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폭력-외상후스트레스장애

[이실장]

현역 프로야구 선수가 만삭의 아내를 폭행하고 불륜을 저질렀다는 내용의 트윗이 게재돼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자신을 한 프로야구 선수의 처형이라고 밝힌 한 트위터리안은 최근 자신의 트위터에 “프로야구 선수 A씨가 임신 중인 내 동생을 두고 바람을 피웠고, 심지어 폭행까지 했다”는 글을 올렸다.  이 글을 올린 게시자는 A씨의 불륜 상대로 추정되는 한 여성의 사진도 함께 첨부했다. 앞서 A씨의 아내는 자신의 미니홈피에 “최소한의 인간되기를 포기한 사람. 어디한번 기다려봐. 무슨일이 너에게 닥칠지”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 글은 A선수의 소속 팀 관련 커뮤니티에 유포되며 네티즌들에게 알려지게 됐다.  이후 사건이 트위터 등 SNS를 통해 빠르게 퍼지면서 네티즌들을 중심으로 A선수에 대한 비난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A선수의 소속팀과 실명도 거론되고 있다.  한편 A씨 소속 구단 측은 A씨의 사생활에 관해서는 공식입장을 밝히기 어렵다는 의견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사실 확인이 파악되지 않고 있어 단정짓기는 힘들다. 하지만, 사실로 드러난다면 과거 프로야구 선수들의 폭행 및 불륜 등의 사례를 봤을 때 수위 높은 징계를 피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현역 프로야구선수의 불륜 스캔들과 동시에 불거져나온 가정폭력 사건으로 세간이 뜨겁습니다. 특히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부인이 현재 둘째아이를 임신중인것이 알려지면서 가해자에 대한 반발이 크게 일고 있는 상황이죠 비단 이 선수의 사건이 아니더라도, 뉴스나 기사등에서 이젠 너무 자주 보여 무덤덤해지는 가정폭력의 문제가 점점 깊어져가고 있습니다! 오늘은 가정폭력의 원인과 문제점, 해결방안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는 시간을 가질께요^ㅡ^* 가정폭력은   여러 가지의 개인적, 사회적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상호 작용하여 발생하는 가정 및 사회의 병리현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가정폭력 현상에 대한 많은 연구에서 지적하고 있는 가정폭력의 원인들을 정리해볼께요~! 1. 개인적 병리 현상 가정폭력 행위자는 일정한 성격적 특성 또는 성격적 장애를 갖고 있다고 보는 것입니다. 발달과정상의 장애, 정신 지체, 정신질환, 약물 남용 등의 영향으로 적절한 상황 판단 능력,  공격성향의 통제 능력이 약화되어 가정폭력이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2. 가정폭력의 사회화 현상 가정폭력을 보며 자랐거나 경험하며 자란 아동들이 나중에 성인이 되어 폭력을 되풀이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학습이론에 바탕을 두고 있습니다. 3. 스트레스이론 개인이 갖고 있는 각종 자원을 초과하는 막중한 부담이 어떤 개인에게 장기적으로 가해질 때  개인이 경험하는 상태를 스트레스라고 하는데 이러한 상태에서 개인은 자포자기의 심정으로 폭력을 행사한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막중한 부담은 내적, 외적 스트레스요인을 모두 포함하는 것이구요.  심리적 좌절 상태에서 행하는 가정폭력이 여기에 포함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예를들면 아버지가 가족을 부양해야하지만 신체적인 장애나, 능력부족으로 제대로된 부양을 할 수 없는 경우  깊은 좌절감에서 알코올중독을 동반한 가정폭력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4. 사회적 고립 사회적으로 고립되어 사회적 지지체계가 상실되어 있는 가정에서 가정폭력이 많이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이 상황에서는 주위의 도움이 차단되거나 제한되어 있어 가정 또는 개인은 사회적, 개인적 스트레스를 혼자 감당해내야만 하기 때문에 가정폭력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것입니다.  또한, 가정폭력이 일어나도 중재 역할을 담당할 사람이 없어 가정폭력 가능성은 더욱 높아집니다. 5. 사회․문화적 구조 부부사이의 권력관계의 양상과 같은 것이 여기에 해당됩니다.  성적 불평등이 팽배한 가부장적 사회구조하에서 가정폭력이 많이 발생하며,  남편과 아내가 모두 또는 둘 중의 하나가 낮은 권력과 지위를 갖고 있을 때 폭력이 더 많이 발생한다는 것인데요.  이 경우, 아내가 학력수준 또는 직업적 지위에 있어 남편보다 더 높을 때 남편으로부터 폭력을 더 많이 당할 수 있다고 간주합니다.  남편은 사회에서 기대되는 권력을 갖고 있지 않을 때 권력,  특히 배우자로부터 권력을 얻기 위한 수단으로 폭력을 사용할 수 있다고 보기때문입니다.   반면, 남편이 자원을 많이 갖고 있을수록 신체적 폭력을 사용할 가능성이 낮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같은 맥락에서, 남편이 우월한 지위를 유지할 수 없는 가족에서 폭력이 보다 팽배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이렇게 가정폭력의 원인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이 외에도 각 사례에따라 다른 원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가정폭력으로 초래될 수 있는 문제점에 대해서 알아볼께요~ 가장 먼저 가정폭력 피해자의 경우 외상후스트레스장애를 앓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는 사람이 전쟁, 고문, 자연재해, 사고 등의 심각한 사건을 경험한 후  그 사건에 공포감을 느끼고 사건 후에도 계속적인 재경험을 통해 고통을 느끼며 거기서 벗어나기 위해 에너지를 소비하게 되는 질환으로,  정상적인 사회 생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증상  충격적인 사건의 재경험과 이와 관련된 상황 및 자극에서 회피하는 행동을 보이는 것입니다.  질환은 사건 발생 1달 후 심지어는 1년 이상 경과된 후에 시작될 수도 있습니다.  환자는 해리 현상이나 공황발작을 경험할 수도 있고 환청 등의 지각 이상을 경험할 수도 있습니다.  연관 증상으로는 공격적 성향, 층동조절 장애, 우울증, 약물 남용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집중력 및 기억력 저하 등의 인지기능 문제가 나타날 수도 있구요.  검사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진단에 있어 우선적인 고려 사항은 사고 당시 뇌손상에 의한 증상 발생의 가능성을 배제하는 것입니다. 뇌 자기공명영상 촬영 등 뇌 손상 정도 평가에 관한 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또한 알코올 등의 물질 남용, 간질 등의 기질적 질환에 대한 감별이 이루어져야 하고 이에 필요한 뇌파 검사 등의 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타 정신과 질환으로 오진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불안장애, 우울장애, 통증장애,  그리고 물질남용 등의 질환을 가진 환자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존재 유무를 의심해봐야 합니다.  치료  충격적인 사건을 당한 사람에게 우선적으로 제공해야 할 것은 정서적인 지지와  그 사건에 대해 함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용기를 북돋는 것입니다.  또한 이 상황을 잘 이겨낼 수 있도록 이완요법 등의 적응 방법을 교육하는 것도 좋은 치료방법입니다.  또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라는 질환과 치료에 대한 교육이 필요합니다. 치료는 다른 질환과 마찬가지로 약물 치료와 정신 치료 요법이 사용되는데,  약물 치료로는 SSRI(selective serotonin reuptake inhibitor)가 우선적으로 고려되는 약물로써,  이 약물은 우울증 및 다른 불안장애의 증상과 유사한 증상뿐만 아니라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고유의 증상도 호전시킨다. 정신 치료 요법으로는 정신역동적 정신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다. 이 밖에 행동치료, 인지치료, 최면요법 등이 심리요법으로 활용되고 있다. 또한 가정폭력은 보통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가정파괴의 주범이 되기도 합니다. 앞서말했던 바와 같이 가정폭력은 대물림되는 경우가 빈번하기 때문에 아이들에게도 몹시 좋지않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알코올중독에서 기인한 가정폭력의 경우 가해자, 즉 알코올중독자의 중독 치료가 가장 선행되어야 하며,  피해자들과 격리된 공간에서 정신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정폭력 피해자의 경우에도, 특히 아동들의 경우에는 성장 후에도 어떤 식으로 후유증이 나타날 지 알 수 없으므로, 반드시 정신과적인 진단과 치료과정이 필요합니다. 이렇듯 가정폭력이 발생한 이후의 정신과적인 진단과 치료가 필수적이지만, 가정폭력 초기, 발생직후에 적절한 신고로 진단과 격리치료를 받는다면   예후가 훨씬 빠르게 좋아질 수 있다는 점 기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