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는 6월 26일 오후 2시 조계사에서 '북한산국립공원 파괴행위 규탄 범불교도대회'가 범불교적으로 준비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건설사측인 서울고속도로 주식회사(대표이사 최병권)와 LG건설 주식회사(대표이사 김갑열)가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정대스님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것이 뒤늦게 밝혀져 불교계의 분노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2. 지난 6월 12일자로 의정부지원에 제출된 내용은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정대스님)과 조계사주지(지홍스님)를 상대로 '북한산 살리기 수행정진도량(일명: 철마선원, 대표자 : 수경스님)'에 대한 '건축물 철거 및 토지인도 단행 가처분신청'입니다.
3. 이에 의정부지원 제 1 민사부는 조계종 총무원장스님과 조계사에 6월 17일자로 변론기일 소환장을 송부하여 6월 21일 14시까지 출석할 것을 통보함에 따라 조계종 총무원은 소환장을 전달받은 지난 18일 위 사안을 인지하게 되었습니다.
4. 북한산국립공원 관통도로 건설사 측이 조계종 총무원장 정대스님을 대상으로 한 소송을 제기한 것은 지난 4월 18일 임인택 건설교통부 장관이 한국도로공사 및 서울고속도로 주식회사, LG건설 관계자를 대동하여 총무원장 정대스님을 면담한 자리에서 월드컵기간인 6월 30일까지 공사중단과 각종 민사소송의 취하, 성의있는 대화의 진행을 약속한 것과는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입니다.
이에 대한불교조계종은 정부당국과 건설사측의 기만적인 약속위반 및 북한산국립공원 관통 서울외곽순환도로 건설 강행으로 간주하고 이에 강력 대응할 것입니다.
5. 자연한경 보전과 수행환경 수호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위원장 불국사 주지 성타스님)는 불교계의 대표자이자 우리나라 종교계의 원로인 총무원장스님과의 약속을 저버리고 기만적인 법적대응과 물리적인 공사를 강행하려는 의도라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에 공동대책위원회는 오는 6월 26일 오후 2시 조계사에서 '북한산국립공원 파괴행위 규탄 범불교도 대회'에서 정부당국의 일관성 없는 정책과 부도덕한 행위에 대해 강력히 규탄하고 북한산국립공원을 살리기 위한 정진을 해나갈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