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 공동선언 이행과 평화통일을 위한 남북교회 금강산 기도회
북핵 문제를 둘러싼 국제정치로 인한 남북관계의 긴장은 물론 일본에 의한 역사왜곡과 독도 영유권
문제로 인해 우리국민들의 상심이 큰 때이다. 어제부터 시작된 남북 차관급 회담이 지난 오랜 침묵을
깨고 민족의 평화를 위한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회담은 오는 6.15
<민족통일대축전>에 당국간 대화를 마련하는 등 중요한 변화를 불러 올 것으로 전망된다. 이즈음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조선그리스도교연맹과 함께 5월23일부터 25일까지 금강산에서 평화를 위한
기도회를 개최한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지난 해 10월, 일본 도잔소에서 조선그리스도교연맹과 <6.15 공동선언
이행과 평화통일을 위한 남북교회 금강산 기도회>를 갖기로 합의하였다. 이번 행사는 5월23일부터
25일까지 금강산에서 열리게 되며, 남북교회가 함께 만나 민족의 통일과 평화를 위해 함께 기도하는
기도회와 평화를 갈구하는 찬양을 하나님께 드리는 찬양제가 주요 행사이다. 이번 행사의 의의는
한국교회의 오랜 숙원일 뿐만 아니라 한반도 내에서 드려지는 최초의 남북 공동행사라는 점에서 그
의의가 매우 높다. 더불어 6·15 <민족통일대축전>을 지척에 두고 열리는 행사라는 점에서 그 가교의
의미도 지니고 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이번 행사를 통해 교회간 교류는 물론 다른 부문의
교류의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이 땅의 모든 기독교인들에게 이번 행사에 참여하지는
못하더라도 이 땅의 평화가 더욱 공고히 하는 이번 행사를 위해 기도해 줄 것을 요청한다.
금강산 기도회의 의미
- 1988년 <민족의 통일과 평화에 대한 한국기독교회 선언> (88선언)에서 표명한 것과 같이 평화와 통일을 위해서 민간의 참여와 교류는 필연적이며 이를 위해 남북교회의 상호교류의 확대를 위한 노력의 결과이다.
- 6·15 공동선언으로 정부간 교류와 다른 부문의 민간교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속에서 88선언 이후 17년 만에 이루어지는 행사이지만 남측 교회연합 대표와 북측 교회가 함께 하는 최초의 공동예배이다.
- 현재 남측 참가자는 200명 (북측 약 20명)이며, 이번 행사는 그동안 교회의 지도자 중심으로 진행되었던 남북교회간 교류에 일반신자들이 참여하게 되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또한 이 행사가 제3국이 아닌 우리 땅 안에서 공동행사를 개최하게 되었다는 점에서 남북교회간 공동행사의 차원을 한층 끌어올리게 되었다.
- 일본 역사왜곡과 독도문제에 대한 내용이 공동선언문에 실리게 된다면 남북교회의 공조뿐만 아니라, 1980년대부터 남북민간교류를 개척했던 세 축, 남, 북, 그리고 해외교회 (WCC, 독일교회, 일본교회, 미국교회 등 그중에 일본교회)가 평화를 위한 공조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계기를 마련될 수 있으리라 전망된다.
- 이번 행사는 작게는 금년 6·15 5주년 <민족통일대축전>으로 가는 디딤돌의 역할과 동시에 핵 문제 등으로 조성된 한반도의 어려운 정세들을 풀어가는 전기가 되리라 기대한다.
경 과
- 2004년 10월 17일~21일
도잔소회의 20주년 기념회의에 참가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NCCK) 백도웅 총무와 통일위 부위원장 나핵집 목사는 조선그리스도교연맹 (KCF) 강영섭 위원장을 만나 남과 북의 교회가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해 노력해 온 과거의 노력을 거울삼아 통일과 평화를 확고히 하기 위해 남북교회가 함께 기도하기를 협의한 후 2005년 5월23일부터 25일까지 금강산에서 6·15 공동선언 이행과 평화통일을 위한 기도회와 성가제를 개최하기로 합의.
- 2004년 10월 22일
일본에서 귀국한 백도웅 총무와 나핵집 목사 일행, 기도회 개최 합의 사실 언론에 공포
- 2004년 11월30일
기도회를 위한 실무회의 (이후 실무회의와 임원회 교단 실무자 연석회의 계속 실시)
- 2004년 12월 16일
NCCK 임흥기 부총무, 김태현 목사가 KCF 오경우 서기장, 김현철 전도사, 백근삼 전도사와 중국 북경에서 만남을 갖고 기도회에 대하여 협의. 기도회와 성가제를 5월 24일에 갖기로 실무적으로 협의.
- 2005년 2월 1일
평화통일위원회 임원회와 회원교단 담당 실무자가 연석회의를 갖고 기도회에 대한 전반적인 의견을 교환. 남북교회가 한반도 내에서 가지는 최초의 공동예배라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상호협력 하기로 함. (이후 협의 계속 실시)
- 2005년 2월
남측 참가자 모집 시작 (5월 현재 200명 참가예정)
- 2004년 4월 15일
평화통일정책협의회를 갖고 금강산 기도회의 의미에 대해 나핵집 목사가 발표하고 참가자들의 의견을 나눔. 더불어 정책협의회는 일본의 역사왜곡과 독도문제에 대해 남과 북의 교회가 함께 대처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하고 이를 공동선언문에 싣는 것을 북측에 제안하기로 함.
일 정
1. 출발 : 2005년 5월23일(월) 오전 9시, 기독교연합회관 앞 집결지
2. 참가 인원 : 남측 약 200명, 북측 약 20명
3. 공동행사 일정
1) 대표단 만찬 및 실무회의
⑴ 일시 : 5월23일(월) 저녁
⑵ 장소 : 금강원 식당
⑶ 참석인원 : 남북교회 대표 약 30명
2) 기도회와 성가제
⑴ 일시 : 5월24일(화) 저녁 6시30분 (예정)
⑵ 장소 : 온정각 문화회관 (교예단 공연장)
3) 남북교회 공동만찬
⑴ 일시 : 5월24일(화) 저녁 8시30분~10시 (예상)
⑵ 장소 : 금강산 호텔 2층 식당
⑶ 참석자 : 남북교회 참가자 전체
- 사회 : 김광준 신부 (성공회 교무원장 대행)
- 인사
- 김동원 목사 (기장 총회장)
- 북측 1인
- 식사기도 : 허 강 장로 (서울복음교회)
- Salie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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