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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cellSpacing=1 cellPadding=12 width=722 bgColor=#d2d2d2 border=0>
<TBO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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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 bgColor=#ffffff><FONT id=font style="FONT-SIZE: 12px; COLOR: #000000; LINE-HEIGHT: 23px; FONT-FAMILY: 굴림">저는 올해 부동산학개론을 담당했던 강사였습니다.<BR><BR>부동산학을 전공하였고(부동산학 석사), <BR>부동산관련 저서도 다수 있고, <BR>부동산학 강의(대학 및 학원)와 부동산관련 업무를 수년 동안 해왔기 때문에 <BR>나름대로 부동산학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실력은 되는 줄 알았습니다.<BR><BR>그런데,<BR>그런 환상은 11월 14일... <BR>오전 11시 40분을 경계로 깨어지고 말았습니다!!<BR><BR>제가 받은 학개론 문제는 도저히 40분 내에 풀 수 없는 문제였습니다.<BR>학원에서 처음 문제를 받아 본 순간,<BR>평소 제가 강조하지 않은 부분에서 많은 문제들이 나왔다는 사실에 먼저 놀랐습니다.<BR>그리고 국가고시가 수험생을 이렇게까지 무시할 수도 있구나 하는 사실에 <BR>다시 한 번 놀랐습니다.<BR><BR>순간, 저의 머릿속은 헝클어진 실타래가 되었고,<BR>시험 2주일 전에 만난 어느 아주머니의 얼굴이 스쳐갔습니다.<BR><BR>나름대로 박사학위까지 있는 분인데 공인중개사시험 준비하는 것을 <BR>온 친척 및 가족들이 다 알아버려서 떨어지면 대망신이라고 울먹이던 그 모습....<BR><BR>스트레스로 피부도 거칠어지고 소화도 안되며, 불면증까지 있다던 ....<BR>그 모습이 안스러워 저의 인터넷 강의 아이디까지 공짜로 드리면서 <BR>이 정도만 열심히 하시면 합격하실 거라 알려드렸건만....<BR><BR>이 모든 것이 거짓말이 되어버렸습니다.<BR>무슨 말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BR>이제는 어떻게 가르쳐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BR><BR>앞으로 공인중개사 시험에 합격하려면 <BR>적어도 부동산학과를 4년 졸업하고 대학원까지 졸업하여야 하는 것을 <BR>기본조건으로 해야 할 것 같습니다. <BR><BR>이렇게 어렵게 문제를 내고 나면, <BR>문제를 낸 교수의 참고서는 엄청 많이 팔릴 것입니다. <BR>물론 그렇게 하여, 다른 강사들이 그 교수의 강의교재를 베낄 것이고, <BR>그러면 그것을 빌미삼아 그 교수는 또 <BR>저작권, 운운 하면서 소송을 남발하여 이익을 챙길 것이고...<BR><BR>기득권 가진 자들은 공인중개사 숫자를 조절할 수 있어 좋고, <BR>교수는 교재 잘 팔려서 좋고,<BR>강사는 어렵게 가르쳐도 원래 그러려니 하고 용인되니까 좋고....<BR>누이좋고 매부좋고 하는 가운데 <BR>가슴이 까맣게 멍들어 가는 것은 누구일까요?<BR><BR>합격자를 조정할 생각이면, 문제를 어렵게 내서 떨어뜨릴 것이 아니라 <BR>차라리 2년에 한 번 본다고 공표하면 될 것을...<BR>왜 이렇게 상처를 주는지...<BR><BR>꼬박 1년 이상을 <BR>가정도 소홀히 하면서, 가족들의 눈치를 뒤로 하고, <BR>소화제다 두통약이다 만성이 될 만큼 먹어가며, <BR>공부한 대가가 이것이란 말인가?<BR><BR>적어도 배운 부분에서 50%는 내야 할 것은 아닌가요?<BR>물론 학원가의 수험서가 완벽한 것은 아닙니다. <BR>그러나 국가고시를 출제하는 교수라면 <BR>적어도 수험생들이 무슨 공부를 하는지는 검토하여야 했습니다.<BR>출제위원들의 이 부분의 직무유기는 <BR>어떤 변명을 하여도 결코 용서가 안 될 것입니다. <BR><BR>출제위원님들이여 ~<BR>당신들의 잘난체 한방이 국가경제에 얼마나 큰 낭비를 가져온 줄 아시나요?<BR><BR>20만 수험생들의 순수한 1년 학습비용만 해도 3,000억원 이상입니다. <BR>기회비용을 계산하면 10조원 이상 됩니다.<BR>머리좋은 출제위원님들 한 번 풀어보시기 바랍니다. <BR><BR>저같은 둔재도 1초만에 풀어낸 것이니<BR>어려운 계산문제만 풀어오신 님들은 이 정도는 물론 식은 죽 먹기겠지요... <BR>그래서 풀이는 생략합니다. ㅠ.ㅠ<BR><BR>어쨌든, 출제위원님들이여~ <BR>이 어려운 시기에 여러분은 국민들의 피와 살, <BR>3천억원 에서 10조원 이상 말아먹은 것입니다.<BR><BR>출제위원들이여, <BR>그대들은 없는 시간 쪼개가며, <BR>상사들의 눈치 봐가며, <BR>없는 돈 투자하여 주경야독으로 공부해온 <BR>직장인들의 좌절을 아는가....?<BR><BR>아이 엄마, 아내, 며느리의 역할마저 소홀히 하며, <BR>새벽부터 밤늦게까지 독서실을 전전하며 공부해온 <BR>아줌마의 설움을 조금치라도 이해하는가....?<BR><BR>돌아서면 잊어버리는 <BR>불혹을 훌쩍 넘어선 나이에도 불구하고 <BR>졸린 눈을 꼬집어가며 수험생 노릇을 해온 <BR>대한민국 아저씨의 비애를 한번만이라도 헤아려 보았는가 말이다.<BR><BR>천번 만번 양보해서, <BR>학원 강사들이 무능해서 정작 중요한 부분을 가르치지 못했다고 치자 ~.<BR>그러나 공인중개사 시험이 속독시험문제도 아니고 <BR>적어도 몇 문제만이라도 1분 이내에 풀 수 있는 문제가 있었어야 하는 게 아닐까요?<BR><BR>제딴에는 나름대로 고르고 골라서 출제한 모의고사 8회분과 기존의 예상문제들은 <BR>이제 휴지통에 넣고 와지끈 밟아버려야 합니다.<BR>내가 가르친 부분만 공부하면 충분히 합격하고도 남는다고 얘기한 <BR>저는 죄인이고 거짓말쟁이입니다.<BR><BR>저를 철석같이 믿고 같이 공부하였던 수강생들에게 <BR>정말 할 말 없습니다.<BR>이러고도 내가 더 이상 가르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BR><BR>출제위원을 탓하기 전에 <BR>나는 왜 그 정도 밖에 가르칠 수 없었는지 <BR>먼저 내 자신이 원망스럽습니다.<BR><BR>출제위원이 50% 나빴다면 나는 100% 나빴습니다. <BR>어려울 것이라는 예측도 많았고, <BR>문제가 어려우면 입지론과 수익방식에서 난이도를 조절해온 전례를 살펴본다면, <BR>응당 입지론을 심도 있게 가르쳤어야 했습니다. <BR><BR>그러나 나는 그러지 못했습니다. <BR>예전의 기출문제의 출제경향만을 예측하여 금년도 문제를 예상하였습니다. <BR><BR>이런 나의 잘못은 큽니다. <BR><BR>요즘 우리는 국회의원들을 비난하곤 합니다.<BR>국민들의 고충을 아랑곳하지 않기 때문입니다.<BR>뽑아놓고 나면 뭔가 사기당한 기분이 들기 때문입니다.<BR><BR>이런 일이 공인중개사 시험에서도 그대로 나타났습니다.<BR>시험을 치르고 나니 뭔가 사기당한 기분입니다.<BR><BR>학원에서 족집게니 뭐니 하며, 큰소리치던 나(강사)는 나쁜 놈입니다.<BR>수험생들이 한 번도 들어보지도 못한 문제만을 골라낸 출제위원도 나쁜 놈입니다.<BR>문제 어렵게 내달라고 청탁한(개연성만 있지 확실한 증거는 난 모른다) 단체도 <BR>나쁜 놈입니다.<BR>어려운 문제를 그대로 내놓고도 태연자약하는 공단이나 건교부도 마찬가지입니다.<BR><BR>1년에 공인중개사 시험 2번 보게 해준다던, <BR>우리의 열린 대통령님은 지금 어디 계시나요???<BR><BR>이럴 때 나서서 공약한번 속 시원히 실천해보시지요....<BR>그러면 간단하게 해결될 듯도 싶은데요....<BR><BR>내년 시험은 원래대로 9월이나 10월에 보고, <BR>이번에 시험에 응시한 사람들에 한해서 <BR>내년 1월이나 2월에 공인중개사 시험 다시 한 번 더 보게 하시어 <BR>최소한 20만 수험생들의 아픈 마음 달래주실 용의는 없으신지요...??<BR><BR>그것이 열린당 지지표가 될 지 또 모르는 일 아닐까요? <BR>ㅠ.ㅠ <BR>자꾸만 시험은 어려워지고, <BR>공부해야 하는 양은 많아지고, <BR>깊이는 더욱 깊어만 가고, <BR>앞으로 이놈의 공부를 해야하는건지 관둬야 하는건지....<BR><BR>기존의 공인중개사님들! <BR>어지간히 변호사들 욕해왔지요...?<BR>변호사들은 수십년 동안 자기들 밥그릇 챙기기만 열중하여 인원수를 제한한다고요...<BR>이제 그딴 나쁜 짓을 스스로가 그대로 하고 있네요...<BR><BR>공인중개사가 많으면 많을수록 <BR>경쟁이 심화되어 서비스가 좋아지고 더욱 전문화되어 위상이 올라가는 것이지, <BR>그대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숫자만 줄인다고 위상이 높아질까요?<BR><BR>오히려 “사”짜 돌림으로 취급받지 않으려면, <BR>밥그릇이나 챙기는 철밥통같은 짓은 그만들 두십시오... <BR>제발 부탁입니다.<BR><BR>차라리 국회의원들에게 압력을 넣어서 경매중개나 할 수 있도록 힘쓰실 것이지...쯧쯧..<BR><BR>부동산학을 대학원에서 전공한 제가 풀어도 도저히 40분 안에 풀 수 없는 문제들...<BR>그리고 몇몇 문제는 확실한 답을 찾기도 힘이 들었습니다.<BR><BR>물론 제가 실력이 없어서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BR><BR>그러나 시간을 충분히 주어도 풀 수 없을 정도의 문제를 출제해놓고 <BR>이번 시험은 부동산의 변화경향을 반영했다고 희희낙락하는 공단의 처사는 <BR>도저히 이해할 수 없습니다.<BR><BR>부동산 중개하는데 부동산 박사학위가 필요합니까?<BR>무슨 논문자격시험도 아닌데, <BR>속독시험도 아닌데 <BR>이럴 거라면 차라리 속독시험으로 이름을 바꾸시는 편이 좋겠네요...<BR>당신들은 속 편하게 내년에 다시 한 번 시험봐서 합격하면 되지 <BR>뭐 그리 성화냐고 하실른지도 모릅니다.<BR><BR>그러나 당신들은 모릅니다.<BR>수험생의 아픔을...<BR><BR>1년 이상동안 쏟아 부은 돈은 차치하고라도...<BR>스트레스로 소화가 안 되고, <BR>편두통에 시달리며, <BR>자꾸만 잊어버리는 무딘 머리를 탓해가며, <BR>새벽별과 저녁별을 보며 지내온 1년들을...<BR><BR>여하튼 <BR>아아...!!!<BR>나는 큰 죄를 지었습니다.<BR>알량한 지식을 자랑삼아 너무도 쉽게 많은 거짓말들을 해버렸습니다.<BR><BR>면목이 없습니다.<BR>저를 믿고 따라 준 많은 이들에게 이 자리를 빌어 심심한 사죄를 드립니다.<BR><BR>저는 빈수레였습니다. </FONT></TD></TR></TBODY></T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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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ㅠ.ㅠ 옳읍니다. 저두 이제 의욕상실.뭘 어떻게 다시 시작해야하는지.정말 이정부가 원망스럽습니다.이건 국민을 상대로 이렇게 장난쳐도 돼는지.이런세상에서 더이상 살고 싶지않네요
건교부랑 공단 , 방송국등 다른 곳에도 올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