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pann.nate.com/talk/370709343
어른으로서 이런 감정 가지면 안된다고 생각하지만..
어쨌든 남편 전처 아이가 너무 꺼려져서 글 써봅니다
재혼가정이고 저 제 딸, 남편, 남편 딸, 이렇게 살고
있어요 저는 이혼한 지 4년 됐고, 남편은 이혼한지
3년 됐어요 (아이들이 갓난쟁이일 때 이혼한 게
아니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 기간을 밝힙니다)
현재 저희는 결혼한지 2년이 됐고 제 딸은 이제 10살,
남편 딸은 12살입니다 남편 딸은 원래 친모랑 살다가
저희 결혼 후 아이가 원해서 저희랑 살게 됐어요
남편 딸이 이혼 당시에는 친모 따라가고 싶다고 했다가
친모랑 둘이 사는 게 아니라 그쪽 조부모님들이랑
같이 사니 아이가 답답했나봐요
남편이 아이가 우리랑 살고 싶어한다는 말을 했을 때
흔쾌히 오케이 했어요 저도 제 딸 데리고 있으니
남편 딸도 아빠랑 살 자격 있다고요
남편은 성실한 가장이고(전처와 이혼사유는 전처의
도박 중독) 남편 딸도 처음엔 평범하게 행동하는
아이였어요
저는 어느 정도 아이가 크고 만났기 때문에 새엄마
행세 할 생각은 별로 없었고 그냥 아이의 보호자,
같이 사는 어른 정도로 지냈으면 했어요
또 남편 딸 같은 경우는 본인 친모와 격주로 만나고
있기 때문에 굳이 제가 엄마 노릇을 하는 게 더
웃기다고 생각했어요
참고로 저는 전남편이 해외에 거주하고 있어서
제 딸을 일년에 한 번 이 주 정도 방학에 아이 아빠
만나라고 보내고 있습니다 제 딸도 자기 아빠가
있으니 지금 남편을 같은 집에 사는 보호자 정도로
생각해요 남편은 제 딸애의 아빠가 멀리 있으니 아빠를
해주고 싶었던 모양이에요
남편이 아빠라고 부르라고 엄청 졸라서 아이가
친아빠는 미국아빠 지금 남편은 한국아빠 라고 부르고요
남편 딸은 처음 만났을 때(당시는 아이가 친모랑
살 때) 저를 어떻게 불러야 하냐고 묻길래 부르고
싶은대로 부르라고 했더니 아줌마라고 합니다
(여기 불만은 전혀 없어요)
문제는 아이가 저희 집으로 온 작년부터 시작됐는데요...
남편 딸 애가 제 친정을 너무 좋아해요
처음 시작은 저희 엄마랑 제 여동생이 집에 놀러왔을
때에요 제 딸 것만 사오기 좀 뭐해서 남편 딸 선물도
사왔거든요 그랬더니 그때부터 제 동생은 예쁜 @@이모
저희 엄마는 @@동 할머니, 이렇게 부르더라고요
제 동생이 그날 와서 애들이랑 놀아줄 때 애들이
하는 게임 깔고 같이 해줬는데 그게 카톡 연동이
되는 건가봐요 제 동생한테 카톡 메시지를 계속
보낸다네요..ㅎㅎ
저희 딸이 이모가~~ 하고 얘기하면, 우리 이모야,
이모가 나한테는 더 잘해줬어 이런 식으로 말합니다;;
그리고 어느 날은 제가 바빠서 아이 병원 갈 일이
있었는데 동생한테 부탁한 적이 있어요 그날 병원
갔다가 제 딸 데리고 동생이 집에 잠깐 들렀더니
왜 이모랑 제 딸만 같이 놀다 왔냐고 울고불고...
병원 다녀온 거라고 말해도 듣지 않아요
00이 이모만 하고 내 이모는 안해주냐고 우는데
진짜 뭐라고 해야될지 모르겠더라고요
또 남편 아이가 친모 만나러 가는 날 저는 남편 집에
두고 딸이랑 주로 친정 가거든요 (아이가 친모
만날 때 제 딸이랑 남편이랑 셋이 시간 보내면
배신감 들까봐요..) 근데 그걸 어떻게 알았는지 자기
없을 때 @@동 할머니네 가냐고 그럼 자기는 친모를
만나지 않고 할머니네 따라간다고 고집을 부리네요...
친모와 무슨 나쁜 일이 있느냐고 물었더니 그건
아니고 그 집은 좁아서 가기 싫대요
지난 설에 저희 친정에 한 번 데려간 적이 있는데
제 친정집이 그렇게 좋대요;;;
더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결정적으로 이 글을 쓰게
된 계기는 지난 주말(토-일)이 아이가 친모를 만나러
가는 날이었어요
남편은 지금 해외 출장 중이고, 제 딸은 친아빠
만나러 미국에 갔거든요
저랑 남편 딸이랑 둘이 있다가 친모가 데리러 와서
내려가라고 했거든요 그리고 저 혼자 있는 날이니까
저희 엄마랑 동생이 놀러오기로 되어 있었어요
그런데 아이가 친모 만나러 내려가다가 제 동생이랑
엄마랑 우연히 마주쳤나봐요 친모 보더니 엄마
싫다고 나 집에 있을 거라고 엄청 울고 제 동생이랑
엄마랑 그 친모랑 모두 당황....
결국 제가 내려가서 왜 그러냐고 하니까 왜 자기한테
거짓말하고 이모랑 할머니 불렀녜요;;;
이제 반응이 점점 폭력적이 되어 가는 것 같아요..
주저 앉아서 헛발길질 하고...
그냥 말을 안 한 것일 뿐 무슨 거짓말이며 제가 아무도
없을 때 집에 가족 부르는 것도 아이 허락 받아야
되나요....제 기분 탓인지 자꾸 저희 아이가 제 친정
식구들이랑 가까워지는 걸 시기 질투 하는 것 같고..
저희 가족들이 남편 딸에게 별나게 잘해준 것도 아닌데
대체 아이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어요...남편 딸도
이모, 삼촌, 외할머니, 외할아버지 다 있는데 말이에요...
자기 아빠한테 집착하는 거라면 차라리 이해
해주겠는데 아님 절 좋아한다면 또 상황이 다를 것
같은데 왜 제 친정식구들에게 이러는지....
혹시 비슷한 사례 아시나요ㅠㅠ 이걸 어떻게 고쳐야
할까요
금쪽이라도 나가봐야 하나요ㅠㅠ
댓글 보다가 오해가 있는 것 같아서 쓰는데요
저 아이와 관계 아주 좋습니다 아이 친모와 아이
관계도 아주 좋아요 친모가 이혼 유책배우자는 맞지만
아이에게 엄마 노릇은 계속 하고 있고요
학교에는 친모가 오면 좋겠다고 아이가 말해서
학교는 친모가 가고 그밖에 학원 등등은 제가 픽업
다니고요
아이도 친모 만나고 온 날은 아줌마 오늘 엄마랑
뭐뭐 했어요 이런식으로 저한테 다 말해줍니다
아이랑 저랑 둘이 마트도 다니고 영화도 보러 다니고
제 딸이나 남편 없이도 잘 놀아요 제가 아이를
가족으로 받아들이지 않았다거나 방치 혹은 학대한
것은 전혀 아닙니다
아이도 평소엔 문제 없어요 제 친정 가족들과만
문제가 있으니까 걱정되어 쓴 글입니다
아이와 관계를 오해하지 말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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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남편이 젤 이상한디... 글에서도 뭐 별로 하는 게 없어보이고 그 전까진 전처가 키우다가 애 봐줄 사람 생기니까 후다닥 데려옴 ㅋㅋ
애가 어느정도 크고 만났다 해서 첨부터 다시 읽어봤는데
12살...
아이증상 빼고는 되게 이상적이네 친모랑도 잘 지내고..
새엄마 친정을 저리 좋아하는 거면 새엄마 가족쪽이 되게 분위기 좋나봐.
어린 나이에 결핍이 많아서 아이가 정서적으로 힘든가보다ㅜ 이런 건 친아빠가 케어해줘야 하는 거 같은데 ..
맞네.. 아이를 데려오면 보호자가 아니라 부모가 되는게 맞겠네..
애가 불쌍해..다 커서 만났다고 하지만 아직 사춘기도 안 온 앤데..
애가 이상해; 남편은 지가 친부인 주제에 아무것도 안하고 뭐하노 애 행동이 정상이 아닌데 친모한테 보내든가
글만 봐도 애한테 벽치는 거 느껴지는데 같이 사는 애라고 그걸 모르겠나 싶다
호칭 알아서 부르라하면 애가 자기 먼저 엄마라고 불러도되냐고 하겠냐고.. 남남이였던사이고 친모도있는 마당에 저 정도 나이면 눈치볼 줄 알고 자기가 엄마라 먼저 부르겠다 하는것도 좀 그러니까 아줌마라고 할 수도 있는거지. 글쓴이가 먼저 엄마랑 다른호칭중에 뭐라고 하고싶냐고 물어보든지 아니면 나중에 시간 지나서 너 편할때 엄마라 부르라고 하던지 해야되는거 아님? 다른거는 애가 특이하다고 할 수 있어도 호칭부분에선 글쓴이가 이기적임 지남편은 자기딸한테 아빠라 부르라고 계속 쫄랐다면서 애 입장에선 부모 두 사람에게 받는 사랑의 크기가 글쓴이딸이랑 자기랑 다르다고 느껴질 수 있을듯
계속 벽칠거면 단호하게 하는게 맞을듯
글읽고 12살이 아니라 5살인줄 알았네 같이사는 어른 1 할거면 떼쓰는거 다받아줄 필요 없다고 봐
근데 진짜 이혼하면 될듯... 저런식으로 가족이 어케됨...
애들이 어른이 생각하는 것처럼 재혼 가정이고, 저 아줌마는 내 엄마가 아니라 단순히 보호자 이런식으로 적당한 거리를 두고 대하는 그게 잘 될까요...?
갓난쟁이가 아니라 해도 12살은 아직 어린애인데....
애가 저럴때는 어쨌든 자기가 느끼고 있는 결핍이 충족되는 느낌이 있으니까 저렇게 행동하는게 아닐까 싶은데
피가 안 섞였다고 쟤가 왜 저러는지 모르겠어요...이게 아니라 진짜 가족의 입장에서 접근하는게 맞지 않나 싶어요 그냥 단순히 보호자? 그건 정말 어른들 생각일뿐임
만약에 자기 친딸이 저런다고 하면 최소한 저렇게 접근하지 않을 것 같음
이거는... 진짜 저기서 저럴 게 아니라 금쪽이를 나가서 전문가 견해를 들어봐야 할 거 같다. 상황도 정보도 더 필요해. 양딸+자신의 대처 행동만 나와있지 그 외의 가족들의 행동이나 분위기 등 알 수 없음.
저 글만 보면, 글쓴 사람 입장에선 당황스럽긴 하지만 애가 안정적인 상황에 대한 갈구가 커서 그런 것 같고 (불안도 높음) 그간 저렇게 나이스한 어른들이 곁에 없어서 자기한테 잘해주는 사람들 좋아하는 거는 자연스럽게 볼 수도 있는 듯. 12살이라고 해도 그런 경험이 없었던 12살이면 그런 부분에서는 걍 어린애나 마찬가지니까.
자기 집안 사람들이랑 양딸이 친해지는 걸 열어놓을 수 있어야 하고 (어쨌든 가족이 됐으니까. 근데 지금은 말로는 평등하고 합리적이게라고 하지만 선긋기 뚜렷하고, 양딸 원하는대로 해준다는 게 걔를 정말 위해서라기보다는 나중에 혹시 모를 책임 추궁당함에서 자유롭고자 함으로 보임. 방어적인 거로 보여)
근데 그 과정에서 과하거나 잘못된 건 선을 그어주고 해야 할 거 같은데.. 적은 거에 깔린 인식을 보면 본인이 하기 힘들어보임.
서로 자식까지 데리고 살면서 부모가 되어줘야하는거아닌가 미성년자인데.. 걍 보호자라니
찐가족이라는 전재하에 보면 괜찮은데 남남이라 생각하고 보면 선을 긋고 사는데...
와진짜 왜저래 철저히 본인 입장에서 쓴 글인데도 불구하고 애가 너무 안쓰러움 아진짜 애한테 뭘바래ㅅㅂㅋㅋㅋ 개황당하네 다큰어른들이 애 행동 하나하나 분석하는거 개징그럽다걍
그냥 나는 애한테 너무 야박한 이사회가 너무 힘듬..
초등학생이 저럴수도 있지 참..;
애가 불쌍하다....아직 열두살인데 새엄마는 선긋고 보호자로써만 대하고 친아빠는 손놓고 중재도 안하고 친엄마는 도박중독...
글쓴이가 저렇게 선긋고대하는게 통할때는 애가 진짜 다 크고나서 재혼할때지 저렇게 어린데 선긋고잘해주면 안통함..그리고 친아빠는 애초에 유책배우자인 엄마한테 애 보냈었던거보면 애 양육에 별생각도 없어보임..게다가 새엄마랑 저아이랑은 아줌마로 호칭이 정해져버렸는데 다른쪽 아이는 아빠라고부르게하고있고 도대체 저게 무슨 총체적난국임...아빠라도 나서서 정리하고 중재해야지..애가 저러는것도 어찌보면 당연함
애맘이해는하는데... 내가저 새엄마입장이면 나는좀 무서울거같음....
내가 이모입장이여도 무서울거같음.... 언니한텐 아줌마라고하는데 나한텐 이쁜ㅇㅇ이모 이러고 우리집에집착하고그러면...
죠? 해서 결혼한거 아냐..? 에긍 연애만 하시지.. 사랑으로 보듬어주세요~
판댓글 다 왜저래; 개비가 딸 달래서 정리를 하던 해야지
애초에 글쓴이 입장에서는 결혼 전에는 얘기 없다가 결혼 하고나니까 내딸도 같이살자 이런 말 하는건데 나같음 갑자기 그런식으로 상황바뀌면 짜증날듯; 그치만 본인도 딸 있고 하니까 받아들인 것 같은데 계속 엄마랑 살다가 온 애한테 엄마 행세하기도 그렇고.. 모든 상황 정리는 애비가 해야되는 거 아님?
그럼 연애만 하지 그랬나요?
친아빠가 중재해야지 왜 글쓴이탓만해
왜 그러는지 아이하고 얘기를 해봐야할듯.. 이유가 있겠지
글쓴 여자네 본가가 넓고 이모가 이쁜가보다(얼평아니고 여자 애들 화려한 이모 동경하니까) 애가 아직 어리다보니 좁은집에 옹기종기 모여사는거에 부끄럼 느꼈나본데 저 여자 친정에 집착하는거보니 그 집은 넓고 풍족했나봐
애아빠가 훈육을 해야지.. 난 글쓴분 마음 이해되고, 솔직히 남편딸(?)이 왜 저러는지도 대충 알겠음 어린 나이에 결핍 심한거 같은데 애아빠가 훈육해서 애 심리상태도 케어하고 집안분위기를 정리해야지..
ㅋㅋ.. 난... 애기한테 선 그었으면 좋겠어.. ㅎ 부모로써 도리 다 하는데
자기 친 엄마가 있잖아
아이가 친엄마 싫다고 하는것도 별루야..에이..그렇다면 나두 부자인엄마만 택하고싶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