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hFD-weffFpo?si=P6wH4zXfwUXjpQZN
프랑스 서곡 B단조
바흐 건반모음곡을 1726년에서 1731년 사이, 거의 한해 한곡씩을 냈는데 맨 처음 내놓은 것이 6개의 파르티타 BWV825~830이다. 그리고, 다시 1731년에 <클라비어 연습집> 제1부로 한데묶여 출판되었다.
<클리비어 연습집 >2부에는 <Konzert nach Italianische Gusto(이탈리아 협주곡, BWV. 971)와 하프시코드를 위한 D단조 파르티타인 <Ouverture nach franzosicher Art(프랑스 양식의 서곡: BWV. 831)가 있다. '프랑스 양식의 서곡'은 2개의 매뉴얼로 솔로와 투티를 표현하고 있다. 바흐는 모음곡을 서곡으로 명명했으므로 그의 프랑스 양식의 서곡은 모음곡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이 파르티타는 표준적인 형태의 파르티타와 달리 자유로운 무곡의 배치가 더욱 다채롭다. 구체적으로 보면, 알레망드가 생략되어 있으며 말미에 역동적인 에코를 넣어 곡을 마무리하고 있다. 그리고 제1곡인 프랑스풍의 서곡도 그 길이가 아주 긴 곡으로 만들어져 있는데, 이 파르티타의 이름이 ‘프랑스풍의 서곡’으로 불려지는 이유이기도 할 것 이다. 6개의 파르티타곡이 비교적 관례를 중시하여 정형성을 중시한 반면 이곡은 기악적인 면을 더욱 내실화한 듯하다. 선율미와 역동적인 리듬감이 돋보이는 매력적인 곡이다. 다만, 곡의 전체 분위기는 6개의 파르티타에 대한 연장선에 있다고 보여진다.
이 때문인지는 몰라도 이곡은 제7번 파르티타라고도 불리기도 한다. 이 파르티타는 답답한 가슴을 쓸어내리는 시원한 선율이라고 생각된다. 억눌린 감정이 금방이라도 폭발할 것 같은 마음의 상태를 표현하고 있는 것 같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 파르티타는 골드베르그 변주곡에 필적할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는 음악이라고 보고싶다. 이 곡의 구성은 ①서곡 ②쿠랑트 ③가보트1.2 ④파스피에 ⑤사라방드 ⑥부레1.2 ⑦지그 ⑧에코(메아리)로 되어 있다. 제1곡의 진지한 선율이 심적 동요를 잘 표현하고 있다고 생각된다. 각 무곡은 파도를 타듯 점차 심화되어 나가는데, 곡의 리드믹컬한 움직임과 잘 조화를 이룬다. 사라방드에 이르면 다소 진정을 되찾은 듯, 곡은 반전을 이루는 것 같다. 사라방드이후 부터는 어느 정도 감정을 추수리는 듯한 느낌이며, 말미의 에코에 이르면 극히 다이나믹한 선율로 끝을 맺는다. 가슴에 쌓인 무거운 짐을 하나씩 훌훌 내 던지듯이 강하게 음악적으로 어필한다.
[알아두면 도움이 되는 음악 용어]
①프레루디엄/신포니아/판타지아/프랑스풍의 서곡/프레 엠불룸/토카타
통상 모음곡의 제1곡을 장식하는 곡으로 주로 프렐류드,프레앰불룸,판타지아,토카타,리체르카레 (바흐음악중에서 음악의 헌정의 제1곡이 이것을 배치하고있음) 등이 사용되는데 ,이곡들은 모두 형식에 구애받지않는 자유롭고 대채로운 모양새를 가지는 즉흥성을 띠는 곡이다. 이 파르티타에서도 제1번에 사용된 프레 루디엄이나 제2번의 신포니아(이태리 풍의 서곡을 말함)도 그런 맥락으로 보인다. 제4번의 우베르 튀르는 프랑스풍의 서곡을 말한다. 제6번 파르티타의 토카타는 16세기에 유행한 류트나 오르간의 즉흥곡을 말하는데, 바로크이후 건반악기를 위한 곡으로 정착하였다. 한손으로는 음을 지속시키면서 다른손으로는 빠르게 즉흥적인 연주를 하는 방식을 취한다.바흐의 [토카타와푸가]를 생각하면 토카타의 특성은 이해가 갈것이다.
②알레망드(Allemande)
4/4박자의 무곡으로 기원은 독일인 듯하나, 일설에는 프랑스라는 주장도 있다. 중후하고 폴리포닉한 수법으로 작곡된 것이 많으며 템포는알레그로와 모데라토사이의 적당한 빠르기의 속도를 지니고있는 곡이다. 통상 여유롭고 풍요로운 분위기가 감도는 선율미를 간직하고 있으며, 사려깊은 느낌의 안정된 곡으로의 성격을 지니고있다. 리드미컬 하다기보다는 멜로딕한 성격이 특징이며,무곡의 성격을 초월하여 음악자체로 양식화되었으며,어떤곡들에서는 모음곡 전체의 전주곡과 같은 역할을 하기도 한다.
③쿠랑트(Courante)
빠른 속도의 춤곡을 말하며 무언극의 구혼의 춤에서 기원했다고 하며, 2가지 종류가 있다. 하나는 빠른 형식이 특징인 이태리식을 말하고, 다른 하나는 약간 느린형식의 프랑스식이다.리드미컬한 느낌이 드는 무곡이다. 프랑스식이 다소 더 대위법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평가된다. 이 쿠랑트는 상쾌하고 명랑한 느낌의 기분을 고양시키는 선율이 리드미컬하게 전개되는 선율이 아름답다.
④사라방드(Sarabande)
사라방드(Sarabande)는 알레망드,쿠랑트 와는 대조적인 성격의 스페인 계통의 무곡이다. 사라방드는 원래의 모습은 외설스런 빠른 형태의 춤곡이었으나, 17세기이후 프랑스 ,독일 등에서는 곡의 성격이 완전히 바뀌어 느리고 장중하고 위엄있는 곡으로 되었다.사라방드는 그당시 알레망드 만큼은 양식화되지 않았지만, 모음곡 중에서 느린 아다지오 악장으로서의 성격을 강조하고 있는듯하다.
⑤지그(Gigue)
지그는16세기경부터 유행하였던 춤곡으로 템포가 빠르고 명랑하고 일관된 특색있는 리듬을 가진 리드믹한 곡이며, 부점리듬을 가진 3박자의 무곡이다. 아일랜드에서 영국을 거쳐 1635년경 프랑스로 전파 되었다. 프랑스에서는 부점리듬, 넓은 음정도약, 푸가적인 요소를 띠면서 발전하였고 이태리에서는 빠른 경과구,화성적인 구조를 바탕으로 발전하였다.모음곡의 마지막 곡으로 피날레적 성격이 강하다.모음곡 중 가장 기교적이고 흥겨운 느낌이 든다.
⑥미뉴에트(Menuet)
프랑스어로 작은 스텝이라는 말에서 어원을 찾을수 있다고 전해진다. 귀족적이며 우아한 느낌을 주는 다소 빠른 형태의 3/4박자의 춤곡이다. 원래는 빠른 속도의 민속무곡 이었으나, 그후 궁정 음악이 되면서 세련되고 우아하게되었다.19세기에 와서는 느린 형태의 춤곡이 되었다.
⑦부를레스카( Burlesca)
장난스러우며 희극적인 느낌의 곡을 말한다. 기악 부를레스카의 예들로는 바흐의 제3번 파르티타 a단조의 5악장,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피아노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브를레스카, 그리고 힐러, 헬러, 펜더레츠키, 레거, 바르톡의 작품 등이 있다.이 부를레스카는 스케르초, 카프리치오,아리아 등과 더불어 춤곡이 아니다.
⑧스케르초( scherzo )
스케르초는 특히 베토벤이 미뉴에트를 대체하여 소나타, 교향곡 등의 제3악장에 채용한 3박자의 쾌활한 형태의 곡이다. 보통은 스케르초-트리오-스케르초의 겹세도막 형식을 취한다. 이후에 쇼팽과 브람스의 피아노곡, 어두운 성격의 스케르초와 서정적인 트리오로 되었다. 바로크 시대에는 경쾌한 오락적인 성악곡을 말하기도 했다.
⑨파스피에(passpied)
빠른 3/8박자 또는 6/8박자의 명랑하고 활발한 무곡이다. 프랑스 궁정에서 유행하였으며 17세기말~18세기의 쳄발로음악, 오케스트라와 쳄발로 모음곡에서 볼 수 있다. 19세기말과 20세기 초 델리브스(Delibes)와 드뷔시(Debussy)는 분산 화음의 반주를 가진 단순한 가락을 위한 곡의 제목으로도 사용하였다.
⑩카프리치오(capriccio)
카프리치오는 기상곡을 말하는데, 작곡가들이 유쾌하고 변덕스런 느낌의 작은 기악곡에 붙인 명칭을 말한다.바로크시대의 카프리치오는 다른종류의 곡보다 형식의 제약을 덜 받는 자유로운 푸가를 의미 했다고 한다.카프리치오란 이름이 부가된 바흐의 곡으로는 BWV992(사랑하는 형과의 이별에 붙인 카프리치오 B장조)가 있다.
⑪론도(rondo)
주제부 A 사이에 삽입부 B,C를 끼고 되풀이되는 형식으로, 이 형식은 17세기 프랑스의 클라브생 악파의 롱도(rondeau)에서 발달하여, 18세기에는 독주용 소나타,교향곡,협주곡의 끝악장에 쓰이게 되었다. 또 이 형식으로 독립된 악곡도 있다. ABA/C/ABA의 형식을 취하는 것이 원칙으로 되어 있으나, 이 기본형을 바탕으로 여러 가지 변형(확대나 생략)도 이루어진다. 이 중간부 C에 중점이 두어져 소나타형식의 전개부처럼 다루어진 것은 론도 소나타형식 이라고 한다. 론도의 초기의 예는 에마누엘 바흐와 크리스티안 바흐, 하이든 등의 소나타에서 볼 수 있다. 빈고전파의 협주곡 끝악장은 거의 이 형식에 따르고 있으며, 베토벤의 피아노소나타 끝악장에도 많이 쓰이고 있다. 슈베르트, 슈만, 브람스 등 낭만파음악에서는 흔히 자유롭게 변형되고 복잡화되어 있다. 19세기 말부터 한때 쇠퇴했으나, 현대음악에서 다시 부활하고 있다. (백과사전)
⑫아리아/에어
아리아는 오페라,오라토리오,칸타타 등에서 가창적 성격이 뚜렷한 부분을 말하는데, 대개 독창곡이지만 2중창의 형석을 취하기도 한다. 특히 17세기에는 벨 칸토 (아름다운 노래'라는 뜻으로 18세기 이탈리아에서 성립된 가창법의 일종이다.극적 표현이나 낭만적인 서정 보다는 음의 아름다움, 매끄러운 울림과 원활한 발성을 중시 하는데, 이탈리아 오페라나 모차르트 오페라에 있어서 가장 이상적인 창법을 말함) 의 가창예술로서 발전하게 되었다. 「에르 Air」는 일반적으로 "아리아"라는 이름으로 나타내는 일이 많고 "에어"라는 영어식인 호칭은 별로 쓰여지지 않는 것 같다. 원래는오페라 등에서 감정을 넣어 부르는 아리아와 같은 것으로 '노래와 같이 아름다운 멜로디' 라는 의미이었으며 17, 18세기의 프랑스에서는 오페레나 발레 속에서 무용의 반주를 위해 만들어진 기악곡 또는 성악곡을 가리켰는데, 18세기 이후 모음곡 속에 도입되어 무곡 이라기보다는 선율적인 요소가 강한 악곡이라는 형태로 쓰여지고 있다.
⑬가보트
가보트는 17세기 프랑스의 대표적인 춤곡 중의 하나로서, 도우피네 지방의 Pays de Gap의 주민을 뜻하는 gavots란 단어에서 유래한 말이다.보통 빠르기로 2/2박자가 기본이며, 선율은 마치 못갖춘 마디처럼 만들어진다. 즉, 4분음표 2개가 지난 뒤에 약박에서 선율이 시작되거나 끝나는형태를 하고 있다.17세기 중엽, 프랑스의 궁정작곡가 륄리가 발레나 오페라에 사용하면서 널리 퍼지게 되었고, 쿠프랭, 파헬벨, 바하등에 의해 작곡되었다.특히 18세기 초반의 바하는 가보트를 관현악이나 건반악기의 모음곡에 포함시켜, 바로크 모음곡 양식에 가보트가 포함되는 전례를 확립하기도 하였다.
음원출처:향기로운삶의쉼터
자료출처: 하늘바람꽃
https://youtu.be/GO6PNEC6i7o?si=pgscCa58-mHCd_2i
( Yulianna Avdeeva BACH Ouverture in French Style in B minor BWV 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