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영의 혈액사랑] 전문지식: 혈소판 수치를 높이는 방법이 있는가?
https://youtu.be/d2OHlfyNP4M
https://youtu.be/2BsBOKBJaWI
혈소판에 좋은 약초 잊지 마세요
https://youtu.be/ucQ1I3GAM7g
항암제 유발 혈소판 감소에 도움되는 한약들
2022년 05월 19일 11:26분7,000
https://www.cancerline.co.kr/html/24774.html
글: 장성환 파인힐병원 한방원장
일본의사들이 많이 처방하고 있는 혈구감소 완화 한약들과 근거 3
혈소판의 기능
혈소판은 혈관이 손상되어 출혈이 생겼을 때 혈액의 응고나 지혈 작용을 일으키게 된다.
정상적으로 혈액내에는 130,000~400,000개/㎕의 혈소판이 존재하며, 혈류를 따라 몸 전체를 순환하게 되는데 평균 8~10일 정도를 산다. 이후 노화된 혈소판은 간과 비장에서 식세포작용을 통해 처리된다.
혈소판 감소증(출혈 경향)
혈소판 수치가 정상 수치인 130,000/㎕ 보다 감소한 경우를 “혈소판 감소증”이라고 한다.
골수에서 혈소판의 형성이 감소하거나, 비장 같은 특정 기관에 혈소판이 포획되거나, 또는 혈소판의 파괴 속도가 증가하는 경우 발생하게 된다. 원인은 매우 다양하며, 사용하는 약물에 의한 일시적인 현상일 수도 있고 세균성 혹은 바이러스성 감염, 간경화, 항암제로 인한 골수 억제, 특발성 혈소판 감소증, 급성 백혈병, 재생 불량성 빈혈 등에 의해 발생한다1).
암환자의 혈소판 감소증
항암제로 인한 골수억제로 항암화학요법에서 때로는 혈소판 감소가 심하게 나타날 때가 있다. 대부분은 호중구감소를 동반한다. 혈소판은 지혈에 관여하기 때문에 혈소판감소는 출혈을 나타내기 쉽다. 암 환자분들은 “멍이 쉽게 든다”라고 호소하게 된다.
혈소판의 정상적인 수명은 8~10일이다. 여러 유형의 항암화학요법 후에 혈소판 수는 일반적으로 7일째에 감소하기 시작하여 14일째에 최저치에 도달하고 28일에서 35일째에 기준선으로 점진적으로 복귀한다.
방사선 치료의 경우 용량과 기간에 따라 혈소판 감소증의 발병은 일반적으로 7일에서 10일 사이에 발생한다. 혈소판 감소증의 지속 기간은 더 길며 때로는 30일에서 60일 동안 지속된다.
어떤 항암화학요법을 받았는가?
혈소판 감소증의 발병률, 중증도 및 기간은 항암화학요법에 따라 다르다.
백혈구 감소를 잘 유발하는 항암제가 혈소판감소도 잘 유발하는 경우가 많다. 시스플라틴, 옥살리플라틴, 도세탁셀, 파클리탁셀 등이 혈소판감소를 잘 유발한다. 옥살리플라틴을 포함하는 요법인 젤록스(XELOX: 젤로다+옥살리플라틴), 폴폭스(FOLFOX : 류코보린+플루오로우라실+이리노테칸+옥시플라틴) 등에서 생길 수 있다2).
고형 종양이 있는 614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항암화학 요법에 대한 최근 검토에서 모든 피험자의 21.8%에서 혈소판 수가 100,000/㎕ 미만 감소증인 것으로 나타났다.ᅠ
이들은 6.2%에서 다른 혈구감소증을 동반하지 않았다. 3등급 혈소판 감소증(혈소판 수, 25,000~49,000/㎕)은 3.6%에서, 4등급 혈소판 감소증(혈소판 수, < 25,000/㎕)은 3.3%에서 나타났다. 혈소판감소증은 카보플라틴만을 투여받은 환자의 82%에서 발생했고 카보플라틴, 젬시타빈 또는 파클리탁셀과의 병용 요법을 받은 환자의 58%, 64% 및 59%에서 각각 발생했다3).
혈소판 감소증은 암환자에게 흔한 문제이다.
출혈위험 증가 + 항암화학요법 용량과 빈도 제한을 초래한다. 혈소판 수가 100,000/㎕ 미만인 경우 혈소판 감소증을 악화시키고 출혈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으므로 항암화학 요법과 방사선 요법을 주의해서 시행한다4). 혈소판은 20,000/㎕ 이하로 감소되면 자연출혈에 의해 생명이 위협받을 수 있다. 출혈이 없는 경우 혈소판 수치가 20,000/㎕ 미만에는 출혈 예방을 위해 혈소판수혈을 한다. 대부분의 환자는 혈소판 수혈에 잘 반응한다.
그러나 치료적 수혈 및 예방 혈소판 수혈은 주입 합병증의 추가 위험을 만든다. 혈소판 감소증은 또한 암 치료와 관련된 모든 감염 또는 약물 부작용과 함께 발생할 수 있다. 혈소판 감소증 진단은 암 진단 자체와 관련된 것 이상으로 환자의 불안과 두려움을 악화시킨다5).
혈소판 감소증의 한약치료
골수손상에 의한 혈소판감소증에 수혈요법 이외에 유효한 치료법이 없는 실정이다. 한약에는 혈소판 감소증에 십전대보탕, 인삼양영탕, 가미귀비탕 등의 유효성이 보고되었다. 가미귀비탕의 경우 후향적 연구이기는 하지만, 난소암 항암화학요법에 있어 가미귀비탕 투여군이 비투여군보다 혈소판감소 정도가 적으며, 회복도 빠르다는 결과6)가 나왔다. 또한 요로상피암에 대해 젬시타빈, 시스플라틴 요법(GC)에 있어, 혈소판 수가 10만 이하가 된 15명의 증례에 가미귀비탕을 투여하였는데, 투여 후에 혈소판과 혈소판 최저치가 유의하게 증가되었다 7).
기타지마 마사키 등이 폐암 환자 10례를 대상으로 1주기 때에는 십전대보탕을 투여하지 않고, 2주기 때부터 카보플라틴 투여 전일부터 십전대보탕 엑기스를 1일 7.5g으로 21일간 투여하고, 카보플라틴 골수억제에 대하여 검토를 시행하였다.
그 결과, 혈색소인 헤모글로빈(Hb)의 카보플라틴 투여 전 수치와 투여 후 최저치의 차에서 1주기 때에는 평균 3.1g/dL 감소하였으나, 2주기 때에는 평균 1.4g/dL만 감소되어, 헤모글로빈 감소가 유의하게 억제되었다.
백혈구 및 호중구의 최저수치는 1주기 때에는 평균 2,230/㎕, 740/㎕, 2주기 때에는 2,960/㎕, 1,220/㎕로 백혈구 및 호중구 감소가 유의하게 억제되었다. 혈소판 감소도 유의하게 억제되었으며 3례에서 십전대보탕을 병용하지 않았던 1주기 때 각기 8,860ng/mL, 11,300ng/mL, 8,130ng/mL였던 것이 십전대보탕을 투여한 2주기 때 혈중농도가 상승하여 20,400ng/mL, 13,600ng/mL, 14,100ng/mL로 나타났다.
이상의 결과로부터 십전대보탕은 카보플라틴 골수억제를 유의하게 경감시킨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동시에 카보플라틴 혈중 농도를 높여, 항암제 효과증강작용도 기대할 수 있었다고 보고8)되었다. 인삼양영탕은 직접적으로 골수간세포 레벨에 작용하는 것 뿐만 아니라, 골수미소환경을 매개로 간접적 영향을 주어 시스플라틴 유발성 혈소판 감소를 경감시킨다는 보고9)가 있었다.
필자의 경험에서도 혈소판 감소증이 호전된 여러 증례가 있다. 그중 하나를 소개해 보면, S자 결장암 3기로 수술 후 보조화학요법으로 젤록스(젤로다 + 옥살리플라틴) 8회 예정으로 진행중인 여성 환우가 있었다. 항암 6차를 진행하려 하였으나 혈소판 수치가 86,000/㎕으로 감소하여 항암을 못하고 주치의 권고대로 1주일 휴식 후 재검사에서도 혈소판 84,000/㎕으로 올라가지 않아 2주일 더 쉬어보고 그래도 올라가지 않으면 약을 끊을 수밖에 없다고 듣게 되었다. 이에 환우의 한약치료 요청으로 십전대보탕과 가미귀비탕을 하루 3회 7일간 복용 후 혈소판 157,000/㎕으로 정상화 되어 계획대로 용량 감량 없이 젤록스 6차를 진행할 수 있었다.
항암제 유발 골수손상을 보호하는 보조적 한약
항암화학요법제는 골수 중 조혈세포에 많은 영향을 주어 골수 억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하여 항암을 연기하거나 감량하는 경우가 발생하며 심한 경우 항암을 포기하게 되는 경우도 발생하게 된다.
한약은 항암화학요법의 골수손상을 완화하고 회복하는데 여러 유의성이 보고되어 실제 일본 암치료 전문의들과 국내 암전문 한방병원에서 현재 많이 처방되고 있다. 항암중에 발생하는 골수손상에 현대의학의 보조요법과 함께 근거있는 한약의 치료는 암 환자의 치료에 많은 도움이 된다.
모토오 요시하루 카나자와 의대 종양내과학 주임교수는 암치료 영역에서 한약의 의의를 다음과 같이 설명2)하고 있다. “항암제의 부작용을 완화하는 암 보조요법으로서 한약은 신체 방어의 역할을 맡습니다. 즉 표준 치료를 완수시킨다는 것 자체가 한약을 사용하는 목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