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월의 준비와 노력 끝에 3자 여울 어항을 드디어 완성하였습니다!!
뭐, 두달간 만든건 아니구요.... 2달전에 여울어항을 만들어야 겠다는 맘을 먹고
한참동안 맘에 드는 중고 어항을 찾아 다니고,
그리고 고수님들의 여울어항 사진을 매일 보면서 layout 구상을 하고....
여러 곳에 좋은 돌 주우러 다니고.....
하면서 거의 두달이 걸렸네요.... ^^;;

기본 바닥재는 우선 흑사를 깔고 조금더 자연스럽게 보이기 위해
중간 부위에는 트로피쉬넷에서 구입한 에이알피 레드 3-5mm 바닥재를 이용했습니다.
백스크린은 그냥 깡 검은색으로 필름처럼 붙었으나 실력이 모잘라 무지 많은 공기 방울들이.....--;;
나중에 너무 눈에 거슬리면 다시 떼야될것 같습니다...

사실 예쁜 돌을 많이 줍고 싶었으나 시간과 거리 상의 문제로....
그냥 가까운 곤지암천에서 주운 돌들입니다.
어디서나 흔히 볼수 있는 돌들이죠? 하지만 더 자연스러워 보일수 도 있을 것 같네요....

중고로 구입한 일본 화산석입니다. 크기에 비해 무게가 정말 가볍습니다.
주운 돌들이 너무 밋밋하고 흐린색밖에 없어 구입했는데
막상 넣으려니 잘 어울리지가 않더군요... 이번엔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나중에 다른 어항 뒤집을 때 넣어 봐야겟네요..

처음엔 돌로만 여울 어항을 만들려고 했는데 사실 좀 밋밋하고 또 여과기와 수중펌프를 숨기기가 힘들어서
스파트필름을 구석에 심었습니다.
그리고 돌들을 모아 수중펌프를 숨길곳을 만들었습니다.

반대편엔 어느정도 공간을 만들어 숨거나 쉴수 있는 곳을 만들려고 했습니다.

사실 바닥에 흑사와 에이알피 바닥재만 깔으니까 엉 자연스럽지 않더군요..
그래서 수중펌프 앞쪽으로 중간 부위 까지 점차 작아지도록하면서 작은 자갈을 깔았습니다.
휠씬 자연스러보입니다.
도와주고 있는 우리 딸 손! ㅋㅋ

중간에는 돌로 가로막고 어느 정도 공간을 만든 후 스쿠류 발리스넬리아를 심었습니다.
수초를 심는 것에 대하여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펌프에 에어라인을 연결 안 할 생각이여서 수초의 움직임을 통해 여울을 느낄수 있게 하기 위해 심었습니다.
스쿠류 발리스넬리아는 CO2없이고 잘 자랄수 있고 광량만 풍부하다면 덩굴을 늘어뜨려 무성하고 아름답게 자란다고 트로피쉬넷 사장님이
추천해 주셔서 구입했습니다....^^

왼쪽에 수중펌프를 숨겼습니다.
어느 정도의 물살을 만들어야 할지 몰라서 일단 20W로 구입하였는데 계시판에 질문했더니 너무 쎄다고 하시더군요.....
애들이 너무 힘들어 할 까봐 걱정입니다....

완성되었습니다~~~
1주일 후 튼튼한 버들치 한마리 물잡이용으로 입수한 상태입니다.
좀 허접하네요.....
고수님들의 어항을 많이 표절했으나 역시 고수님의 자연스러움에는 따라갈수가 없네요....--;
오른쪽 입수구가 좀 눈에 거슬리기는 하지만 방법이 없어서...
바닥은 그럭저럭 자연스러워 보입니다.
물살에 따라 수초의 움직임이 좋아보입니다...
사실 수조가 생각했던거 보다 폭이 너무 좁았습니다. 30cm 밖에 되지 않더군요....
폭이 조금만 더 넖었으면 좀 여유로와 보일텐데, 아쉽게도 3자임에도 불구하고 바닥에 여유 공간이 없어 좀 답답해 보이네요...

수초가 아직은 좀 부자연스럽고 쌩뚱맞아 보이네요... 좀 자라면 더 자연스러워 지겠죠?.

숨을 공간이 좀 부족하지만 폭이 좁아서 돌을 더 넣으면 정말 답답할 것 같아서 할 수 없네요...

펌프 바로 밑에는 비교적 굵은 자갈을 넣어서 물살에 바닥재가 움직이지 않아서 좋습니다.
비용 계산.
1. 수조 - 중고 3자 등포함 : 50,000원
2. 바닥재 - 흑사 5포 : 1,7500원 에이알피 1포 : 6000원
3. 돌, 자갈 - 자연 채집
4. 수초 - 6뿌리 : 8000원
5. 수초비료 - 20정 : 9000원
6. 수중펌프 - 20W : 1,2000원
7. 백스크린 - 2단위 : 4000원
8, 유목 - 10,000원
9. 스파트필름 - 1촉 : 2500원
원래 있던 외부여과기를 빼고 총 11만9천원 들었습니다.
트로피쉬넷이 집에서 15분거리로 이사를 와서 있어 직접가서 구입했고 사장님이 할인도 해주었습니다.
비교적 저렴하게 완성한 듯 싶네요.
이제 이곳에 넣을 예쁜 아이들을 가지러 가야겠네요.
날도 많이 풀렀으니 먼곳에 한번 도전해 봐야겠습니다.
물고기 입수후에 한번 다시 올리겠습니다~~
첫댓글 자알 맹그렀구먼유.... 세팅 아주 좋아유~~~~~~~~~~~
우와 ... 쩌시네요 ㅎ^^ 정말 멋있습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예 딱 그렇게 기르고 싶은데 세종류가 다 없네요...--;; 빨리 탐어하러 가야할텐데...
새 여울 어항을 기다리지 못하고 그만 저세상으로.....ㅜ ㅜ
어항 멋진데요~ 3자 어항다이포함인가요? 싸게 구입하셨네요~^^
다이는 없습니다. 싸게 구입한 편이죠~ 폭이 좁은게 조금 아쉬워요...
트로가 15분 거리면 제가 사는 곳과 가까운 곳에 살고 계시네요^^ㅋㅋ
알랍꼬기님 수지 사시는 걸로 알고 있는데, 맞죠? 언제 참중이 탐어 가실때 꼭 데려가 주세요~~
정말 많은 노력을 들이신 어항같습니다. 멋집니다. 리얼도그님 어항을 보니 최대한 비슷한 계열의 돌을 사용하시더군요. 너무 까맣거나 흰돌, 노란돌은 튀기 때문에 통일성을 깨뜨린다고 합니다. 돌에 이끼가 끼면 더 자연스러워 보이겠군요. 잘 감상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다음 부터 탐어때 예쁜돌도 같이 수집해야 겠어요...돌에 이끼는 어떻게 하면 생기나요?
정성과 사랑이 묻어나는 어항입니다...즐거운 물생활 이어가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수지사시나 보네요~ 수지 근방 분들 참중이 탐어 모임 한번 추진할까요? ㅋㅋ
좋습니다!!! 적극 동참!!!!
후아... 멋지십니다.
정갈하고 안정적인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 ^^ 멋집니다
고기가 업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