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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2026 .8.30(일) 10;00-15;30
★코스;곤지암역-곤지암천 둑길-광여로-가마을길-부항교-곤지암천 둑길-만선로-광여로-진고개-동곤지암IC교차로-건업길
건업교-청용고개-소망수양관(25km) 원점회귀
★참가;마라톤킴, 블랙캣, 쉐도우수, 람보림, 오벨로, 아스트라전, 스머프차
-소망수양관 성도 묘원 앞에서-
8월은 한여름의 열기가 아직 가시지 않은 마지막 휴가철이다. 그러나 올해 8월의 마지막 일요일은 어느 때와 달랐다. 오는 9월 3일 바이콜 창립 20주년 기념식을 앞두고, 지난 2025년 우리 곁을 떠난 바이크 손대장의 1주기 추모식을 갖기로 했기 때문이다. 추모 장소는 곤지암 소망수양관이다. 손대장이 잠들어 있는 소망동산을 찾아 그를 추억하고, 그동안 함께 달려온 바이콜 전사들의 마음을 전하기로 하였다. 8월 30일 일요일 오전 9시 20분경, 경강선과 수인분당선이 만나는 이매역에 바이콜 전사 7명이 모였다. 마라톤킴, 블랙캣, 쉐도우수, 람보림, 오벨로, 아스트라전, 그리고 스머프차.
오랜만에 만난 동료들의 얼굴에는 반가움과 함께 오늘의 특별한 여정을 앞둔 묘한 긴장감도 배어 있었다. 9시 29분 여주행 열차에 몸을 싣고 곤지암역으로 향했다. 곤지암역에 도착하자 바이콜 창립 20주년을 알리는 플래카드를 펼쳐 들고 기념사진부터 남겼다. 아스트라전은 택시를 이용하고, 나머지 전사들은 자전거에 올라 곤지암천을 따라 소망수양관을 향해 페달을 밟기 시작했다. 곤지암천은 약 26.87km에 이르는 하천으로, 곤지암읍 건업리에서 발원하여 초월읍 장월리에서 경안천으로 흘러든다. 오늘 라이딩은 한동안 이 곤지암천과 나란히 달리는 여정이었다.
곤지암천 둑길 공사로 잠시 광여로를 따라 달렸다. 하오향리마을회관과 남서울가족공원 입구를 지나 부항교를 건너자 다시 곤지암천을 만났다. 이후 하천을 벗삼아 한동안 페달을 밟았다. 길가에 펼쳐진 들녘에는 벼들이 고개를 숙인 채 누렇게 익어가고 있었다. 조각보처럼 이어진 논 사이로 가을의 기운이 어느새 스며들고 있었다. 잘 익은 벼를 바라보니 마음까지 풍요로워지는 듯했다. 하지만 농촌의 풍경 한편에는 공장들이 하나둘 들어서 있었다. 예전에 한적했던 시골 마을 풍경은 점점 사라지고 그 자리를 공장과 건물들이 대신하고 있었다.
세월의 변화가 고스란히 느껴지는 길이었다. 마침내 예전에 바이콜 전사들이 식사를 했던 소담식당에 도착했다. 곤지암읍 내선길 8에 자리한 식당 주변에서 잠시 숨을 고르며 간단한 카보로딩으로 체력을 보충했다. 다시 자전거에 올라 만선로를 잠시 달리다가 광여로로 접어들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오늘의 첫 번째 고개인 진고개가 나타났다. 고갯길은 언제나 만만치 않다. 평지를 달릴 때와는 달리 페달을 밟을수록 숨은 거칠어지고 다리는 점점 무거워진다. 그래도 천천히, 한 걸음씩 나아가듯 페달을 돌린다. 그런데 뒤에서 달려오던 블랙캣(김경흠)이 어느새 우리보다 먼저 정상에 올라 있었다.
히든파워의 도움도 받지 않는 자전거였다. 역시 연륜에서 나오는 힘은 쉽게 무시할 수 없다. 노당익장(老當益壯)이라는 말이 절로 떠올랐다. 동곤지암IC교차로를 지나 드디어 건업길로 접어들었다. 다시 곤지암천과 만나 한동안 동행하다가 건업교에서 작별했다. 그리고 마침내 소망수양관 입구에 도착했다. 입구에 서 있는 소나무가 제법 운치 있는 풍경을 만들어 주고 있었다. 자전거를 세워놓고 기념사진을 한 장 남겼다. 그러나 진짜 고비는 지금부터였다. 소망수양관으로 이어지는 청용고개는 생각보다 가파르고 길었다.
천천히 페달을 밟으며 오르막을 올라갔다. 그런데 고갯길 중간쯤에서 뜻밖의 일이 벌어졌다. 히든파워에서 '뚝'하는 소리가 나더니 모터가 멈춰버린 것이다. 더 이상 도움을 받을 수 없었다. 결국 자전거에서 내려 밀바를 하며 올라가야 했다. 얼굴에서는 땀이 흘러내리고 등줄기에도 땀이 비오듯 쏟아졌다. 얼마나 힘이들었던지 기진맥진(氣盡脈盡)할 지경이었다. 그래도 포기할 수는 없었다. 쉐도우수와 오벨로, 마라톤킴(김경식)은 지그재그로 방향을 바꿔가며 힘겹게 고갯길을 올랐다. 람보림과 블랙캣도 결국 자전거에서 내려 밀바를 하며 정상으로 향했다.
그렇게 힘겨운 오르막을 지나 소망수양관 입구에 도착하는 순간, 신기하게도 힘들었던 기억은 어느새 사라지고 말았다. 가슴속에는 오직 해냈다는 희열만 남았다. 이것이 자전거 매력인지도 모른다. 힘들었던 순간이 지나고 나면 그 고통마저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는다. 소망수양관은 울창한 숲과 넓은 운동장, 숙박시설과 예배실, 강의실 등을 갖춘 기독교 수양 연수시설이다. 특히 소나무숲길과 묵상길이 잘 조성돼 있어 단체 수련뿐 아니라 자연 속에서 조용히 걷고 사색하기에도 좋은 곳이다. 하지만 오늘 우리에게 소망수양관은 단순한 수양시설이 아니었다.
바로 이곳 소망동산에 바이크 손대장이 잠들어 있기 때문이다. 마침내 손대장이 잠들어 있는 소망동산 추모공간 앞에 섰다. 모두가 숙연해졌다. 거수경례를 하고 묵념을 올렸다. 이어 쉐도우수가 준비한 추모시를 낭독했다. 추모시를 듣는 순간 지난날 손대장과 함께 달렸던 수많은 라이딩 장면들이 하나둘 떠올랐다. 자전거를 타고 앞서가던 모습, 뒤따라오는 동료를 살피던 모습, 라이딩을 마친 뒤 함께 웃고 이야기하던 모습이 아련하게 뒤살아났다. 우리는 성도의 묘 주위를 천천히 한바퀴 돌았다. 그리고 마음속으로 손대장에게 말을 건넸다.
"바이크 손대장, 자네가 그토록 사랑했던 바이콜 전사들이 자네를 만나러 이곳까지 찾아왔네. 우리를 반갑게 맞아주니 고맙네. 우리는 지금도 자네를 생각하며 바이콜의 길을 이어가고 있네. 이제 곧 바이콜 창립 창립 20주년을 맞이하지만, 그 자리에 자네가 없다는 사실이 더욱 쓸쓸하게 느껴지네. 그동안 바이콜을 이끌며 정말 고생 많았네. 이제는 모든 걱정 내려놓고 편안하게 쉬게나. 우리 다시 만나는 날까지 잘 지내게. 안녕히 게시게." 말은 입 밖으로 나오지 않았지만, 모두의 마음속에는 같은 이야기가 흐르고 있었을 것이다.
추모식을 마친 뒤 소망동산 추모공간 앞에서 바이콜 창립 20주년 플래카드를 펼쳐들고 다시 기념사진을 남겼다. 사진 속 일곱 명의 얼굴에는 미소가 있었지만, 그 미소 뒤에는 떠난 친구를 향한 그리움이 자리하고 있었다. 잠시 휴양관에서 휴식을 취한 뒤 건업리 보리밥집으로 향했다. 이곳은 바이크 손대장의 장례식이 있었던 2025년 6월 10일, 장례를 마친 후 쉐도우수와 람보림, 오벨로, 스머프차가 함께 식사를 했던 곳이다. 오늘도 이곳에서 오찬을 함께했다. 영양솥밥 2인분과 보리밥 3인분에 막걸리를 곁들였다. 정겨운 식탁에 둘러앉아 음식과 함께 그동안의 이야기와 추억도 나누었다.
식사를 마친 뒤에는 다시 곤지암역으로 향했다. 아스트라전은 우리를 배웅한 뒤 버스를 이용해 곤지암역에서 만나기로 했다. 돌아오는 길은 주로 도로를 따라 이동했다. 다행히 내리막길로 이어져 이동이 수월했다. 오르막에서 흘렸던 땀과 고생을 보상이라도 하듯 35분만에 곤지암역에 도착했다. 경강선 열차에 올라 이매역으로 돌아왔다. 오후 3시 30분경 이매역에 도착하자 오늘의 여정도 막을 내렸다. 서로 아쉬운 작별 인사를 나누며 다음 만남을 기약했다. 오늘은 구름이 드리운 날씨에 바람까지 비교적 시원하게 불어 라이딩하기에는 더없이 좋은 날이었다.
무엇보다 두 달 동안 휴식기를 가진 뒤 시작한 후반기 첫 라이딩을 무사히 마쳤다는 사실에 기뻤다. 돌이켜보면 오늘의 25km 라이딩은 단순한 자전거 여행이 아니었다. 우리는 곤지암천의 물길을 따라 달렸고, 누렇게 익어가는 들녘을 바라보았으며, 진고개와 청용고개를 힘겹게 넘었다. 그리고 마침내 바이크 손대장이 잠들고 있는 소망동산에 도착했다. 자전거와 함께 달리며 벗들의 웃음과 우정, 땀과 고통, 그리고 지나간 시간의 추억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바이크 손대장이 비록 우리 곁을 떠났지만 바이콜 페달은 멈추지 않았다. 우리가 자전거를 타고 달리는 동안 손대장과 함께했던 시간도 계속 이어질 것이다.
그리고 언젠가 다시 만나는 그날까지 우리는 서로의 곁을 지키며 바이콜의 역사를 이어갈 것이다. 오늘도 우리는 행복 한 아름을 가슴에 품고 집으로 돌아간다. 바이크 손대장, 편히 시게나. 우리는 자네를 잊지 않겠네.
sd16 바이콜 브라보!
경강선 곤지암역에서 출발 준비
곤지암역에서 바이콜 창립 20주년 플래카드를 펼치고 기념사진 촬영
곤지암천으로 들어서기 전 횡단보드
횡단보드를 건너
곤지암천 둑방길로, 아스트라전이 사진 찍는 모습
질서정연하게 곤지암천을 따라
곤지암천 하열미1교에서 잠시 휴식
예전에 바이콜 전사들이 식사했던 '소담식당' 부근에서 숨고르기
광여로 진고개
소망수양관 입구를 향하여
소망수양관 입구에서 기념사진 촬영
가파른 청용고개를 넘어
밀바하면서 올라오는 람보림과 블랙켓
소망수양관
숨고르기하는 바이콜 전사들
소망동산 성도의 묘 입구에 설치된 간판
소망동산 성도의 묘 앞에서 바이크 손대장에게 거수경례
묵념
쉐도우수 추모시 낭독
성도의 묘 한바퀴 돌면서 마음속으로 바이크 손대장과 대화
성도의 묘 앞에서 묵념하는 쉐도우수
추모식을 마치고 바이콜 창단 20주년 플래카드 펼치고 기념사진 촬영
건업리 보리밥집으로 향하여
건업리 보리밥
식사 전
푸짐한 상을 차려놓고 기념사진 촬영
풍성한 보리밥상
곤지암역으로 출발 준비
곤지암역으로 출발
곤지암멱 도착 오후 3시경
쉐도우수의 추모시
불계(不繫)! 평안히 잘 계신가?
一鼓 김명수
2026년 8월29일 오늘
성동고등학교 16회 자전거동호회 바이콜릭스 노동(老童)들이
곤지암역서부터 자전거 타고 비탈길을 낑낑거리며 올라
지금 이곳 건업리 소망수양관 소망동산에 모였네요.
그리고 머리 숙여 고요히 불러보네요
2025년 6월10일 우리와 유명을 달리해
12일 이곳에서 영면에 들어간 그대,
친구 창인이가 들으시라고~~
“불계(不繫)! 평안히 잘 계신가?”
자네 떠나고 벌써 1년하고도 두 달 스무날이
바로 어제 같으니 한시도 잊은 일 없다네
기억 저편으로 보낼 수가 없다네.
매월 매주 자전거타기를 동호하는 한은 그렇지 않겠나?
더욱이나 말일세!
며칠 후 9월3일은 자네 바이크 손, 창인이가 이름 붙인
자전거 동우회 ‘바이콜릭스’가 창단 20년을 맞지 않는가!
그 20년 역사 빛나는 영광스러운 날을 자네가 함께 못한다니
그 아쉬움 그 안타까움에
불계(不繫) 손창인! 바이크 손 우리 대장을 도저히 잊을 수 없다네.
자네 이후로도 성동친구들 줄이어 그곳으로 떠나고들 있네
우리연배에 친구 사별(死別)이 무슨 큰 슬픔이고 아쉬움이겠나?
인술이었든, 동창회살림 도움이었든, 바이콜 탄생과 발전에든.
쌓고 간 덕행이 이만저만 아니니. 무슨 여한이 있겠나.
그놈의 몹쓸 병마에 힘들어 하다 편히 갔으려니 했다네.
바이크 손 덕분에 20년간 행복한 나날을 보냈었네.
남은 우리 여전히 자전거 즐겨 행복하니
그곳 자네 또한 보람차고 행복하지 않겠나.
기력이 노쇠해 속도 거리 한참 줄었고,
히든 파워 없인 빌빌해도,
브라보 바이콜 외침소리가 목안으로 움츠려 들어도,
숨이 붙어있는 한 바이콜 라이딩 이어가겠네.
지난 날 고마웠고, 앞으로도 고맙네.
그 고마움 이번 오랜만에 만날 애니박님께 새삼 전할 것이네
자네는 그곳에서 그저 평안하기만 바라네
아무에게도 아무것에도 얽매이지 않는 불계(不繫)
그 불계가 그곳 자네의 일상이길 바라네.
저승과 이승을 유명(幽明)이라 구분하지만. 그 경계를 넘어
우리의 영원한 바이콜릭스 대장, 바이크 손
친구 창인에게 여전히 끝없는 존경과 사랑의 인사를 보내네.
브라보 바이콜!! 비바 바이크 손!!
2026년 8월30일
바이콜릭스의 뜻으로
쉐도우수 합장

첫댓글 수업료 공짜 단과 대학들인 육사 해사 공사를 통합하여 수업료 공짜 종합대학으로 만들어 주겟다는데 폐교라고 호들갑들 떨고 자빠졋다. 수업료 내고 대학 다닌 "경" 돌림 두 등신(김경식, 김경흠)들은 또 뭐한다고 과장 과대 허위광고 에 참여 하는지 알다가도 모르겟다. 개인적으로는 육사는 이번 기회에 통합에서 제외 시켜서 육사 출신 꼴뚜기들이 원 하는대로 아예 폐교 시켜 버렷으면 좋겟다고 생각 한다
https://cafe.daum.net/sdhigh16/3mpS/4561
이따위 글이 라목회 모임 후기라고???라목회가 이재명 저주 모임이니? 점쟁이 말을 듣고 안심(?) 햇다고?? 차성근 너 육사 뒷돈 주고 입학햇어??? 차성근이 너도 송영근이처럼 여단장 (대령)이 외박 한달 못나가면 부하 여군 하시관을 하사 아가씨라 라고 부르면서 성폭행 해도 괸찬타는 무속인이 잇다고 생각 하고 그 예언(?)에 동의 하는넘이니?
@梁日出 이틀 전 유튜브에서 본 어느 무속인의 이야기가 내 마음에 등불을 밝혀주었다. 구정이 지나면 윤대통령은 꽃피는 봄의 시절이 오고 큰 대운에 히든카드까지 가지고 있다고 한다. 봄이나 초여름에 탄핵이 결정되는데 윤대통령이 구사일생으로 살아 돌아와 끝까지 임기를 채운다고 한다. 그리고 금년 하반기부터는 국운이 회복된다고 한다. 무속인들은 대부분 윤대통령이 탄핵되지 않는다는 의견이다. 그래도 믿을 수밖에 없다. 한편 이재명은 꺼져가는 촛불처럼 운기가 이미 기울어졌으며 구속도 피할 수 없고 사냥개로 쓰이다가 버려진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