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체 후, 음식을 한 달 간 거부하는 아이
Q: 초등학교 4학년 딸이 한 달여 전 빵을 먹고 급체한 뒤, 다음날 젤리가 목에 걸린 것 같다고 크게 놀란 이후부터 음식 삼키는 것을 극도로 두려워하게 되었습니다.
병원 검사와 입원 검사에서는 이상이 없었지만, 아이는 계속 목에 뭔가 걸린 것 같다며 고통을 호소하고 학교에서도 자주 연락을 할 정도로 불안해합니다.
처음에는 몇 숟가락씩이라도 먹던 밥과 죽, 과일마저 이제는 거의 거부하고 물, 두유, 주스, 아이스크림처럼 부드럽거나 액체 형태의 음식만 찾습니다.
달래도 보고 혼도 내보고 억지로 먹여보려 했지만 더 두려워할 뿐이고, 아이는 눈에 띄게 마르고 있는데도 먹는 문제만 빼면 평소처럼 활동적입니다.
현재 한방치료를 3주째 받고 있지만 좋아지기는커녕 오히려 먹는 음식의 종류가 더 줄어들어 가족들은 너무 불안하고 지쳐가고 있습니다.
이런 경우 억지로라도 먹여야 하는지, 기다려야 하는지, 한방치료를 계속해야 하는지 아니면 소아정신과 치료를 서둘러야 하는지 도움을 받고 싶습니다.
A: 아이가 한달 넘게 밥을 먹고 있지 않으니 어머님 속이 많이 타실것 같습니다. 그런데 아이는 음식과 관련된 것을 빼고는 비교적 활발하게 잘 지내고 있는 모습을 보이네요. 아이가 신체적인 이상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음식을 먹지 못한다면 심리적인 면에서 어떠한 갈등을 안고 있는지, 아이의 행동패턴이나 성격, 엄마나 아빠나 형제와의 관계, 친구와의 관계 등의 모든 상황을 종합해서 생각해 보는 것이 절대적으로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서 소아정신과 치료를 받거나 진료기록이 부담스러우시면 면밀함 심리검사를 통한 구체적인 파악을 위해서 빠른 시일 내에 가까운 상담센터에 내방하시어 전문적인 도움을 받으시는 것이 좋을 것으로 사료됩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우리 아이, 무엇이 힘든 것일까?
1. 몸의 위험 신호 확인
섭식장애는 심리 문제이면서 동시에 신체 건강을 빠르게 해칠 수 있는 질환입니다. 음식 제한, 구토, 하제 사용, 과도한 운동이 반복되면 체력 저하, 어지럼, 생리 불순, 위장 문제, 치아 손상, 전해질 이상 같은 신체적 위험이 함께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단순히 잘 먹게 하는 것에만 집중하기보다, 현재 아이의 몸 상태가 안전한지 먼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필요할 경우 소아청소년과, 정신건강의학과, 영양 전문가 등 여러 분야의 도움을 함께 받는 접근이 필요합니다.
2. 숨기지 않고 말할 수 있는 환경 만들기
섭식장애를 겪는 아이들은 자신의 식사 문제, 폭식, 구토, 과도한 운동을 부끄럽고 들키면 안 되는 문제로 여기며 숨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부모가 먼저 해야 할 일은 행동만 추궁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현재 상태를 숨기지 않고 털어놓을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입니다.
3. 완벽한 회복이 목표가 아니에요
섭식장애를 겪는 아이들은 치료 과정에서도 완벽하게 해내야 한다는 압박을 느끼기 쉽습니다. 그러나 회복은 한 번에 완벽히 좋아지는 과정이 아니라, 흔들리더라도 다시 돌아오는 연습을 반복하는 과정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부모도 “왜 또 못 했니?”보다 “이번에는 어디서 무너졌는지 같이 보자”는 태도를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실패를 비난하기보다 다시 회복 루틴으로 돌아오는 경험을 쌓을 때, 아이는 음식과 체중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도 자신을 조절할 수 있다는 감각을 서서히 회복하게 됩니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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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향숙 소장님]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아동복지학과 박사 (아동심리치료전공)
상담 경력 25년, 대학교수 및 외래교수 경력 30년
현) KG 패스원사이버대학교, 서울사이버평생교육원 외래교수
KBS, MBC, SBS, EBS, JTBC,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청와대신문 등 아동청소년가족상담 자문
자격) 미국 Certified Theraplay Therapist (The Theraplay Institute)
심리치료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부부가족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사티어 부부가족 상담전문가 1급 (한국사티어변형체계치료학회 공인)
청소년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한국청소년상담학회 공인)
재활심리치료사 1급 (한국재활심리학회 공인)
사티어의 의사소통훈련 프로그램 강사/ 사티어 부모역할훈련 프로그램 강사
MBTI 일반강사/ 중등2급 정교사/ Montessori 교사/ 유치원 정교사/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등
인터뷰) 이향숙 박사 “아이 사회성 교육의 중요성”
https://tv.naver.com/v/15458031
저서) 초등 사회성 수업, 이향숙 외 공저. 메이트북스 (2020)
>> 언제까지 아이에게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라는 뜬구름 잡기식의 잔소리만 할 것인가?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의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는 답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사회성에 대해 20여 년간 상담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이의 사회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온 이향숙 박사의 오랜경험과 노하우가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 소개 中)
*참고문헌 Cogodi, E., D’Ambrosio, V., Fattacciu, G., Spanu, D., Belardinelli, M., Frigerio, A., Carucci, S., & Carta, M. G. (2024). Emotional Dysregulation in Anorexia Nervosa: Scoping Review and Management Updates. Healthcare, 12(14), 1388. Adams, V., Trompeter, N., Miskovic-Wheatley, J., Wallis, A., Kohn, M. R., Clarke, S., Madden, S., & Hay, P. (2024). Direct, indirect, and reciprocal associations between perfectionism, compulsive exercise and eating disorder pathology in adolescents with eating disorders. Eating and Weight Disorders, 29(1), 21. Hambleton, A., Le Grange, D., Touyz, S., & Maguire, S. (2025). Advancements in Family-Based Treatment of Adolescent Anorexia Nervosa: A Review of Access Barriers and Telehealth Solutions. Nutrients, 17(13), 2160.
*사진첨부: pixabay
*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행정 및 상담실장 박소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