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동양란이 마지막 꽃잎를 떨구던 날

새로 생긴 김천구미역에서
KTX를 탈 일이 생겼어요.

새로운 조형물에 시선을 뺏기고 있을 동안
타고 갈 KTX가 진입하였어요.

줄서기로 택시를 타고
TV로만 보던 서울대 관악 캠퍼스에 들렸답니다.

졸업식을 치룰 체육관 앞에는 많은 사람들이 운집해 있네요.

제 65회 졸업식장

짜잔~!!!
오늘의 주인공


자랑스런 남매를 키운 동생부부와 조카들...

평소엔 못밟도록 금지 하기에
학생들의 애칭 "총장 잔디"라던 이 곳도
오늘은 마음놓고 뽀대본다네요.ㅎㅎㅎ...


이제 또 다른 시작을 위해
던져 올린 학사모.

조카가 4년을 한결같이 학업을 다졌던 중앙도서관
그랬기에
지방 학생으로서 기숙사에서 밀려나지 않았고
부모님께 숙식의 걱정을 덜어 주었답니다.

이모와 친구들과도 기념

아이고~! 정숙하기도 해라!!!
훗날의 영광을 위하여
레져와 청춘을 반납하고
바깥세상과는 담을 쌓은채
精神一到何事不成의 마음가짐으로
학업에만 열중하는 공부벌레들...
우리 조카도 4년의 긴 세월을
오로지 이곳에만 머물렀을 것을 생각하니
이 장소가 새삼스럽게 가슴에 다가옵니다.
공부하다 배고프거나 지칠때 찾는
스낵코너와 휴게실
도서관 앞 특이한 모습의 향나무가
매우 인상 깊었습니다.
조카는 오가며 무심했으리라...
농업생명과학대학 안에 바이오시스템.소재학부에서 공부를 마치고
이제 그 유명한 골칫과인
서울대학교 치의학전문대학원에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또다시 4년을 공부한 뒤에 치과의사가 된답니다.
3년 뒤에는 이모의 치아를 실습하겠답니다.
" 아이구~! 고맙기는한데 떨린다. 얘. "
조카가 공부한 곳을 찬찬히 돌아봤습니다.
실습을 하다 약물을 뒤집어 쓰거나
불이 날때 잡아 당기면 물이 쏟아진다는
실습실 복도에 달아 논 비상용구의 사진을 못찍어 아쉽네요.
호기심에 당겨봤다가 교수님께 혼났다는 에피소드...
역사 시간에 말로만 듣던
조선시대의 규장각이래요.

미술관이라는데
시간이 없어 구경을 못했습니다.
오늘의 참석자들

돌아오는 길
광명역사가 멋져서 한컷.
* * *
누구나 다 하는 대학교 졸업이지만
객지에서 4년이란 세월이 본인은 물론이고
뒷받침하는 부모도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다행히 조카가 열심히 노력한 덕에
4년 내내 기숙사를 배정받아
집값이 비싼 서울에서도 큰 부담없이
학업을 마칠 수 있었지요.
2011년도 90명으로 출발하는
서울대학교 치의학전문대학원에서도
33인의 선발 입학자중
우수입학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장학금도 받고
서울대병원 응급실 맞은편 연건기숙사에서 기거를 하며
다시 또 4년을 노력해야 한답니다.
고생문이 또한번 활짝 열렸네요.ㅋㅎㅎ...
하지만 바로 내 측근에
이런 장한 인재가 길러졌다는 것이
새삼 놀랍고도 자랑스럽습니다.
제 누나도 이화여대 의예과를 나와서
올 3월부터 대구 동산병원에서 진료를 맡게 되었답니다.
늘 기도 가운데 응답하시는 하나님을 만나는
동생네 가정이 참 기특하고 또 기특합니다.
첫댓글 남의 조카님이라도 이런 모습을 들을 땐 내 조카처럼 흐뭇하고 자랑스럽습니다. 그 힘든 서울 대학교라니 부럽습니다.
감사합니다.
촌여자가 설대가 어떤 곳인지 생전 처음 가보았습니다.
특히 조카의 도서관 열람증을 빌려 들어가서 찍은 사진은
제게는 보물입니다. ㅎㅎㅎ...
수려한 외모만큼이나 훌륭한 수재조카가 참 자랑스러우시겠어요.

합니다.
남매를 모두 의학도로 키우신 동생내외분 얼마나 뿌듯하시겠어요.
감사합니다.
전 그저 졸업식을 빌미삼아 설대를 한번 둘러보고 싶었는데
가서 보고 듣고 보니 뿌듯해져서 자랑질을 좀 해봤습니다.
영재를 두신 선배님도 많으신데 떠든것 같아서
죄송스럽네요. 흉보지는 마시어요.^^
아유~~ 부러울따름입니다^^* 그 들어가기 어렵다는 서울대를 졸업하고 또 서울대학원까지 장학생으로 들어간다니 대단한 조카님을 두셔서 행복하시겠습니다요^^* 아무튼 조카님 졸업도 축하드리고, 덩달아 훌륭한 조카님을 두어 신나신 선배님에게도 축하의 인사를 드립니다^^*
감사합니당!
앞으로도 4년을 더 고생해야 한다니
이모로서 애처롭기도 합니다.
힘들게 공부한 만큼 큰그릇이 되어
많은 이들에게 유익한 사람이 됐으면 좋겠어요.
축하해요 !!! 서울대 아무나 갈 수 없는 학교에 장학생이라니 어깨가 우쭐하겠습니다.후배
부끄럽습니다.
하지만 남의 아이라도 장하잖아요.
전 덕분에 서울대를 잘 구경했습니다.
비록 수박 겉핥기이지만요.ㅎㅎㅎ...
한국의 부모들이 모두 선망하는 학교를 자랑스럽게 졸업을하고
를 받을만 해요.
아 기분 좋고 신납니다.동생내외분과 인순씨께 

보냅니다.
또다시 대학원 까지 입학하게 되었다니
덩
감사합니다.
제가 용기를 내어 좀 주책스러워지기로 했습니다.
제 자식은 아니니 팔불출은 안되어 다행이랄까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