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여성시대 겟백
웬그막
오늘도 어김없이 노구네 놀러온 홍렬
장사는 잘 되냐?
괜찮은데요, 밤에는 너무 바빠가지고 정신이 없어요~
아무래도 일하는 애 2명으론 안될 거 같아서
알바 한명을 더 써야 될 것 같아요
아 인건비 많이들어서 남는게 있겠냐?
일단 파트타임이니까 일당 3만원씩만 맞추면 돌리는게 낫죠~
3만원..?
20년 전인데 3시간에 3만원
시급 만원이나 줌
저 서방님~ 아르바이트 구하는거요.
그거.. 제가 하면 안돼요?ㅎㅎ
네?
아 뭐 딴사람이 하느니 어차피 밤시간에만 하는거면
제가 가서 도와드리면 좋을 거 같은데ㅎㅎ
형수가 그런 일을 왜 해요, 힘들게~
어우 저 잘할 수 있어요~!
저녁해놓고 몇시간만 하면 되는거잖아요~
그거 힘들어요 보기보다는~
저 써주세여~ 예? 예? ㅎㅎ
형수가 하기에는 좀 그런데..
아 왜, 일시키기 만만치 않아서 그러세요?
맘 껏 시키세요! 걱정하지말고 시키세요!
하 참.. 그러면 형수라고 특별히 대접해드리고 그런거 없습니다.
그럼요~! 그럼 내일부터 나가면 되져?
딱 열흘만 일해가지고 30만원 벌어야지~
다음날
서방님 저 왔어요~
아 왜이렇게 늦었어요!
저녁 좀 차리고 오느라고..
아 빨리 빨리 얼른 치워주세요
손님 : 여기 계산 좀 해주세요!
네 4만 5천원 입니다!
뭐해요 빨리요!
아 ㄴㅔ..
북적이는 손님들로 정신없어 보이는 가게
쨍그랑-!
새 손님들이 들어오고 테이블을 급하게 치우던 정수가
접시를 깨트리고
손님 : 아 뭐야
아유 저.. 죄송해요~ 다치셨어요??
홍렬 : 조심 좀 하시죠! 괜찮으세요?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아 물수건 좀 얼른 가져오세요! (짜증)
아이 조심 좀 하시기 거 참..
홍렬의 거침없는 구박에 당황한 정슈...
여기 나왔습니다~
우리 이거 안시켰는데요?
우리 고추장불갈비 시켰는데요.
네? 이상하다.. 여기 맞는데...
홍렬 : 그건 5번 테이블이잖아요!
아.. 그런가ㅎ.. 죄송합니다~
아 정신 좀 차리세요 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ㅠㅠ
차라리 손님없는데서 구박하지..
그렇게 사장 홍렬의 구박만 받은 채
첫 알바를 마치고 터덜터덜 집에 온 정수
물론 내가 어려워하지말고 맘 껏 일 시키라했지만
아무리 그래도 내가 지 형수고 나이도 더 많은데
일하는 내내 그런 취급 받은게 언짢아진 정수
다음날
아 왜 또 늦으셨어요!
아 빨리 빨리 저 쪽 테이블이요!
여기 계산이요~
아 예 예! 갑니다~!
자꾸 지각해서 오자마자 구박 시작
조심히 좀 다루세요, 깨겠네! 아휴
어이
솔직히 이건 그냥 정수한테 시비건거 아님!?!
일을 잘하고 있어도 꼽을 주냐!
2만원을 저한테 주셨으니까 그러니까.. 잠깐만요
버벅거리는 정수
아 6천원을 드리면 되잖아요!
그런 정수가 답답한 홍렬
아 계산을 그렇게 빨리 못하세여?!
ㅇㅏ.. 갑자기..
제가 카운터 볼테니까 테이블 보세요!
홍렬의 구박과 무시에 점점 서러워지는 정수ㅠ..
쨍그랑-!
이번엔 컵 깬 정수ㅋㅋㅋㅋ
실수를 많이하긴 함ㅋㅋㅋㅋㅋ
아 또 깼어요!! 아휴 증말
정수 울겠어ㅠㅠㅠㅠㅠㅠ
지금 오세요?
어제보다 더 많은 구박을 받고 돌아옴
왜 그래? 되게 힘들어보인다?
쉬어가면서 하지 그랬어~
하아..
내가 진짜 서러워서...
응?
니 작은 아버지 진짜..!
작은 아빠가 왜?
꼴에 사장이랍시고 날 얼마나 구박하는줄 알어?
내가 서러워서 진짜..
엄마를 구박을 해?
구박도 그렇게 구박을 할 수 가 없어!
내가 진짜 컵 하나만 깨도 난리를 치고!
계산 못했다고 아주 무시하고!
내가 진짜..
서러움이 복받치는 정수
엄마! 하지마 하지마! 어?!
울엄마가 작은아빠한테 매일 구박받고 무시당한다고 생각하니 빡치는 윤영
한다고 했는데 어떻게 안한다 그래!
아 파트타임인데 어때!
그냥 내일까지하고 관둬버려!
내가 진짜 그 인간을..! (울먹)
셋째날
오늘은 일찍 오셨네요?
저 지금 주방에 설거지 많이 밀렸나본데
가서 좀 도와주세요
네..ㅎ 근데요, 서방님.
저.. 오늘까지밖에 일을 못할 거 같은데..
왜요?
아니 아무래도 밤에 집에 없으니까 좀..
그러세요 그러엄~ (그럴줄 알았다는 표정)
아오 표정 킹받아ㅡㅡ
죄송해요ㅎㅎ..
그러게 애초에 하지 마시라니까
이럴줄 알았어~
(저게 진짜)
서방님 저 이제 가볼게요.
네, 여기 3일치 일하신거
고마워요ㅎ
에이그~ 형수가 깨트린 컵만 따져도
이거 주면 안되는데 사실ㅋ
왜 괜히 하시겠다 그래선~
(뭐..?)
표정 굳어지는 정수
그래! 자! 자! 내 이 돈 드러워서 안 받는다!
안 받으면 될 거 아냐!
가져가!! 가져가!!!
드디어 폭발한 정수
는
꿈
~현실타임~
앞으로 또 이런 일 한다 그러지 마세여~
그냥 만원 더 넣어서 10만원 채웠어요
얼른 가세여 수고하셨어요
정수한텐 최악의 사장일지 몰라도
솔직히 다른 알바생이었으면 개좋은 사장이었을듯ㅋㅋㅋㅋㅋㅋㅋ
일 못하는 알바생이 갑자기 3일만에 관두겠다는데
저 시대에 시급 만원에 알바비 10만원 꽉 꽉 채워서 주고 보내는 인심좋은 사장ㅋㅋㅋㅋㅋ
그치만 정수는 기분이 ㅈ같구요
집에와 홍렬이 준 돈을 보니 화가 더 치민다.
던져 버렸어야 하는건데..
얼굴에 던져 버렸어야 하는건데..!
아 씨 바보 같이 진짜!
알바를 관둔 이후에도
홍렬이 준 돈만보면 홍렬이 떠올라 분노중ㅋㅋㅋㅋㅋ
(와이라노)
돈을 볼때마다 홍렬이 계속 떠오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던지고 올거야..
네?
면상에다 확 집어 던지고 올거야!
결국 진짜 폭발하고만 정수~~
홍렬의 면상에 돈 던지고 올거야!!!!!!
홍렬의 가게에 코 앞까지 온 그때
어머 영삼이 엄마!
아 예 안녕하세요
저번에 내가 말한 ㅇㅇ 갖고 싶다 그랬지?
우리 지금 그거 사러 가는 길이야~
아무리들어도 뭘 사러 간다는건지 모르겠어서 땡땡처리 함ㅠㅠ
어머 정말요?!
아 저 나도 사다줘요! 나두!
그럼 돈 줘~
얼마였져?
12만원~
뭔지 모르겠지만 12만원 물건이 너무 갖고싶은 정수
아 저기 그럼 일단 사다주세요!
제가 갖다와서 드릴게!
우리 지금 우리 살 돈 밖에 없는데?
저기 일단 외상으로 사오면 안되나?
아휴 안돼~! 그 사람 돌아다니면서
장사하는 사람이라 현금만 받어~
아 어떡하지??ㅠㅠ
오늘 아니면 못 사~
시간 없는데 가자!
아 자 잠깐..! 잠깐만요! 잠깐만 기다려주세요!!
서방님! 서방님! 서방님!!
어 웬일이세요?
아 저 미안한데 저 2만원만 뀌어주세요!
네?
아휴 급해서 그래요!
빨리 좀 뀌어주세요!!
손님 : 여기 물 좀 갖다주세요!
아 예 예!
아유 아 급해요 빨리 빨리!!
아 참나~
홍렬에게 돈 던지기 하러 달려왔다가
되려 2만원 빌려가는 정숰ㅋㅋㅋㅋㅋㅋㅋㅋ
원래 본인의 목적은 잊은지 오래임ㅋㅋㅋㅋㅋ
여깄어요
손님 : 여기요!
아 예 예!
고마워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홍렬이 대충 던져준 돈 해맑게 주워가는게 킬포라곸ㅋㅋㅋㅋㅋ
첫댓글 아쉮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뭘 사러가시길래 그러지
아 웬그막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쓰럽다가 귀엽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ㅌㅋ귀여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떡햌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ㄱ재밌네ㅋㅋ
그게 뭐길래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열심히 일해서 사거싶은거 사셨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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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1월 08일(월) 21시 - 인기글 19위 🎉
ㅋㅋㅋㅋㅋㅋㅋㅋ그게뭔데요 ㅠ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왜케귀여워 ㅋㅋㅋㅋㅋㅋㅋㅋ
개큰 뒷북이긴 한데 웬그막 보다가 웃겨서 쩌리에 검색해서 들어왔어 ㅋㅋㅋㅋㅋ
마지막에 동네 아줌마가 말한 거 피부미용기 같어!!!!! 발음이 씹혀서 피용비용으로 들림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