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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행사단의 합창 원문보기 글쓴이: 돌샘
| 학교생활 속 일제 잔재 청산 프로젝트 |
[민주시민교육과 100주년 특위 지원팀]
□ 목적
◦학교생활 속‘일제 잔재’청산에 대한 인식 분석자료 알림·공유
◦학교 구성원들의 대토론을 통해 청산여부는 자율적으로 결정
◦(일련의 과정을 통해) 올바른 역사의식 및 정체성 확립, 민주적 학교문화 조성
□ 추진 경과
일 자 | 내 용 | 비 고 |
2019.3.19 |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 기본계획 수립 (일제잔재 청산 프로젝트 포함) | 100주년 특위 |
2019.5.30 | ‘학교생활 일제잔재 청산 프로젝트’세부계획 수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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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6.18 | ‘학교생활 일제 잔재 청산 프로젝트’TF팀 운영 | 역사 전문교사 7인 구성 |
2019.6.28 | 학교생활 속 일제 잔재 발굴을 위한 조사 ※ 조사자료는【별첨1】참고 | 7.12(금)까지 2주간 취합 |
2019.7.15. ~8.10 | TF팀에서 학교 제출 자료 분석(※ 160개교 312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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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생활 속 일제 잔재 청산에 대한 인식 분석
1. 조사 개요
◦기간 : 2019년 6월 28일~7월 12일
◦대상 : 경기도교육청 소속 초․중․고 교원과 학생(학생자치회)
◦참여현황 : 160교 312건 의견 제출
◦참여지역 비율 : 23개 교육지원청 관할지역(여주, 포천, 연천 의견 미제출)
- 구리남양주(25.4%) > 군포의왕(11.0%) > 화성오산(6.8%) > 수원(6.0%), 고양(6.0%) > 용인(4.5%), 김포(4.5%) > 부천(4.1%) 순으로 응답
◦설문 내용
- 의견제출자가 생각하는 일제잔재의 개념
- 학교생활 속 일제잔재
- 찾아낸 일제 잔재가 청산의 대상이라고 생각하는지의 여부
- 청산 대상이라면 청산 방법
2. 분석 결과
①‘일제 잔재’개념에 대한 인식
◦(다수의견, 74%) 일제 강점기에 식민 지배와 수탈을 목적으로 우리 민족의 의사와 무관하게 유입된 정치ㆍ경제ㆍ사회ㆍ문화 등 우리 민족의 삶과 문화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유형ㆍ무형의 모든 것
◦(기타 의견, 26%) 협의의 의미로‘군국주의’, ‘전체주의’와 동일시하거나 ‘친일 잔재’와 동격의 개념으로 인식
②‘학교생활 속 일제 잔재’의 종류
◦명칭/용어/언어 영역
- 우리 민족 정체성을 말살하고 황국신민화 정책을 확산하기 위한 방법으로 한글 사용을 금지하고 일본어를 국어로 사용하도록 강요하면서 다수 존재함
-학교현장에서 사용하는 명칭’, ‘교사들이 업무할 때 사용하는 용어’등 에서 발견할 수 있음
일제 잔재 | 이유(근거) | 현장에서 제안한 대체(안) |
반장, 부반장 | 일제시대 급장(級長) 혹은 반장(班長)은 학급에서 성적이 가장 우수한 학생으로 주로 담임교사에 의해 지명되어 담임교사의 대리자로 활동하였다. 일본에도 급장(級長)이 있었으나 패전 이후 명칭이 학급위원(學級委員)으로 바뀌었다. 회장, 부회장 등으로 대부분 교체되었으나 습관적으로 일상용어로 사용중 | 회장, 부회장, 학급대표 등 |
훈화 | ‘훈화’는 상사가 부하에게 ‘훈시’한다는 일제 강점기의 군대 용어로 감시와 통제를 위해 사용함 | 덕담, 도움 말씀 |
파이팅 | 학생들이 응원할 때 많이 쓰는 ‘파이팅’은 일본군 출전 구호다. 그 유래는 권투경기 시작을 알리는Fight(파이트)’를 일본은 제2차 세계대전 때 ‘화이또’라는 군인 출진 구호로 부른 데서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 잘하자, 힘내, 아리아리 |
방위, 순서표시 들어간 학교 이름 | 日帝는 1914년 4월 1일「京畿道告示第7號」(京城府의 洞,町의 名稱과 區域公布-洞數186개)를 중심으로 당시 서울 지역에 해당하던 京城府의 地名을 植民統治에 유리하도록 대대적으로 改編하였다. | 학교 이름 바꾸기 |
간담회 | ‘간담회’는 일본식 한자어(懇談會:こんだんかい)를 한글로 표기한 낱말이다. | 정담회(情談會) |
사정회/사정안 | 일본어식 조어표현으로 생겨난 용어다. | 평정회, 평가회/평정안 |
~계(屆) 결석계, 휴학계 등 | 학사운영에서 자주 사용하는 일본식 한자표현으로 일본에서 공문서를 지칭하는 ‘~とどけ(屆)를 그대로 옮긴 표현이다. | 신고서/신청서 결석신고(서), 휴학신청(서) 등 |
◦학교문화/교육과정 영역
일제 잔재 | 이유(근거) | 현장에서 제안한 대체(안) |
차렷/경례 | ‘차렷/경례’는 군대식 거식 경례로 일왕에게 충성을 바친다는 일제 흔적 | 공수-인사/바른 자세-인사/ 인사-“안녕하세요”/인사-“고맙습니다.” |
수학여행 / (소풍, 수련회) | ‘수학여행/수련회/소풍’은 일본에 조선인 학생들을 보내 일본문화를 익혀 민족정신을 없애려는 목적으로 메이지유신 이후 1907년부터 행해진 활동이었다. 학교현장에서는 문서상으로 ‘문화탐방’이나 ‘문화체험활동’ 등 여러 가지 대체용어로 많이 바뀌었으나, 교사나 학생들의 구어상 용어로 여전히 잔존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 문화탐방, 문화체험활동 등 (현장체험학습/리더십캠프) |
초등 교과서 속 일제 잔재 놀이 | ‘우리 집에 왜 왔니’는 일제 강점기 위안부 강제 동원을 합리화하기 위한 도구로 활용한 놀이였다. ‘꼬리 따기’, ‘대문놀이’, ‘비석치기’ 등도 일제 잔재 놀이이다. | 현행 교과서에 실린 일제 잔재 놀이들을 삭제하고 ‘투호놀이’, ‘윷놀이’, ‘공기놀이’와 같은 우리 전통놀이를 실어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음 |
◦학교상징물/학교구조/법․제도 영역
일제 잔재 | 이유(근거) | 현장에서 제안한 대체(안) |
구령대, 조회대 | 높은 구령대에서 교장선생님이 말씀을 하고 학생들이 아래에 줄서서 듣는 모습은 일제 군국주의의 확실한 잔재 | 학생 휴식공간, 문화공간으로 활용 |
교실 정면 태극기 | 일장기를 액자에 넣어 게양하고 일제에 충성심을 강요했던 것에서 유래. 국기를 액자 속에 넣어 걸어놓고 경배하는 나라는 일본과 우리나라뿐이다. 이는 국가주의와 권위주의의 산물이며 자발성이 배제된 애국의식 강제는 비교육적이다. | 교실 정면 아닌 곳에 깃발, 족자로 배치, 교실에 걸지 않기 등 |
친일파 작곡 교가 | 이홍렬, 현제명, 김동진 같은 친일 작곡가들이 만든 교가를 지금도 부르고 있음 | 교가 교체 |
가이즈카 향나무 교목 | 학교 향나무, 이토 히로부미가 들여온 친일잔재 | 소나무 등 다른 나무로 교목 교체 권장 |
③‘학교생활 속 일제 잔재’의 청산 여부
◦청산 ‘찬성’ 의견 (81%)
- ‘민족 자주성을 훼손하고 민족 정체성을 말살하려는 의도가 담긴 아픈 역사로써 청산이 절실하다는 의견 (47%)
- ‘일제식 언어표현 등 일제 잔재인 줄 모르고 썼던 익숙함을 청산하자’는 의견 (27%)
- ‘통제와 감시가 주목적인 일제식 학교문화는 학생의 민주적 자율성을 통제하고 민주적 학교문화 발전을 침해하기 때문에 청산하자’는 의견(25%)
※ 학생 세부 의견은 【별첨2】 참조
◦청산 ‘반대’ 의견 (19%)
-‘오랫동안 사용하여 익숙(변경하면 오히려 불편)하고 일제 잔재도 우리 문화의 일부다’라는 의견(68%)
- 일제 잔재라도 적당한 통제와 자율은 필요하고, 질서 유지에 도움을 준다는 의견(22%)
- 일제 잔재를 대체할 만한 용어(우리말)이 없다라는 의견(10%)
④‘학교생활 속 일제 잔재’의 청산 방법
민주시민을 키워가는 미래 지향 학교 문화 정착을 위해학교 구성원들이 함께하는 ‘일제잔재 청산’에 대한 대토론의 과정이 필요함 |
가) 학생(학생자치회) 중심으로일제 잔재 인식 개선실천
‣‘언어순화 프로그램’, ‘일본 잔재 용어와 그 대체용어 홍보’, ‘일본말의 순 우리말 대체 캠페인과 퀴즈대회를 열고 학생들은 자발적으로 참여하자’ ‣‘일제 잔재 알리미를 모집하여 각 학교/지역에 일제 잔재를 알리자’ |
나) 교육활동과 연계한 청산 방법
‣‘올바른 역사 알기’ 교실 수업 ‣ 올바른 역사인식에 도움을 주는 강사들이 학교로 오는 <학교로 찾아가는 역사수업> ‣ 지속적인 일제 잔재 청산교육, 바른 역사관에 도움 주는 학습 아이디어를 나눌 수 있는 역사수업, 일제 잔재 알리기 프로젝트 수업을 확대 |
□ 행정 사항
◦학교 구성원들의 대토론을 통해 ‘일제 잔재 청산’여부는 자율적으로 결정
별첨1 |
| ‘학교생활 속 일제 잔재’의 청산에 대한‘학생’의견 |
○ 청산 ‘찬성’ 의견
- 후대에 올바른 역사인식을 물려주자.
- 일본 군국주의 잔재이므로 청산해야 한다.
- 청산 노력은 우리의 자주성을 지키는 최소한의 국민의식이다.
- 아직도 일제 잔재가 있는 것은 우리 역사에 대한 무관심의 증거이다.
- 일제 잔재에 더 익숙해지기 전에 우리 역사를 바로 보는 시각을 키워야 한다.
- 일제 잔재 청산 노력은 우리 문화에 대한 자존감과 자신감을 회복하는 것이다.
- 항일운동을 한 우리 선조들의 고귀한 희생에 대한 현재를 살아가는 대한민국 국민의 의무이다.
- 우리가 일제 잔재를 청산하지 않는다면, 일제강점에서 해방된 진정한 의미가 퇴색하는 것이고 여전히 문화적 피해를 입고 있는 것을 우리 스스로 묵인하는 것이다
- 일제 잔재일 줄 모르고 쓰는 경우도 많으므로 일제 잔재 사례들을 학생들에게 알려주는 것이 우선 필요한 일이다.
- 바른 역사인식을 갖고 아픈 역사를 청산하는 기회를 삼아 자주적이고 민주적인 시민이 되기 위해 청산해야 한다.
- 우리 후손들이 떳떳한 마음으로 살 수 있도록 현재 우리가 청산해야 한다.
- 광복했지만 문화면에서나 한국어지키기 노력면에서는 아직 독립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든다. 청산 노력에 함께 하여 고유한 한국문화를 발전시켜 가자.
- 일본의 한국 강점의도가 매우 비평화적이고, 세뇌시켜 황국신민으로 만드려고 한 아픈 역사이므로 청산은 당연한 일이다.
- 일본을 통해 들어온 근대문화나 순수한 일본문화 수용 흔적이 아니라 우리 민족정체성을 말살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문화수용과정이 아니라 일제 잔재이다.
○ 청산 ‘반대’ 의견
- 지나간 역사로 이미 우리 문화에 흡수된 것이다.
- 일제 잔재가 있는 말들을 대신할 우리말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 생활 속에서 이미 적응이 됐는데 새로 바꾸면 불편할 것 같다.
- 오랫동안 사용하여 우리 문화의 일부로 재해석된 느낌/과거는 과거일 뿐이다
- 일제 잔재도 우리 역사의 일부분이고, 경계할 필요는 있지만 청산까지는 아니다.
- 일본 잔재가 있어도 이제 익숙해져서 생활하는 데 불편이 없고 청산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
별첨2 |
| ‘학교생활 속 일제 잔재’의 청산에 대한‘교직원’의견 |
- 공문서를 작성할 때나 업무부서 명칭 등에서 자주 사용했던 일제 잔재들에 대한 자료공유를 통해 대체용어들이 안착하는 기회로 삼자는 의견
- 일제식 군대문화가 배어있는 학교문화들을 전문적학습공동체나 교사다모임, 교육과정 평가회, 대토론회 때 함께 진단해 보고 개선해 가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
- 초등교사들은 현행 교과서에 실린 일제 잔재 놀이들을 삭제하고 ‘투호놀이’, ‘윷놀이’, ‘공기놀이’와 같은 우리 전통놀이를 실어야 한다는 의견
- 민주적인 학교문화 정착과 학생들의 민주시민성을 길러주기 위해서 잘못된 과거의 흔적을 지우는 학교구성원들의 공동 노력과 미래지향적인 시각의 실천이 필요하다는 의견
- 일제식 방위표시가 들어간 학교들은 교명을 개명하고, 일본 가이즈카 향나무가 교목인 학교는 소나무 등 다른 나무로 교체를 실천하자는 의견
- 학생들의 민주시민성 함양과 삶에 도움을 주는 정서를 담아 새롭게 교가를 개정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