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 탄생
3만 년 전의 쇼베 동굴 벽화도 보았고, 1만 5천 년 전의 라스코 벽화도 보았다. 1만 5천 년이라는 시간의 차이가 있는데도 큰 변화가 보이지 않는다, 색의 사용에는 진보가 있었다
미술학자들은 동굴 벽화에서 예술의 기원을 찾으려 연구를 많이 했다. 그러나 동굴 벽화 이전에도 예술이랄 수 있는 흔적들은 많다고 한다. 그러나 더 앞선 시대의 예술에 관해서는 전문가들에게 맡기고, 우리는 학자들이 말하는 지금까지의 주장만을 공부하자.
유라시아 지역에서 살았던 중기 구석인들은(동굴 벽화를 제작한 사람들보다는 앞선 시대이다.) 다른 세상(죽음 이후에 가는 세상)으로 이동할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었다. 또 고대 유적의 조사에서 고대인이 해골에 대한 숭배의식도 엿볼 수 있다. 이것은 구석기인들의 종교적 성향을 보여주는 자료이다. 호모 사피엔스는 이와 같은 지적 자산을 예술, 종교, 언어에 유산으로 남겼다.
(인간에게 영혼이 있다면 어디에 있을까 90% 이상의 사람이 머리에 있다고 믿는다. 다른 곳으로는 가슴(심장)에 있다든지, 등등)
예술이론에 따르면(이론 등 어려운 것은 될 수 있으면 다루지 않으려고 했는데), 예술이란 생각을 이미지로 바꾸어서 표현하는 것이라고 하였다. 다시 눈에 보이는 대상(자연)을 생각을 거쳐서 이미지로 바꾼다. 그 이미지를 기호나 상징 등의 방법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사람이 자연의 대상을 보고, 기호나 흔적의 의미로 파악하여, 이미 정해져 있는 형태의 기호로 나타낸다.(이미 정해진 기호는 소통이 일어나게 한다. 이미 정해져 있다는 것은 십자가=기독교의 신의 상징이다. 등등)
좀 더 풀어서 설명하면, 예술이란 우리가 사물을 보고, 머릿속에서 의미로 가공하고(예술이론에서는 상상력을 동원한다고 하였다.) 가공된 이미지를 기호(정해져 있는)로 표현한 것이 예술이다. 구석기 동굴 벽화는 이와 같은 방법으로 표현하였음으로 예술로 탄생하였다는 것이다.
(모든 그림은 사실 그대로가 아니고 그리는 사람이 가공한 것이라고 한다.) 어려운 이론을 억지로 알려고 하지 말고 그러려니 하고 넘어갑시다. 구석기 동굴 벽화는 그래서 예술인 것이다.
이와 같은 예술활동을 한 인류는 호모 사피엔스(호모 사피엔스는 머리를 쓸 줄 아는 이간이란 뜻이다.) 이다. 동굴 벽화는 호모 사피엔스가 그렸다.
*그림은 라스코 동굴의 벽화이다. 소를 그린 모습이지만, 복부도 그렇고, 전체적인 모습도 소의 일반적인 모습과는 다르다. 특히 뿔을 길게 그린 것은 사실적 표현이 아니고, 의미를 가지고 있는 상징적 표현이다. 우리가 그 의미를 모르는 것은 (우리 사회에서)정해져 있는 기호가 아니기 때문이다. 이런 그림을 두고, 예술의 기원이라고 본다.
(*어렵지요. 원래 이론이란 어려운 말로 하더라고요. 이론을 알면 많이 아는 사람처럼 보입니다. 사실은 저도 잘 모르는 부분이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