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 수기 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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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 성인용, 아동용 중 선택: 아동
나의 아토피 이야기:우리 아이는 생후 3개월부터 아토피가 시작 되었답니다
주변에서 많이 말들을 해주었길에 한두번 생기고 낳을줄 알았어요 하지만 그것이 질기고 질긴 아토피와의 사투의 서막입니다
어린돌쟁이 아이를 만져보신적이 있나요? 느낌이 정말 따뜻한 찹살떡 만지는것 같이 보드랍고 찰지고 매끈하죠
우리아들은 그야말로 꺼칠 꺼칠하고 우둘두들하고 만지면 각질이 부서지면서 벅벅 긁습니다 로션을 발라도 그뿐입니다
아기를 데리고 밖에 나가면 쏟아지던 그 시선 그 말들 -아들이 처음 배운말이 아빠 그리고 아토피 심해요 보는 사람들 마다
그말을 하니 아이가 한 말이 아토피 심해요- 우리나라 사람들 참 남의일에 정말 관심이 많더라구요
다들 처방전을 내려주고 무슨약 사라 무슨 로션사라-처음이라 뭔지도 모르고 구입한 아토피 용품 그리고 연고 한약까지
엄청 금전적 출혈도 무시 못하더라구요-나중에는 자포자기 같은 심정에 애 안고 확 뛰어내려? 그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아토피가 무서운게 잠을 못자죠 저는 아이가 5살될되까지 2시간 이상 자 본적이 없습니다 밤을 꼴딱새죠 아이가 괴로와서
울부짓는데 잠이 오겠습니까? 같이 있어줘야죠 -불쌍한 내새끼 끌어안고 울기도 여러차례
몸 상태는 갈수록 심해지고요
대학병원 약 받아오면 캬~~~정말 잘 듣습니다 스테로이드와 항 히스타민 정말 악마의 약입디다 바름과 동시에 피부가 매낀해지고 가려움도 줄고 그 약 끊으면 전보다 더 심한 리바운드를 겪으니 아이에게 못할짓 한것 같아서 결심했지요 힘들어도
그 병원약은 쓰질 말기로 다음에 전전한곳이 한의원입니다-일명 용하다는 한의원에 가서 그 비싼 한약을 달여먹어도 아무런 차도가 없어요- 헛짓한것이죠-차라리 그돈으로 아이 과일을 사 먹이는것이 훨씬 좋다는거를 알았어요
그다음에 동네 서점과 인터넷과 도서관을 뒤져서 자료를 찾아냈어요 목욕법 풍욕 식이요법 집안 환경 실내 공기정화 식물
오만가지 치료법이 있더라구요 우리아이에게 무엇이 맞는지 알수없어서 하나하나 해볼수밖에요
주말에는 유황온천에 가고- 아무효과 없고 오히려 더 나빠지고 남들 구경거리되서 안하고
식이요법은 애초부터 하고 있었으니 잘 모르겠고 확실한건 인스턴트나 조미료 많이들어간거 먹으면 확실히 더 심해진다는거
집안환경은 집을 반도체공장처럼 먼지없이 깨끗이 청소하고 환기 확실히 하고 -요즘 유행하는 풍수랑 거의 일치합니다
환기가 잘되는것이 풍수로 말하는 기가통하는집과 거의 비슷하다고 아시면 되어요
공기정화식물에 꼿혀서 실내정원도 만들고-화초 많이 죽였고 지금은 잘 살고 있어요
그 많은것을 해 보아도 그리 신통하게 좋아진것이 없었어요 -그당시에 무기력과 우울증에 빠져서 아무것도 못하겠더라구요
그냥 아토피에 괴로와 하는 아이를 보는것이 전부였습니다
마지막에 해본것이 운동입니다 말이 운동이지 4살짜리가 뭔 운동이겠어요 그냥 밖에서 놀고 뛰는거죠 사실 거리량은 엄청났습니다
놀이터까지 가는것이 1키로-일부러 먼곳에 끌고 갔답니다 걷게할려구요 거기서 동네아이들과 3시간이상 놀구 돌아오는것 다시 1키로 와야죠 아이아빠 퇴근하면 다시 먼 공원에 걸어가서 한바퀴 다시 돌아오구-집에오면 밤10에서11시 피곤해서 곤히 잘것 같으나 아토피로 잠을 못자고 날새고 다음날 오전에 다시 놀이터 순례 아 아 지금하면 정말 못하겠어요-그때는 아이의 아토피가 낳을려면 히말라야에 올라가야한다면 정말로 올라갈 기세였습니다
아아 아이의 체력은 정말 강철체력이 되어갔습니다 지치질 않더라구요 아토피의 증세는 똑같았지만서도 좀 뭔가 달라질것 같았거든요 3개월에 운동화가 닳아서 버릴정도로 돌아다녔습니다
거기서 작은 변화가 생겼습니다 아이 등에 땀이 났다는겁니다 울 아들은 땀을 낸적이 없었습니다 머리 정확히는 두피에서만 낮지 다른곳에서는 땀을 흘리지 않았거든요 - 큰 장애물을 넘은것 같았습니다 더 노력하면 좋아질것 같다라는 희망도 보이구요
하지만 또다른 함정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아이가 이차감염이 되서 아산병원이 입원도 하고 -이 이야기는 줄이도록 하죠
너무 깁니다- 음 운동시작후 1년만에 1월달에 아이가 긁지안고 잠을 자기 시작했습니다
긁지 않고 잔다!!!!!! 약도 안쓰고 로션도 안바르고 편히 자기 시작했다는것에 너무 기뻤습니다 해 냈구나
아이가 해 냈다. 봄에 다시 홍반이 올라오고 아토피가 다시 시작했지만 우울하지 않고 기쁘게 운동을 했지요
동네는 어지간한곳은 다 돌아다녀서 경복궁 서울역사박물관 서울 월드컵하늘공원 서울숲 과천 동물원 선유도 남양주 두물머리 동구릉 뺑뺑 돌아다녔습니다 어느순간 참 자연이 아름답다라는것도 눈에 들어오드라구요 우리나라 산하가 이쁘고 건축물이 아름답고 단아하며 우아하다느것이 보이더라구요 하하 아이땜에 생활방식 자체가 완전히 바뀌어버렸습니다
계곡을 가더라도 앉아서 고기구어먹고 술먹으며 앉아있는것을 못하겠어요 산에 올라가 둘레길을 걷고 아름다운 자연을 봐야지요
지금은 12살이 된 우리 아들은 건강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수영도 시작했어요 배에 탄탄하게 근육도 붓고요
아토피가 사라지지는 않았습니다 먹는것 역시 조심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겨냈거든요 하는 방법을 아니까요 두렵지 않습니다
아토피를 지금도 앓고 있는 회원분들과 어린아토피를 앓고있는 아이와 그 보호자들께 작은 용기를 드리고자 이렇게 수기를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