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보기-http://homihomi.tistory.com/709 섬진강따라 신록의 아름다운 자전거 여행 추천 꾹!! |
출처: 호미숙-자전거랑 사진여행[호미호미카페] 원문보기 글쓴이: 호미숙 호미호미
자전거: 미니벨로 빠시용(Passion) 브루노(BRUNO) 주행구간: 남원 광한루-곡성-구례-하동포구
호미숙 자전거여행- 둘 [남원(광한루)초록 물결 따라 곡성(보인정.輔仁亭)까지] 섬진강 투어를 계획한 첫날은 남원의 숙소에서 묵고 아침 일찍 일행들과 남원 광한루 주차장부터 자전거에 GPS 부착하고 카메라 준비하고 뒤에서는 보호차량이 따랐다. 승사교에 오르자 남원 금수정이 위치한 푸른 산자락이 냇물에 비추자 초록입술 사이로 이를 들어내고 살짝 미소 지어 반긴다. 금수정 아랫길로 접어들자 언덕길로 자전거 도로겸 산책로가 쭉 벋어 자전거 탄 여행자의 즐거운 두 바퀴 궤적을 그리며 척동 입구에 이르렀다.
농부들이 분주하게 모판에 기계를 이용해서 볍씨를 뿌리고 있었고, 잠시 머물러 농부들의 일손을 살피다가 요천을 향해 또 다시 자전거 핸들을 돌린다. 이번 자전거 투어는 최대한 안전하게 자전거 여행을 할 수 있도록 길을 찾아 나선 것이기에 비포장도로라도 그 길을 선택했다.
가다보니 아직 공사가 마무리가 덜 되어서 작은 냇물도 건너야 하는 문제도 있었지만 그 마저 즐거운 여행의 추억이라 생각하니 즐거움이 배가 되었다. 그리고 유유히 흐르는 요천을 만나서 물 따라 길 따라 자전거 여행길은 계속 이어졌다. 얼마나 갔을까, 드디어 요천을 만나면서부터 광활하게 펼쳐진 평야 사이로 두 바퀴가 그려가는 섬진강 투어는 더 없이 평화로웠고 자유의 만끽이었다. 서두름이 없이 가다 쉬다 또는 하늘보고 산도 휘둘러보고 아래로 물길은 굽이굽이 초록의 향연 5월의 품속으로 느리게 스며들어갔다.
마치 태고적 생태계를 마주하는 풍경에 자전거 멈추고 카메라 셔터 누르면서 감탄사만 연신 내뱉으며 달리는 동안 싱그러운 바람과 맞서도 힘들기 보다는 그저 행복의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약간 흐린 날의 구름도 두둥실 우리를 따라오며 등을 밀어 준다. 드넓은 요천에 점점이 흩어진 작은 초록 섬에는 봄의 꽃 유채가 노랑물결을 출렁이며 어서 오라 손짓하고 서너뼘씩 자란 푸른 보리밭을 지나고 벌써 모내기를 마친 논도 마주하기도 한다.
송동면을 지나자 요천을 따라 길게 뻗은 아우토반 같은 길에서는 자전거의 질주감을 느껴본다. 끝이 없이 펼쳐질 것 같은 5월의 산하에 자전거 탄 풍경을 그려 넣는다. 이번에 만나는 길은 아우토반과는 전혀 반대의 자갈길이어서 작은 자전거 미니벨로는 자갈에 걸려서 통통 옆으로 튈 정도의 길의 거침을 느끼면서도 용감하게 잘도 달려간다. 어느 구간에 이르자 큰 포크레인이 들어서있고 자동차는 따라 올 수 없어 길을 찾아 돌아오고 자전거 탄 사람들은 들고 메고 공사구간을 지났다. 마침 공사장의 감독관이 자전거를 옮겨주는 친절함을 베푸는 시골의 인심을 받고 섬진강을 향해 가는 길에 또 하나의 정을 담는다.
하루 전 비가 와서 일까 초록의 색감은 더욱 선연했고 물길은 맑고 투명했으며 우리들 마음까지 순수 그자체로 물들었다. 갈수록 물길이 넓어지면서 멀리 정자가 보이기 시작했다. 정자에 이르자 그곳은 보인정과 횡탄정이 여행자들의 휴식공간으로 충분하도록 빈 마루를 내너 놓고 밑으로 요천강과 수지천이 합류한 순자강에 다다른 것이다. 순자강은 섬진강의 옛이름으로 유독 곡성읍 청계동(淸溪洞)에서 오곡면(梧谷面) 압록(鴨綠)까지 곡성 지역을 관통하는 구역을 순자강(?子江)이라 하여, 메추리 순(?))에 자(子)라는 경칭(敬稱)을 썼다고 한다.
이때 인근에 사는 82세의 어르신을 만나서 순자강과 보인정에 대한 옛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보인정(輔仁亭), 횡탄정(橫灘亭)이 있고 맞은편 강가 동산리에도 동월정과 함께 또 다른 정자가 두 개나 서있다고 한다. 많은 시인묵객이 이 강가에 모여 자연의 아름다움을 노래한 곳이라했다. 우리는 가지고 간 코펠에 커피를 끓여 강바람과 커피 향을 음미하며 섬진강을 들이키며 여행자의 휴식을 취했다. 보인정에서 보이는 순자강은 넓은 바다를 연상 시킬 정도로 펼쳐졌으며 웅장하고 장엄했다.
다음 여행기에도 계속 이어집니다(순자강(보인정)부터 곡성(기차마을)-구례구역까지) |
남원에서 하룻밤과 춘향제 춘향제로 남원의 밤을 밝힌 불들이 휘황찬란하게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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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을 찾아 요천을 따라 두 바퀴는 구르고 구릅니다. 작은 미니벨로 날개를 펼칩니다 승사교에 올라 마주했던 초록 입술, 금수정을 품은 푸른 동산
두 바퀴로 달려와 순자강에 도착한 작은 자전거 미니벨로와 나도채 탐험 대장의 자전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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