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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드래프트에 신경쓰느라 정작 기자회견에 관한 이야기를 적지 못했었네요. 드래프트가 열리기 바로 전날 (현지시간 수요일) 케이시 감독선임에 대한 press conference 가 Little Caesars Arena 에서 열렸습니다. 40분가량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특별한 내용은 없었고, 그동안의 인터뷰에서 언급했었던 내용들을 거의 비슷하게 언급했습니다. 케이시는 기자회견이 열리기 1주일전에 캘리에 집결해서 훈련하고있는 디트로이트 선수들을 방문해서 이야기를 나누고, 직접 만나지 못한 선수들은 전화로 일일이 다 통화했다고 합니다. 탐 고레스 구단주 집에서, 드레-그리핀-레지 잭슨과 함께 식사를 같이 했다고도 하구요. 그리고 그리핀-스탠리-케나드가 연습하는 장면을 지켜봤다고 합니다. 이건 기자회견장에서 이야기한것은 아니지만, 스탠리가 미들점퍼를 연습하는걸 보고서, 3점슛 연습에 더 집중하라고 조언했다고 합니다. 케이시가 기자회견장에서도 그렇고 여러 인터뷰에서 강조한것이, 3점슛시도 횟수를 늘린다는 것입니다. 그리핀에게도 3점 시도횟수를 더 늘리게끔 하겠다고 했구요. 걱정되는건, 레지 잭슨한테도 그렇게 요구할까봐 살짝 걱정이네요, 이 친구는 돌파를 해야 사는 친군데. 레지 잭슨에게는 따로 조언으로, open man 을 더 살펴보라는 이야기는 했었다고 하더라구요. 다만, 이 시야 좁은 친구가 그걸 얼마나 지속해줄지 consistent 하게…그게 관건인거 같아요. 일단 pass-first 마인드의 친구가 아니다보니, 꼭 어시스트 10-11개쯤 하면서, “오~ 오늘은 왠일이지~??” 하는 순간부터 갑자기 자기 득점스탯쌓기 신공 보여주려고 무리하게 득점시도하고, 혼자해결하려는 모습들이 자주 연출되면서 레지잭샹 모드로 가는데, 이런것좀 고쳐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고레스 구단주와 케이시가 기자회견장에서 이야기한것들을 잠시 살펴보겠습니다.
고레스:
“I texted Reggie, Andre, Blake. ‘What kind of coach do you want? Let’s check the boxes.’ I did engage with them. I know them pretty well. Meeting Dwane, he really did check all those boxes.”
“He’s (Casey) a great listener,”
“The big thing that really drew me is he was hungry”
“How do you get hungry after being Coach of the Year? I didn’t make this easy on Dwane just because he was Coach of the Year. We went through the process. We really did talk about everything.”
“I heard he was the safe choice. He is safe, for sure, but a lot of upside. We’re very fortunate in Detroit to get Dwane.”
케이시:
“What drew me here was this guy right next to me,”
“His passion, his energy, his vision for this organization – not only organization but community.”
“It goes back to Tom Gores. The trust he has with the players, I haven’t seen it with any other owner. I’ve been in the league a long time. The relationship he has with players is real. I’ve talked to every player. The first thing they talked about is how they want to play for the Pistons program and also for Tom.”
고레스 구단주는 선수들에게 문자를 보내면서 “어떤 유형의 코치를 원하냐?” 고 물어봤는데, 케이시가 그러한 카테고리들을 채웠다고 합니다. 6시간 성애자 답게, 6시간 미팅을 했다고 합니다. 스테판스키랑도 6시간 했다고 그러고, 벤건디도 그당시에 6시간 미팅했다고 하고, 에너지가 넘치는거 같습니다. 그리고 특별히 저 6시간을 채우는게 신기합니다 ㅎㅎㅎ
케이시는 고레스 구단주의 비전과 커뮤니티를 위해 일하는 것에 반했다고 합니다. 제일 큰 이유 중 하나는 아무래도 스테판스키와의 관계가 제일 크기 컸다고 보기도 하구요. 애초에 스테판스키를 내정할때부터 케이시가 가장 유력한 감독후보였죠. 케이시는 자신이 토론토 감독으로 처음 부임하던 시절보다 멤버구성자체는 더 준비되어있고, win-now 팀이라고 얘기합니다. 드레-그리핀-잭슨 의 Core 3인방 그리고 계속해서 언급하는 스탠리-케나드-앨랜슨의 젊은 3인방에 대한 기대감을 거의 모든 인터뷰에서 언급합니다. 무엇보다 지켜볼것은, 스탠리에 대한 기대감이 제일 커보입니다. 디트로이트 로스터에서 르브론을 피지컬하게 매치업할수있는 2명중 하나이고 (또 한명은 그리핀), 그의 포텐셜에 관해서는 이전부터 눈여겨봤다고 합니다. 이번시즌이 루키계약 마지막해이고, 그에게는 가장 중요한 시즌이 될것이라는것도 덧붙였습니다. 앨랜슨은 계속해서 언급을 하는데, 정말 앨랜슨에게 기회를 그만큼 줄지도 한번 지켜봐야할것 같습니다. 기자회견장에서도 토론토에서 시아컴에게 출장시간 계속 주면서 성장해나간것을 예시로 들기도 했구요. 덧붙여서 얘기했던 것중에서도, 팬들은 간혹가다가 우리가 어떤 젊은 친구에게 출장시간 기회를 주는데, 원하는 만큼 produce 하지못하면, “쟤를 왜 뛰게 하지?” 라고 의문점을 가질수 있는데, 믿음과 출장시간의 기회를 주지않으면 젊은 선수들이 클수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고로, 이 기존의 베테랑 선수들과 젊은 선수들의 출장시간 분배 및 조화를 어떻게 이뤄낼지 지켜봐야겠습니다.
기자회견 초반에 한 기자가 이상한 질문해서 분위기 조금 묘하게 만들기도 했는데 (질문: 선수들이 왜 다 LA 에서 개인훈련을 하고 있는가? 디트로이트 연습구장이 언제 만들어지는가? 안만들어져서 거기서 하는거아닌가? 구단과의 disconnection 이 있는거 아니냐?”), 고레스 구단주도 잘 넘어갔고 (고레스 답변: disconnection 이 있지않다. 선수들과 좋은 관계를 가지고 있다.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모르겠다. 우리 훈련구장이 내년 9월이면 완공될 예정이다), 케이시도 잘 넘어갔습니다. (케이시 답변: “우리 팀 선수들만 그러는게 아니다. 토론토에서도 드로잔을 비롯한 선수들이 캘리에서 개인훈련을 가졌다. 그래서 TORONTO WEST 라고 우리끼리 불렀었다. 이제 DETROIT WEST 라고 불리우게 될거다.”) 기자 분이 시대에 뒤쳐지신건지, 일부러 디스할거리 찾으려고 질문을 저리 한건지는 모르겠지만, 좀 특이했습니다. 덧붙여서 케이시는 다른 기자의 디트로이트vs 토론토 라이벌 관계에 대해서 (다른 스포츠 종목) 질문했을때, 농구에서도 그러한 라이벌 관계를 가질수있도록 하겠다. 토론토 원정팬들이 디트로이트 경기장와서 unhappy 한 상태로 다시 돌아갈수있게 하고 싶다고 언급했습니다. 제발 이번 케이시 체제에서는 디트로이트가 웃을수 있는 장기집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플레이오프에 너무너무너무 목이 탑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이번 기자회견장에서 그가 밝힌것은 “Our time is Now” 입니다. 캘리에 가서 선수들을 방문했을때도 그들에게 강조한것이, “우리는 리빌딩팀이 아니다. 2-3년뒤를 보고 생각하는게 아닌, 우린 지금 당장 이길것이다” 라고 말했다고 했고, 기자회견장에서도 밝혔습니다. 드래프트에서도 지명한 선수들을 보면, 즉시전력감 느낌이 더 물씬나는 선수들입니다. 기본적으로 수비가 갖추어진 두명의 96년생 동갑내기들이기에, 윙 뎊쓰에 큰 힘을 실어줄것입니다. 현재까지 케이시 코칭스태프진은 총 3명이 알려졌습니다. 밀워키에서 안테토쿰포와 Thon Maker의 main player development coach로 일했던 Sean Sweeney 를 코치로 임명했고, 워싱턴에서 코치였던 Sidney Lowe 를 어시스턴트 코치로 영입했고, 덧붙여서 토론토에서 Assistant Video Coordinator 로 일했던 DJ Bakker 를 player development coach 로 데려왔습니다. 추후에 더 코칭스탭이 발표될것으로 보여집니다.
이제 곧 있으면, 드와잇 바익스와 에릭 몰랜드의 계약을 보장해줄지 말지 결정해야하는 타이밍이 다가오는가운데 (레지 불록은 당연히 해야하므로 굳이 언급안하겠습니다), 로스터를 살펴보면:
Playmaker: Reggie Jackson, Ish Smith
Wings: Stanley Johnson, Reggie Bullock, Luke Kennard, Langston Galloway, Kyhri Thomas, Bruce Brown Jr
Bigs: Andre Drummond, Blake Griffin, Jon Leuer, Henry Ellenson
카이리 토마스와 브루스브라운도 정말 별일없는 이상, 팀 로스터안에 들것이구요. 현재까지 12명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바익스의 케이스는 브루스 브라운을 팀에서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계약여부가 정해질거같아요. 브루스 브라운을 플레이메이커로 본다면 (딘위디처럼), 바익스와의 계약을 하지않고, 그를 팀의 3번째 포인트가드이면서, 동시에 수비시에는 3번까지 커버가 가능한 선수로 둘수가 있을겁니다. 몰랜드 같은 경우는, 정말 케이시 스타일의 선수가 아닌 이상, 별 탈없이 다음해에도 보장해주지 않을까 생각이듭니다. 인사이드에서 허슬해주면서 리바 따내줄 선수가 지금 로스터에 없기에, 그거 나름대로의 희소성때문에라도, 계약할것 같습니다. 계약 금액을 떠나서 정말 위치가 애매해진 선수들이 바로 갤로웨이와 존 루어 입니다. 케나드가 생각보다 준수하게 루키시즌을 보내서 순식간에 그의 입지가 애매해졌는데, 이번 오프시즌 케나드 연습영상도 찾아보면, 슛 하나만큼은 정말 깔끔합니다. 케나드가 20분이상 뛰었던 31경기에서 그의 스탯을 보면 평균 10.9점, 3.3 리바, 2.5 어시스트, 필드골 48%, 39% 3점슛 성공률을 기록했습니다. 이대로만 가면 레지 불록/스탠리가 주전으로 나오고 벤치멤버로 처음 출격하는 선수는 케나드가 될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만에하나, 토마스가 3점슛까지 갖춘 모습을 리그에서 보여주면, 갤로웨이의 입지는 더 줄어들것으로 보입니다. 현재까지 보면, 만약 10인 로테이션으로 간다는 가정하면, 케나드/브라운이 스탠리의 백업으로 3번에서 나올것으로 보여지고, 토마스/갤로웨이가 2번 백업으로 경쟁할것으로 보여집니다. 더불어서 이번 FA 시장에서 조 해리스까지 영입한다고 가정한다면, 정~~~말 춤출것 같습니다. 레지 불록 나가는거 대비용으로라도, 꼭 좀 노려봤음 합니다.
존루어는 아직 부상에서 완벽히 회복됐는지 잘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너무도 비슷한 유형의 선수인 앨랜슨이 있어서 어떻게 전개될지 지켜봐야할것 같습니다. 무엇보다도, 케이시가 거의 모든 인터뷰에서 앨랜슨을 키워야할 신인 3인방 중 하나로 언급을 해놓은 상태라, 이 말을 정말 지킬것인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앨랜슨과 루어 둘다 상당히 비슷한 점이, 5번에 박아놓기에는 리바운드가 딸리고, 4번에 넣자니, 뭔가 언더사이즈 4번들에게 스피드에서 밀리고, 상당히 애매한….그러다가 만에하나 스위칭이라도 되는 순간에는 그냥 easy layup 내주는거 각오해야하는…하하하) 그래서 저는 올시즌 스탠리를 4번에서 쓰는 모습을 좀더 지켜봤음 합니다. 안테토쿰포 상대로도 정말 좋은 수비모습을 여러차례 이미 검증된것이기에, 힘에서만큼은 왠만해선 잘 안밀립니다, 스탠리. 그래서 스탠리를 2번에다가 쓰려했던 벤건디의 이상한 플랜과 달리, 3번 그리고 4번을 더 오가는 그의 모습을 이번 케이시체제에서는 볼수있으면 좋을것 같습니다.
SUMMER LEAGUE
이제 서머리그가 다가옵니다. 올랜도 섬머리그가 없어지면서, 다시 라스베가스로 향합니다. 3경기 일정이 정해졌는데요:
7월6일 (밀워키: 동부시간 오후5시, 한국시간 오전 6시)
7월7일 (멤피스: 동부시간 오후7시, 한국시간 오전 8시)
7월9일 (뉴올리언스: 동부시간 오후 1시, 한국시간 새벽 2시)
9일 경기는 라이브로 보지못할거같고, 6일 경기는 후반에 좀 볼수있을거같네요. 7일 경기는 풀경기로 시청가능할거 같구요. 한국에 계신 팸분들은 보시기에 시간대가 다 애매하네요 ㅜㅜ 현재까지 알려진 섬머리그 로스터는:
Henry Ellenson (F)
Luke Kennard (G)
Khyri Thomas (G)
Bruce Brown Jr (G/F)
Zach Lofton (G)
Obi Enechionyia (F)
이렇게 6명은 확정이구요, 추후에 더 결정될것으로 보여집니다. 참고로, Zach Lofton 이라는 선수 영상을 찾아보게됐는데, 나쁘지 않아보이길래, 검색좀 해봤더니 무슨 92년생이더군요 ㄷㄷㄷ 이번이 졸업반이었는데, 4년내내 다른 대학을 다닌 ㅋㅋㅋㅋ 참 특이한 이력의 선수더라구요. 한시즌 끝나고 트랜스퍼, 2학년마치고 트랜스퍼, 3학년마치고 또하고 잠깐 공백기가 있다가, 4학년때 또 다른 학교. 어떤경우에는 자신보다 7살이나 어린 애들 데리고 경기 한거나 마찬가지인…ㅎㅎㅎ 이런 경우는 또 처음보네요. 섬머리그 감독은 누가 맡을지 아직 정해지지 않은것 같습니다, 참고로.
케이시 체제에서는 우리 모두 웃을 수 있는 시대가 왔으면 너무 좋을거같네요 허허 드래프트에서 알차게 선수들을 보강했으니, FA 시장에서도 알차게 한명정도 영입해서 로스터를 더 탄탄하게 만들어서 눈 정화되는 시즌이 되었음 좋겠습니다. 덧붙여서, 이번에 뽑은 신인들에 대한 press conference 는 열리지 않을것으로 보여집니다, 정황상. 2라운더들은 원래 이런거 안해주나보네요ㅜㅜ그래도 카이리 토마스는 1라운더 후보였는데 좀 해주지ㅜㅜ 등번호도 궁금했는데, 아쉽네요. (참고로, 카이리 토마스 대학 등번호는 2번, 브루스 브라운은 11번. 모두 영구결번된 번호네요) 또 소식 올라오는대로 전해드리겠습니다.
DEE-TROIT BASKETBALL~~~~
첫댓글 스탠리는 4번 보기엔 사이즈가.... 걍 3번 고정이 나아보여요.
아아, 상대팀 매치업에따라서 4번이요 ㅎㅎ 톨리버도 없을거같은데, 스피드있는 언더사이즈 만나면 막을 선수가없어서요ㅜ
디트에서도 해주기를 ㅎㅎ
케냐드의 탈 썸머리그 활약이 기대되네요 엘렌슨도 비슷하게 활약하겠지만, 그의 미래는 그다지...립 서비스 아닐까요?ㅎ
그리핀이랑 드루의 교통정리만 되면 윈 나우가 가능할텐데 그게 참 어려운 문제죠 글도 COY 케이시니 기대는 됩니다
앨랜슨 참...ㅋㅋㅋ 잘해주길 바라긴하는데, 저도 아직 잘모르겠네요. 케이시도 나름 이갈고서 열심히하는거같으니 기다려봐야겠습니다 ㅎㅎ
내년에 디트를 플옵으로 이끌며 2년 연속 COY를 노려보시죠.
디트 플옵 가즈아ㅏㅏㅏㅏㅏㅏ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