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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욱 수영구청장 내외분
100만 인파 운집
번영의 빛 부산불꽃축제에 바친다.
청호 정용장/섬바우
갈매기 나래 짓 춤사위에
여명의 황금빛 아침을 열면
거대한 해룡(海龍)이 힘찬 기지개를 켜고
쪽빛 바다 은빛 너울은
삶의 고운 텃밭을 일구라고
메아리 되어 모래톱을 철석 인다
어 방과 항만을 천직으로 지켜온
조상의 넋을 기리면서
거친 숨결, 자릿그물 당겼던 손끝에
갯 사람들의 힘들었던 삶이 묻어난다
모진 가난 벗겨주려다
망망대해에 명줄을 두고온 영혼들
희망의 불꽃 진두어화가
절망의 나락이 되어버렸던 삶,
이제, 부산 감영(監營)에서
선진조국 살기 좋은 부산
세계 속의 항만도시로 자리매김하려
도솔천에 금련화를 점등하고
외화내빈의 허상을 벗으라고
별신굿을 집전하며 화룡점정을 한다
억조창생의 사명을 띠고
찬란한 여명의 빛으로
절망의 파도를 넘어
희망의 나래 싣고 온 불꽃이여..
삭풍 휘감아 도는 동토 위에서
더 튼실해지고 깊이 내리는 뿌리처럼
대지의 숨결 위에 영겁의 씨앗을 틔우며
고운 삶이 영글어 가는 향기이게 하소서..
암울한 미로 속에서
더 큰 생명력으로 다가오는 빛이여..
뒤틀리고 엉킨 세상 아우르며 오소서..
넘실거리는 여울 따라 벅찬 환희로 오소서..
오! 아름다운 저 불꽃이여!
온 누리에 부산의 위상이 솟구쳐라
아름찬 번영의 불꽃으로 타올라라
찬란한 여명의 불꽃으로...!!
2010. 10. 22.
해룡(海龍) : 광안대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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