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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밤이었습니다. 2년만에 만족스러운 드래프트 결과를 가져온거같아서 매우 흐뭇합니다. 개인적으로 점수 A 를 주고싶습니다. 두명의 3&D 유형의 선수를 데려왔고, 이 팀에 에너지를 가져다줄겁니다. 무엇보다도 카이리 토마스가 왜 38픽까지 남아있었는지 상당히 의문이 듭니다. 1라운드 20-25픽이 유력해보였는데, 아무리 못해도 1라운드에는 뽑힐줄 알았던 친구가 이리 미끌어지다니. 이번 드래프트 최고 스틸픽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충분히 미래 2라픽 두장 주고서 데려올만한 재목이라 보여집니다. 만약 그가 1라운드에서 뽑히고 트레이드 하려고 했다면, 2라픽 두장으론 어림도 없었을겁니다. 브루스 브라운은 42픽에는 남아있을거같은 친구였는데, 아무래도 디트로이트의 윙뎊쓰가 약하다보니, 더더군다나 이번 FA 시장에서 자금적으로 넉넉치 못하다보니, 두명의 윙을 드래프트를 통해서 알차게 보강한것으로 보여집니다. 스테판스키의 시작이 일단 좋아보입니다. 드래프트 직후에 스테판스키의 인터뷰를 잠시 살펴보겠습니다.
“It got exciting when it started to come together,”
“It looked like we weren’t going to be able to do anything. It looked like the guys were coming off the board and then it got exciting for us.
“The scouts and the front office did a terrific job. They worked really hard. They identified the right players in my mind so the credit goes to those guys there. We just got fortunate on the phones.”
“These two kids are solid people, great backgrounds, tough as nails, both of them, and they can make plays.We did background checks on these guys.”
“Time will tell in a couple of years if we’ve made a good move, but I’m happy tonight, it’s a lot more than I thought we were going to get.”
스테판스키는 42픽을 가지고 트레이드up을 적극적으로 시도했으나, 드래프트 초반에는 다른팀들이 너무 많은걸 요구했었다고 합니다. 무엇보다도 드래프트픽을 다수 보유하고 있는 팀 (ex: 필리) 들을 상대로 트레이드를 계속해서 알아봤다고 합니다. 다만, 시간이 조금 지나가니까 상대팀에서 요구하는게 좀 덜 했고, 38픽 자리에 필리가 지명할 차례가 되자, 디트로이트가 전화를 했다고 하네요. 디트로이트가 42픽 후보로 5명정도로 압축했었다고 합니다. 카이리 토마스와 브루스 브라운 둘다 그 5명중 하나였다고 하구요. (나머지 3명은 얘기하지않았구요) 아무래도 디트로이트 측에서 눈여겨보고 있던 선수들이라, 그들의 자라온 환경 및 여러 자료조사는 이미 다 마친상태였다고 합니다. 앞에서도 이야기했듯이, 이 둘의 영입은 디트로이트 윙뎊쓰에 큰 힘을 실어다줄것입니다. 다른 드래프트동기들보단 나이가 좀 많은 96년생이지만, 레지 불록이 인저리 프론이고 (올시즌이 만기계약), 갤로웨이도 들쑥날쑥하고, 샐러리상 남아있는 돈이 별로없어서 FA 시장에서 누구한테 선뜻 오퍼할수도 없는 상황이기에, 이번 드래프트에서 윙 포지션 보강은 절실했습니다. 고로, 토마스와 브라운의 영입은 벤치에서 큰 에너지를 실어다줄것입니다. 둘다 요즘 트렌드에 맞게 1번부터 3번까지 수비가 가능한 멀티 자원들이란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 보여집니다. 둘다 NBA준비가된 신체를 지니고 있다는것도 장점이구요. 둘다 high BQ 를 가진 선수들이란 것도 스테판스키가 언급했구요. 이 선수들이 미래를 보고 뽑은것보다도, 당장 즉시전력감으로도 쓰일수 있다고 봅니다. 정확한건 섬머리그에서 어떻게 하는지 봐야 판단이 제대로 서겠지만, 미래 2라픽을 두장 내준것도, win-now 모드로 가겠다는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기에, 이 두명을 케이시가 어떻게 조련하고 쓸지 기대가 됩니다. 그럼 브루스 브라운을 다시한번 소개하고, 카이리 토마스도 어떤 선수인지 소개해보겠습니다.
KHYRI THOMAS
Height w/o shoes |
Height w/ shoes |
Weight |
Wingspan |
Standing Reach |
Body Fat% |
Hand Length |
Hand Width |
6’2.5 |
6’3.75 |
198.8 |
6’10.5 |
8’5 |
6.40 |
8.75 |
9.25 |
Lane Agility Time (seconds) |
Shuttle Run (seconds) |
Three quarter Sprint (seconds) |
Standing vertical leap (inches) |
Max vertical Leap (inches) |
10.96 |
3.18 |
3.18 |
30 |
35 |
장점:
- 3&D (특출난 수비수)
- High BQ
- 준수한 운동능력
- 1번부터 3번까지 커버 가능
단점:
- 동기들에 비해 조금 나이많은? (96년생)
개인적으로 이 선수의 단점이라고 꼽을만한게 별로 안느껴져요 허허 그래서 저는 당연히 1라운드에서 뽑힐줄알았구요. 그.래.서! 정~~~~~말 말도안되게 2라픽에 남으면 꼭 좀 데려왔음했던 선수였는데, 38픽까지 미끌어질줄이야…멘탈이슈나 바깥이슈가 있었던것도 아닌거 같은데 도대체 밀린 이유를 모르겠네요 아무리 생각해도. 토마스보다 앞에서 지명된 제본 카터, 디본테 그래햄보다 저는 단연코 낫다고 생각합니다. 즈루 할러데이 컴패리즌도 있고, 에이브리 브래들리 컴패리즌도 있는데, 저는 괜시리 이 선수보면 도노반 미첼이 자꾸 생각납니다. 도노반 미첼 작년에 소개할때도 공격적인 재능보다도 수비적인 재능을 저는 더 좋게봤었는데, 토마스도 그런 유형으로 보여집니다. 그가 속한 대학 디비전에서 2년연속 Defensive Player of the Year 을 수상하면서, 다소 그의 공격적인 재능이 가려진거 같은데, 3점도 곧잘 쏩니다. 본인도 디트로이트에 지명되고서 간단한 인터뷰에서 “I know I can do a lot more than just defend, especially on the offensive end. I’ll just have to show that and prove to everyone I can do everything else and not just defend.”
Season |
School |
Conf |
G |
GS |
MP |
FG |
FGA |
FG% |
2P |
2PA |
2P% |
3P |
3PA |
3P% |
FT |
FTA |
FT% |
ORB |
DRB |
TRB |
AST |
STL |
BLK |
TOV |
PF |
PTS |
|
SOS |
34 |
28 |
18.6 |
2.4 |
5.1 |
.471 |
1.7 |
3.5 |
.496 |
0.7 |
1.6 |
.418 |
0.7 |
1.4 |
.521 |
0.8 |
2.9 |
3.7 |
1.4 |
1.0 |
0.1 |
1.1 |
1.9 |
6.2 |
6.44 |
||||
35 |
34 |
31.2 |
4.7 |
9.2 |
.505 |
3.3 |
5.9 |
.568 |
1.3 |
3.3 |
.393 |
1.7 |
2.2 |
.766 |
1.5 |
4.3 |
5.8 |
3.3 |
1.5 |
0.4 |
2.0 |
1.6 |
12.3 |
8.95 |
||||
33 |
33 |
31.7 |
5.6 |
10.4 |
.538 |
3.7 |
5.8 |
.639 |
1.9 |
4.6 |
.411 |
2.0 |
2.6 |
.788 |
1.1 |
3.3 |
4.4 |
2.8 |
1.7 |
0.2 |
1.8 |
1.9 |
15.1 |
8.10 |
||||
Career |
Creighton |
102 |
95 |
27.2 |
4.2 |
8.2 |
.511 |
2.9 |
5.1 |
.578 |
1.3 |
3.2 |
.406 |
1.5 |
2.1 |
.719 |
1.1 |
3.5 |
4.6 |
2.5 |
1.4 |
0.3 |
1.6 |
1.8 |
11.2 |
보시다시피, 3점 성공률이 41% 입니다. 3년 평균도 40%가 넘구요. 상당히 꾸준합니다. 자유투도 매 시즌 발전했고, 필드골 성공률도 시도횟수가 더많아졌지만 성공률도 그만큼 올랐구요. Usage Rate 도 이번시즌에 21% 로 3년중에 제일 많았는데, 턴오버% 는 오히려 3% 나 떨어진거 보면, 디시젼 메이킹도 괜찮은 선수로 보여집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3학년 (이번시즌) TS% (True Shooting Percentage) 가 65% 에 달합니다…ㄷㄷ 2학년때는 59% 였구요. 영상으로만 접하고 맘에 들었어서 이런 스탯적인 부분은 하나도 안봤었는데, 자세히 들여다보니 놀랍네요. 그러면서 이 선수를 지나친 2라운드 팀들과 1라후반픽의 팀들의 픽이 잘 이해가 안가면서도 고마운…이런 복덩이를 주시다니 ㅎㅎㅎ 파면 팔수록 장점밖에 안보이는 선수입니다. 이 선수 잘 활용하면 당장 즉시전력감으로 정말 팀에 소금같은 존재가 될것이라 믿습니다. 덧붙여서 일종의 닉네임 처럼, 영상의 해설자도 언급하는데, 수비를 잘해서 그런지 Khyri 랑 Defense 를 합쳐서 "Khyrifense" 라고 하는것도 재밌네요 ㅎㅎㅎ
Bruce Brown Jr
Height w/o shoes |
Height w/ shoes |
Weight |
Wingspan |
Standing Reach |
Body Fat% |
Hand Length |
Hand Width |
6’3.5 |
6’5 |
194.6 |
6’9 |
8’2.5 |
3.75 |
8.50 |
8.50 |
Lane Agility Time (seconds) |
Shuttle Run (seconds) |
Three quarter Sprint (seconds) |
Standing vertical leap (inches) |
Max vertical Leap (inches) |
11.11 |
3.44 |
3.20 |
32.5 |
38 |
장점:
- 3&D 가능성 (현재로서는 수비만)
- 에너지/하이 모터
- 1번부터 3번까지 커버 가능
- 활동량 (+terrific rebounder)
단점:
- 슛
- 다소 높은 볼 핸들링
- 동기들에 비해 나이가 좀 많은? (96년생)
제가 소개했던 8명의 선수들 중에서 약간 하위 TIER 로 분류했던 선수입니다. 42픽에는 당연히 남아있을것으로 예상했던 선수이기도 하구요. 대략적으로 그의 예상 픽 범위가 2라운드 중후반이었으니까요. 약간 투박해보이는 경향이 없지 않아서 (공격면에서) 사실 쓸까말까 참 고민했던 선수였습니다. 왜냐하면, 이전 3시즌동안 제가 선수들 소개하면서, 수비는 어느정도 갖추어졌는데, 공격적인 면이 좀 덜 갖추어지면 그 선수는 현 리그 트렌드 경향인지, 지명되지 않더군요, 디트로이트에서. 멜빈 프레지어 같은 경우는, 그 말도안되는 수비 에너지 레벨에 빠져들어서 소개를 할수밖에없었던 케이스구요. JP 토코토도 그 당시에 참 괜찮다 생각했는데, 결국 2라운드끝에 가서야 겨우 지명되구요. 또 하나, 그당시 힐리어드는 2라운드 후반에 뽑힐거 같아서 소개할까말까 하다가 안했었던 케이스도 생각이 나서, 이번에는 좀더 범위를 폭넓게 선점하고 찾아봤고, 얻어걸린 선수가 이 선수네요 ㅎㅎㅎ 어제 디트로이트 지명되고서, 다시 한번 이 선수 영상들을 살펴보는데, 에너지 레벨은 확실히 좋아요. 수비도 프레지어 영상을 보고나서 이 선수 영상을 봤어서 (예전에) 그때 당시에는 그냥 준수하네 라고만 생각했는데, 수비도 자기 몸 사용하면서 잘 하는거같아요. 발도 빠른편이구요. 그리고 찾아보니 이번시즌에는 발부상으로 19경기만 소화했었더라구요. 대신에 드래프트 컴바인 직전에 뛰어도 괜찮다는 의사소견을 받고, 무리없이 뛰었다고 합니다. 트라이아웃도 12-13팀이랑 했을때 아무문제없었다고 하구요. 브라운은 디트로이트에 지명되고 나서 인터뷰에서 “I’m a two way guard, very versatile, play through 1-3, guard 1 through 3. I’m an energy guy, do a little bit of everything. I don’t just score, I rebound, get steals, I can knock down open threes. 왠지 스탯상으로 잘 드러나지 않는 여러 intangibles 들을 해줄거같은 유형의 선수입니다.
Season |
School |
Conf |
G |
GS |
MP |
FG |
FGA |
FG% |
2P |
2PA |
2P% |
3P |
3PA |
3P% |
FT |
FTA |
FT% |
ORB |
DRB |
TRB |
AST |
STL |
BLK |
TOV |
PF |
PTS |
|
SOS |
33 |
29 |
31.9 |
4.1 |
8.8 |
.459 |
3.1 |
6.0 |
.513 |
1.0 |
2.9 |
.347 |
2.7 |
3.7 |
.744 |
1.5 |
4.2 |
5.6 |
3.2 |
1.5 |
0.5 |
2.0 |
2.5 |
11.8 |
9.57 |
||||
19 |
19 |
33.7 |
4.1 |
9.9 |
.415 |
3.3 |
6.7 |
.484 |
0.8 |
3.2 |
.267 |
2.3 |
3.7 |
.629 |
1.3 |
5.8 |
7.1 |
4.0 |
1.3 |
0.8 |
2.3 |
2.3 |
11.4 |
6.96 |
||||
Career |
Miami (FL) |
52 |
48 |
32.6 |
4.1 |
9.2 |
.442 |
3.1 |
6.3 |
.502 |
0.9 |
3.0 |
.316 |
2.6 |
3.7 |
.702 |
1.4 |
4.8 |
6.2 |
3.5 |
1.4 |
0.6 |
2.1 |
2.4 |
11.7 |
8.26 |
이 두선수를 소개하는 press conference 가 언제 진행될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왠지 오늘 할거 같진않고, 다음주쯤? 진행하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간만에 좋은 결과물이 나온거같아서 기분이 오늘도 좋네요 ㅎㅎㅎ 스테판스키가 디트로이트에 와서 첫번째 단추를 잘 꿰맨거 같습니다. 이제 오프시즌에 상당히 핫 할것으로 예상되는 FA 시장에서 원석들을 알찬 가격으로 데려올수있음 너무 좋을거같습니다. (특히, 조 해리스 너무 탐납니다 ㅜㅜㅜ) 참고로, 케이시 기자회견에 관한 글은 나중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첫댓글 카이리 토마스는 정말 여러 뫀드랲에서 1라운드로 예상 많이 되던 선수인데 ㄷㄷ 대박 잘뽑은거 같아요 뫀드랲보면 보통 골스나 보스턴 같은 강팀이 뽑을거라고 예상됐었는데 그 만큼 수비 좋고 비큐도 좋고 안전한 선수여서 그랬던거 같은데 38픽으로 뽑을 수 있었던게 신기하네요 케이시가 선수도 정말 잘 키우니까... 기대가 됩니다!
그러니까요 ㅎㅎ 복덩이입니다. 최고의 스틸픽 중 하나로 생각이됩니다, 이번드래프트 ㅎㅎ
[추가]- 레이커스가 39픽으로 카이리 토마스를 지명하려했었다고 합니다. 디트로이트가 미리 선수쳐서 필리의 38픽과 트레이드 하면서 토마스를 낚아챘구요.
와 사실 39픽도 필라가 판거였는데 ㅎㅎ 레이커스 입장에서는 정말 아쉬웠겠네요 미리 사지 말고 기다렸다 샀으면 38픽으로 살 수도 있었을텐데 하루 전날에 사서 39로 ㅠㅠ
@릅스만 그러고보니 그러네요 ㅎㅎㅎ 역시 인생은 타이밍 ㅋㅋㅋㅋ
믿고보는 모터시티님 후기네요 ㅎㅎ 카이리토마스 기대해보겟습니다. 만~약에 그리핀트레이드가 없어서 우리에게 픽이있었다면 그때 마포주를 지명했을까요? ㅎㅎ 개인적으로 이렇게 밀릴줄은 몰랐는데...
등부상이 생각보다 심각한거같더라구요. 그리고 과거 등부상겪었던 선수들의 전례를 봐도...ㅜㅜ 잘하면 이번시즌은 아예 못뛸수도있단 얘기가 있나봐요, 그래서 팀들이 다 건너뛴거같아요. 저 같아도 12픽으로 마포주 안뽑았을거같아요. 사실, 부상이후 경기를 봐도 썩 저는 별로였어요. 포텐셜이야 좋지만, 그거만 믿고 하기에는ㅎㅎ 어제 드래프트 흘러가는대로 갔다면 적극적으로 픽업노렸을거같아요. 미칼 브릿지스를 노린다던가, 아니면 케빈낙스 갠적으로 나이도 상당히 어리고 괜찮게 봐서 그렇게 노렸을거같아요.
뜬금 카이리토마스 ㅋㅋㅋ 럭키네염
저도 놀랐어요 ㅎㅎ 채팅방에서 트레이드되서 디트로 왔다고 하시길래, 너무좋았네요. 최고 스틸픽 중 하나라 봅니다, 운이 정말좋았어요 ㅎㅎㅎ
수비 되는 선수는 언제든 환영이죠
공격도 되면 으하하핳
그쵸, 둘중 하나를 바로 즉시전력감으로 한다면 카이리 토마스일거같아요, 공수 밸런스가 좀더 괜찮기에 ㅎㅎㅎ 브루스 브라운도 에너자이저로서 수비필요할때, 스탠리 백업으로 나와서 쏠쏠하게.해줄거같아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