 중졸이고 어머니는 초졸이십니다.
학식이 풍부하신것도 아니고
제가 어릴적 아버진 뚜렷한 직장이 있으신것도 아니였습니다
제 유년시절과 청소년시절엔 어린이날도 설날도 추석도 없었습니다.
첩 자식 출신인 아버지는
본처 자식이셨던 다른 삼촌 분들께 심한 따돌림을 당하셨고
결국 인연의 끈을 끊어버리셨습니다.
아버지의 월급은 100만원이 간신히 넘곤 하셨습니다.
어쩔댄 100만원도 안되곤 하셨지요.
비록 건물주인은 따로있고 월세를 주는 형태지만
부모님께선 현재 개봉동에서 조그마한 슈퍼를 경영 하시고 계십니다.
저는 강직성척추염과 소아류마티스를 앓고 있습니다.
다리를 제대로 못쓰고 비오는날엔 온몸이 쑤시고 아파서 꼼짝않고
집에 누워 있어야만 합니다.
고등학교시절엔 잦은 결석과 조퇴로 간신히 졸업장을 받을수 있었고
대학교도 출석미달인 과목이 많습니다.
저는 경영학과를 다니고 있지만 배움을 실천으로 옮기기에는
아직 배움의 그릇이 너무 작습니다.
제가 그동안 모아놓은 돈은
우리은행자유적금(예금금리 5.20%)-540만원
우리사랑레포트(예금금리 6.00%)-150만원
평생저축예금-84만원
가량입니다.
고등학교 2학년 시절부터 후원하고 있는 정신지체아보호시설에
한달에 5만원씩 후원하고 있습니다.
뚜렷한 직업은 없지만
너무나 하고싶어서 시작하게 된 일입니다.
한달용돈은 20만원이며
하루차비는 대략 6천원입니다.
지방대라서 고속버스를 타고다녀 왕복차비가 4천원이고
지하철비가 1600원 가량입니다
부모님께 주시는 돈으론 차비하기 바쁘곤 합니다.
저축예금에 130만원 가량있던 것을
과감히 50만원 가량을 찾아 옷과 책과 그동안의 식비로 썼습니다.
청소년기에
친구들이 빈폴이다 폴로다 나이키다 옷 사서 모을때에
저는 시장에서 4900원 파는 티셔츠 입어가며 돈을 모았습니다.
먹고싶은거 참고 입고 싶은거 안입고 용돈 모두 저금하고
아이들한테 빌붙으며 참으로 억척스럽게 돈을 모았습니다
초등학교 3학년때부터 저축을 했으니 10년이 넘었군요
10년전 무일푼으로 저축을 하기시작해 750만원 가량을 모았습니다
저는 요즘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진 커피숍 아르바이트를
하고있습니다.
5시부터 11시까진 가게에서 부모님 일손을 돕습니다.
현재 제게 고정적으로 들어오리라 예상되는 수입은 알바비 40만원
부모님께는 돈을 받고 있지않습니다.
제 병원비 주시는것 만으로도 늘 죄송스러울 뿐입니다.
이 카페는 최근에 알게되었는데
참으로 유익하고 알찬 정보도 많고 저로하여금 늘 반성의 시간을
가지게 만들어 주는것 같습니다
밤에 집에 들어오면 피곤함때문인지 씻고 자고싶다-는 욕구를
버리고 인터넷에 접속해서 이 카페에 들어오곤 합니다.
주절주절 참..두서없이 글을 쓴것같습니다.
얼른 가게에 나가봐야 하는데
집에 잠시 들러 옷만 갈아입고 나간다는것이 그만
글까지도 남기고 가게끔 되버렸습니다.
10년후의 계획을 세우시는 모든님들! 화이팅입니다!!!!
카페 게시글
♠이 야 기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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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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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7.16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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