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알럽에 들어온 게 2000년대 초반입니다. 중간에 실수로 '탈퇴(잘못 눌렀던거로 기억합니다)'했던 시기 외에 계속 알럽에 있었어요.
그러다 코로나 시작할 무렵인가... 경고 누적으로 강퇴 당했어요. 오리온333이었나? 그 사람과의 논쟁이 마지막이었던 거 같아요.
강퇴 당한 후에 생활이 쉽지 않더군요. 새로운 커뮤를 찾으려니, 찾기도 싫고... 한 두 군데 들어가보면 마음에 안들었어요. 말투 자체가 보기 싫더군요. 반말을 하는 게 서로에게 진심이다, 자신을 솔직하게 드러낸다, 존대라는 건 가면이다...라고 하는데, 전 그렇게 생각안들던데요. 상당수는 솔직해질 수 있으나, 다른 상당수는 자신의 추한 밑바닥과 노골적인 욕망을 드러내요.
사람이면, 있는 모습 그대로 사는 것도 좋고, 더 고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도 좋고, 그런 걸 이것저것 섞은 모습으로 살아가는 게 보통이라고 봐요. 그런데 자기의 추한 모습을 드러내며, 이게 인간의 본모습이거든? 이런 건 좋지 않다고 봅니다. 인간의 본성이 무엇인지 대강 다 알면서 그걸 드러내며 자신의 모습이다... 그건 자기를 그대로 고착시키고 정당화하는 과정이라고 봐요. 위선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자신의 좋은 점을 보이려고 꾸준히 노력하다 보면 그런 사람이 된다고 믿어요.
얘기가 샜네요... ㅎㅎ 아무튼 알럽에서 나가있던 기간 동안 간신히 몸을 담게 된 게 매니아였거든요. 우리 카페의 전문가 수준은 아니어도, 농구를 좋아하다보니 결국은 매니아에 가게 되더군요. 게다가 경어를 쓰고있었구요.
거기 운영은 참 거지같더군요. 아스카인가....? 편향적인 관리자였어요. 댓글 쓰는 게 치우쳐있더군요. 징계 투표도 거지 같았구요. 참 드럽다 싶어도 좋은 회원들을 알아가면소 조금씩 적응해서 이제 규정 위반도 저지르지 않고 커뮤 생활을 하게 되었더니 그제 일이 터졌어요.
이제 간신히 적응했는데... 싶기도 하고, 탈퇴하는 회원들을 조금이라도 챙기면서 어떻게 변하는지 보자... 그런 심산으로 버텨보려했는데, 하루 버티는 게 다였어요. 오늘 새벽에 탈퇴했습니다.
기분 참 그러네요. 할 일도 많아서 출근중인데, 기분은 기분대로 우울합니다. 어떻게 보면 5년전의 생활로 - 알럽 매니아 ㅎㅎㅎ- 돌아온거라고 생각하면 그만인데. 그래도 제 삶의 일부를 어이 없는 놈들에게 털렸다는 기분이 드는 것도 사실이네요. 폐허가 된 그곳의 모습도 보기 힘들고요. 4050과 농구 지성인들이 나가버린 공간을 ~노 ~노 거리는 인간들이 채우고 입으로 배설하는 모습. 하아
...변화에 빨리 적응해야겠어요...
긴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첫댓글 아무튼 웰컴밷 환영요 ㅋㅋㅋ 다만 조언드리자면 커뮤에 너무 큰의미두지마세요 순간 내가 잘 즐기면 그만이죠. 전 커뮤질에 대장완장 느낌 가지는 사람, 또는 커뮤가 크다에 엣헴 자랑 느끼고 너네는 정치땜에 개망한 대잖아 우리가 우위야 에헴 하는
사람 노이해입니다. 그거 현생에서 나 큰 커뮤에서 해 당당히 말하는 사람있나요. 보니까 없던데요.
온라인 커뮤질에 뭔 큰의미인지 ㅎㅎ 적당히 즐기셔요.
제 삶의 유일한 커뮤가 알럽이고, 매니아는 잠시 몸 담았던 곳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제 의지로 나온 게 아니다 보니 그런 것 같아요... ㅎㅎ
전 커뮤한다고 커피 마실 때 얘기하고 그랬더니 사람들이 이상하게 보긴 하더군요. 왜 저러지? 하고 수긍이 잘 안갔었어요.
웰컴.. 나락가는건 순식간인가봐요정말ㅜ
네, 정말 순식간이더군요. 우리 운영자님들께 고마워집니다. 극진히 모셔야지. ㅎㅎㅎ
오래전에 활중 걸린적이 있었고
전 여친의 폭력과 가스라이팅으로 인해 자의 탈퇴한적이 있었고
이후로 재가입 했는데 블럭 두세번 당하고 아이디를 날려서 쉰적이 있었고
그랬는데
그때마다 사실 홀가분함을 느꼈습니다
근데 며칠 지나면 다시 눈팅이라도 하게 되더군요
관종이라 없어진 저를 찾아주는 분들이 계시면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었습니다
마지막 블럭 당할 땐 초인님을 통해서 근황을 전달하기도 했었죠 (나뭐돼? ㅋㅋㅋㅋ)
제가 하나 집착이 시작되면 끝까지 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한번 물면 놓지 않는 똥개 같은 건데
맛이 없으면 안 물어요 ㅎㅎ
우리 알럽 맛있습니다!
여기가 맛집입니다
똥개 하니까 정우성이 생각나는 데요... 설마! ㅎㅎㅎ
@어떤이의 꿈 동의합니다! ^--^
@씩스맨
ㅎㅎ 좋아하는 영화이고 노래가사에도 있습니덩
@불타는 똥꾸 여친...의 폭력... @.@ 대단한 과거를 보내셨어요...
여기 오래 계셔요. 여기 좋아요~~
물론이죠. 없어질 때까지 있을거에요. 내가 먼저 없어지나 알럽이 먼저 없어지나 보자구~ ㅎㅎ
운영진이 이런말해도 되나 모르겠지만.. 일상생활에 너무 감정적 동요가 될 정도면 잠깐 쉬면서 현생보내고 오시는것도 추천합니다. 그래야 현실의 나도, 커뮤니티의 나도 더 건강하게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더라고요. ㅎㅎ
그건 그거고 .. 다시 돌아오시고 요즘 자주 뵙는거같아 넘 좋습니다!
애정을가지고 함께했던 공간에 대한 상실은 쪼금만 느끼시길바라며 (경험있어서 공감갑니다요 ㅠ ㅎㅎ) 오늘도 즐겁게 보내셔유
네 감사합니다, 운영자 님..! 좀 더 꾸준히 들어오면서 음악이나 영화글 올리도록 할게요.
동요는 그리 크지 않으리라 생각하면서 일단 일하러왔어요. 주말에 일을 해도, 큰 사무실에 혼자니까 쉬는 느낌으로 음악 틀어놓고 쉬면서 하다 집에 갈거에요...^-^
행복한 주말 되십시요...!^-^
역시 👍
가끔 가던 옆동네였는데, 분위기도, 말도 살벌하더군요. 문제의 공지도 읽어봤는데, 궤변이라 어이가 없었지만, 자기집 사람들 많이 오게 하려고 집에 스스로 불지르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욕설과 모욕이 난무하는 세상, 적어도 현생에서는 보지 못했는데, 마치 저것이 당연하다는 듯 찬미하는 온라인 유저들 보니 씁쓸함을 넘어 참담해지더군요.
여튼 웰컴백입니다. 상실에 대한 우울함, 부디 털어내시고, 즐거운 주말 보내시길
감사합니다... 일단 일하러 왔으니 일에 집중해서 잡념을 털어볼까.. 하는 중입니다... ㅎㅎ
매니아의 펨코화... 가 현재 거기 운영진의 목표같습니다.. 그럼 더이상 제가 남아있을 이유가 없죠. 알아서 잘 해보라죠 뭐
ㅎㅎㅎ 이게 붜에요...^--^
환영합니다~~^^
감사합니다~ 이미 돌아와있는 몸이지만... 그래도 반겨주셔서 좋네요~~^--^
환영합니다. 우리 재미나게 잘 지내봐요!
아이고 감사하무니다 형님, 캐나다에서 잘 지내십시요! 커뮤 세상이 좋습니다. 멀리 있어도 가까운 친구처럼 연결이 되니까요...^-^
매니아 운영진이 적극 개입한다고 느껴 관망했지만 탈퇴했거나 하려는 사람들을 찌질하고 영포티스럽고 정치병자라고 조롱하는 글들을 방치하는 걸 보고 저도 탈퇴했습니다
저도 그렇게...
탈퇴하는 분들 작별 댓글하고 뒤에서 씹는 놈들 견제 좀 하면서 챙기고 어떻게 변하는지 좀 더 지켜보려다... 그냥 나왔어요. 새벽에 한 잔 하고 게시판 제목을 보니... 기뷴이 싸해지더라구요. 게다가 씹을 만쿰 씹다가 만만한 먹이 찾아 결국은 저한테 달려드는 하이에나 녀석들 상대하고 있으니 결국 반말 섞어 적극적으로 대거리하게 되더군요. 그래서 작별 인사를 새로 글 파지 않고 한창 싸우던 녀석에게 대신 남기고, 지난 글 삭제할만큼 하고 탈퇴...했죠. ㅎㅎㅎ^-^
편하게 즐기세요 저도 더불어서 운영자님들에게 감사를
넵, 더불어 감사를...! ^-^
선거철 되면 매니아에서 좀비화된 극우세력들이 대거 이곳으로 넘어와서 한바탕 홍역을 치르겠습니다.
글쎄, 오늘은 또 좀 정돈된 느낌이던데... 잘 버텨주어서 여기에는 안좋은 영향이 없기를... 극우 세력이 넘어오면 간만에 불꽃 좀 튀는 거죠, 뭐. 우리 카페가 무슨 온실 안의 화초도 아니니까... ㅎㅎㅎ
환영합니다
저는 ~임 썼다가 반말이라고 징계먹고 진즉에 옮겨왔네요.
돈 안되는 눈팅족 하나 신경도 안쓰겠지만요.
음슴체 썼다고 징계를 먹여요? 헐
@불타는 똥꾸 이제는 쓸테니 그거 지적하면 징계먹는다고 하다가... 다음날은 그게 아니었다고 하다가... 방침 변경 3일 째! ㅎㅎㅎ
그럭저럭 안정된 분위기인 거 같긴 하네요.. ㅎㅎ
다시 오셔서 반갑습니다.
매니아 지금 잠시 다시 봤는데 정말 심하네요..
같이 농구얘기 많이 하고 , 재미있게 지내봐요
반가워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돌아온지는 1년 넘었는데, 오늘이 돌아온 날 같은 느낌이에요... ㅎㅎ
감사합니다..! ^--^
놀이터에서 노는거죠. 좋은 친구들이 많아서 알럽이 좋습니다. 딴데선 영포티라며 디스하지만 사실 나이만 먹었지 마음은 2000년 알럽에 가입하던 그때 그 녀석인걸요.
무슨 마음인지 대략 공감이 가요... ㅎㅎㅎ
시간만 빨리 가고... ^-^
저도 마음은 아직 철없던 20살인 영포티 ㅋㅋ
영포티라는 말이 이럴 땐 듣기 나쁘지 않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