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러 군 참모장 통화…"안보 문제 논의"
기사입력 2021.12.23. 오전 5:06 기사원문 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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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발레리 게라시모프 러 총참모장 통화
"위험 감소·충돌 방지 대화 일환…구체 내용은 비공개 합의"
[워싱턴=AP/뉴시스]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이 28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미 상원 군사위 청문회에 출석해 답변하고 있다. 밀리 합참의장은 "세계 각지의 동맹과 적대국들이 철군 과정을 평가할 것"이라며 "여기엔 미국의 신뢰 '손상'이라는 단어가 사용될 수 있다"라고 밝혀 사실상 철군 과정의 전략적 실패를 인정했다. 2021.09.29.[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미국과 러시아 합참의장이 22일(현지시간) 안보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과 발레리 게라시모프 러시아 총참모장은 이날 전화 통화를 하고 안보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는 "양측 군 사령관은 현재 진행 중인 국제 안보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고 했다.
밀리 의장의 대변인인 데이브 버틀러 대령도 "양국 군 책임자들이 지역 안보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고 확인했다.
버틀러 대령은 "이 통화는 위험 감소와 운영상 충돌 방지를 보장하기 위해 대화의 연속성 상에서 이뤄졌다"며 "과거 관례에 따라 구체적인 대화 내용은 공개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모스크바=AP/뉴시스] 지난 21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과 모스크바 국가방위통제센터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확대 간부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는 발레리 게라시모프 총참모장. 2021.12.23.이에 앞서 밀리 의장과 게라시모프 총참모장은 지난달 23일 전화 통화한 바 있다.
미국과 러시아는 최근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긴장 상황과 관련해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 미국 측은 러시아의 우크라 침공 가능성을 제기하며 경제 등 제재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고, 러시아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우크라 가입 계획 철회와 인접국 철수를 요구하면서 협상이 결렬될 경우 군사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맞서고 있다.
이와 관련 러시아 외무부는 미국 및 나토와 내년 1월 첫 양자 회담을 열기로 했다고 22일 밝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