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산행 끝난 후 저의 모습입니다..... 뿌듯하고 즐겁고 신나고 산에서 내려왔지만, 기분은 아직도 산 위에 걸친 구름에 붕 떠있는 기분입니다..
제가 서 있는 이곳 어디일까요?...설악교를 지나 목우재삼거리를 지나고 저 철문옆 위로 올라가면 목우재가 있습니다....저 위로 올라갔던 어제의 환상적인 산행이야기
시작하겠습니다~~!!!....
제가 전 저항령이 좋아요~...저항...좋아하는 단어입니다~~ 했더니.. 선두대장님께서.. 응~~말 안 듣는 사람들이 좋아라 하지..ㅋㅋ..😄...
우리는(선두대장님, 총대장님, 피람대장님, 저) 분명 저 위로 올라가 어디론가 향했으나, 사진도 찍지 못하고... 신속, 정확, 빠르게.. 움직였습니다... 저 철문옆으로 올라가 도착한 곳은, 두 번째 만난 철문...↙️... 이게 뭐라고..두근두근...
하지말라는거 하고 있는 지금 우린 저항 중입니다..
아니..반항인가요?....우쨌든 죄 지은냥 쿵쾅거립니다..
목우재 지킴터입니다(7시22분)....1년에 한 번 트레킹대회를 위해 이 길은 열립니다.. 그러나, 오늘은 그날이 아니므로...여기도 빠르게...
대체 어디를 간다고 나섰길래 이리 진입장벽이 높은지 계속 보셔야 합니다.. 이때... 뭔가에 흥분하신 선두대장님~~!!!..
와... 영지버섯이다~~~↙️... 헐....맙.소.사...ㅋㅋ
그 뒤로 이 산에 영지ㆍ상황버섯 등등 수없이 보고, 지나갔지만..사진에 올린들.. 보면 속 터지실 노을님 생각에.. 아예...사진도 안 찍고 구경만 실컷 했습니다.....
무튼 이곳을 조금 지날 때 코스이탈음이 들려 발길을 돌려 산의 경사진면을 타고 위의 능선으로 합류합니다..
이제 무서븐 공권력의 그늘에서 벗어나 조금 안도도 합니다..
우리가 가는 곳이 이제 모습을 보였습니다..
아주 쬐그맣게요.!!...이곳 아시나요?....↙️
⬆️ 저뒤 보이는 봉우리가 우리가 가는 곳.. 달.마.봉..입니다
우리는 오늘 설악..달마봉에 가고 있습니다..
작년 공룡능선 때 그렇게나 피람님의 자랑을 듣고 가보고 싶던 곳이었습니다.. 그때 대장님들께서는 달마봉에 오르지 않으셨기에, 오늘 달마봉에 오르려 나섰습니다..얏호~~♡
대자연을 표현하기엔.. 눈부신 과학발전을 이룬 인간의 기술력이 있지만.. 기술력보다 뛰어난 게 인간인 거 같습니다..
눈으로 보이는 모습을 담기엔 기술력은 아직 멀었습니다..
제가 감히 표현하자면 설악은 준수하고 고귀하게도 보입니다.. 제게 산은 별처럼 보였는데 설악은 별도 아닙니다..
저 바위들에 언뜻언뜻 붉은 기운이 감돌고 신비스럽고 멋스럽고 보는 순간 황홀하며 머리는 정지..가슴만 뜁니다..
보이는 사진은 토왕성폭포, 중청, 구름드리운 대청..그리고ᆢ 속초시내...뿌연시야에 동해바다는 잘 안보입니다..
위에 제가 서 있는 곳 바로 뒤 모습입니다. 무서븐절벽..😱(7시55분)
좀 더 진행해서 만난 달마발자국입니다..
이곳을 지나 조금 걸어가 첫 번째 암릉을 만났는데 바위 위로 올라가면 분명 경치가 좋을 거였지만... 바위는 큰 자갈돌들과 경사진 바위로 오르기가 쉽지 않아 저는 조금만 올라가고 포기였습니다....
제가 내려오는 걸 도와주고 올라가신 선두대장님과 총대장님 모습입니다...↙️
그리고 계속 직진하면 이런 암릉길 멋진 길이 나옵니다..
이 길을 지나.. 피람님은 길을 살피러 바위길로 위로 올라가고... 총대장님께선 위험하게 가지 말라며 직진하시고,
선두대장님께선 두 분에게 길이 있냐 물어보시고..
대기하고 있다가.. 총대장님께서 줄이 있다 말씀하셔서 그리 가셨습니다.. 저도 따라가고 줄을 붙들고 올라가는데..
부들부들입니다... 줄은 튼튼하니 줄을 잡고 잘 올라오라
총대장님께서 위에서 요령을 말씀해 주시는데..
바위에 잔뜩 있는 자갈돌들.. 물먹은 바위.. 물먹은 나무들..
위험요소들 잔뜩입니다...
바위를 조심조심 힘겹게 잡고 올라가 선 모습입니다 ...하늘에 구름이 깔리고 있어 설악의 윗모습..대청 중청등이 아쉽게도 구름에 잠겨가고 있습니다..
다시 내려와 진행을 하는데.. 총대장님께선 협곡 같은 바윗길을 넘어 진행하셨고 바위길을 올라갔다 온 피람님은 저 위는 총무는 어찌 어찌는 올라가도 내려오질 못해 못 간다 합니다...그래도 내 눈으로 보고 포기를 해야겠기에.. 마음 단단히 먹고 꿋꿋하게 진행하는데..앞서간 피람대장님,
나 빼고 본인만 갔다 올 생각을 하셔서. 배낭을 놓고 갑니다.. 아까 배낭 때문에 힘들었다믄서... 이런...ㅋ... 이건 어찌하냐니.. 그럼 배낭을 들고 오랍니다.. 아..... 가지가지하는 왠수...ㅋ..무겁기는...어찌나 무겁던지...
우리의 의사소통은 소리지르기.. 전화였습니다..
별수 없이 제가 조금 들고 가다 선두대장님께 드렸는데
두 개의 배낭에 휘청하십니다... 그래도 어찌 그 위에 올라서니..바로 코앞 손에 잡힐듯한 달마봉..
ㆍㆍㆍㆍㆍ
여기가 이럴진대 저기(달마봉)는 오죽하리...!!!...
가지 말고 하지 말라는 데는 이유가 있을지니...
오늘은 이것으로 만족하자...
힘겹게 올랐고 낭떠러지를 바라보며 무시무시했던 내림에 지쳐 달마봉오름은 마음속에서 굿바이를 합니다..
무시무시했던 바위에서 내려올때 산꾼 두 분께서 바위밑에
계셨으나 그분들은 바위에 오르지 않고 직진하셨습니다...
우리는 계속 달마봉을 향해 직진하고.. 달마봉 바로 아래서 끈을 발견합니다.. 와... 잘하믄 .... 잘하면... 우리도..!!!...
이번엔 배낭이랑 스틱을 던지고 조심히 올라가 보는데..
어랏~~~~~~~~!!!....
아까보다도 쉬워~~... 야~~~~~~....
드디어 올라서니 달마봉은
우와~~~ 개~신나라~~~~
야~~~~~ ㅎㅎ....
오늘 이 기쁨 행복을 무엇에 견주 하리오...
달마를 품 안에 안고 이 넓찍한 달마에서 내 것 인양 노닐 수 있다니....이것이 바로 무릉도원에서 노니는 마음일까?...
지금이 꿈이런가 하리오~~ㅎㅎ
절로 옛시조가 온통 잡탕구리로 떠오르며
감정은 벅차오르는 환희였습니다... 한참을 흥분속에 빠져있다가 내려와 지도상 달마봉을 만나고 참~도 먹었습니다..
제가 신흥사를 찍었고... 조금 지나 이 바위를 봤는데...
꼭 산 위에서 12상 동물 중 염소가 신흥사를 지켜주는 듯했습니다... 염소처럼 생겨서요.. 그런데.. 염소는 12지상엔 없는디..양의 모습은 아닌 것 같고... 꿈보다 해몽이었습니다..😜ㅋㅋ....↙️
두 번째 참을 먹고.. 이제 하산길입니다... 이번엔 또 다른 감동이.. 밀려옵니다...
바로 하산길내내 걷다 문득 고개를 들어 바라보면 보이는 울산바위..... 압도적으로 한눈에 확 들어옵니다...
멋진 비경이 설악엔 많지만..이 구역 절대강자는 울산바위입니다....
산 이 저를 불러들이고 있는 힘...
제가 산에 끌려가는 이유.. 말해 뭐 하겠습니까?...
무언으로도 수만 가지를 들려주고 보여주는 저 모습일 겁니다...
이 모습을 끝으로 안양암으로 내려와,
신흥사를 지나 버스를 타려 했으나 놓쳐서..( 피람님 늦고.. 저도 늦고 총대장님께서도 늦으셔서),
40분을 걸어 주차장으로 가서 산행은 끝났습니다..
그리고 속초로 가서 총대장님 제안에 따라 선두대장님 피람님 저는 물곰치국을 처음으로 접합니다..
못생기고 비린건 싫다며 안 먹는다던 피람님..
한 술 떠서 쬐금 맛보더니 최애음식이랍니다..ㅋㅋ
오늘 선두대장님사모님께서 모임에서 신흥사로 놀러 오셨습니다...이에 우리 선두대장님 어떻게든 만나보려 전화를
하셨지만..예상보다 초과된 산행시간에 벌써 주문진으로 가셨다 하여 못 만나십니다...
그리고, 제가 운전해 사릉 가는 길..
주무시다 사모님 전화를 받으셔 여기가 어디냐 하셔
화도 4km 전방 화도 전입니다.. 하였는데... 화도로 들으시고
화도라 통화하시더니..아니.. 화도도 못 왔는데 왜 화도라고 했어?..울 집사람은 가평이라는데... 바로 뒤따라오는데..
오기 전에 얼른 집에 가서 할 일이 많은데..
내가 화~도 날만도 하잖아~~~ ㅋㅋ....
그래서 전속력으로 달려 잽싸게 모셔다 드렸습니다.. ㅋㅋ...
오늘 못 갈 줄 알았던 달마봉에 올라 감동이었습니다..
쨍~ 하진 않았지만 울산바위와 설악에 대흥분이었습니다.
이 소중하고 귀한 하루 함께여서 행복했습니다... 사랑합니다~~~~~♡....
추석 한가위~~ 모두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내세요~~^^
첫댓글 산행에 진심인 총무님~
늘 용기있으시고 씩씩한 발걸음이 기운이 넘치십니다.
좋아 하시는 주님을 멀리하시고 운전봉사에 좋은 음식까지~
즐건 명절 잘 보내시고 담산행때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ㅎㅎ~~네.. 선두대장님...
설악을 갈 수 있게 오지를 갈 수 있게 해주셔서
저도 늘 감사합니다...명절 잘 보내세요...
좋은하루 보내세요~~^^
다음부터 저 뻰치놓고 슬며시 다녀오면 거기로 전화 넘니다~~
넵~~~^^.....
해남달마산에서 완도바라보는줄 알았는데 설악달마에서 울산암보셨네요.. ㅋ~
운해낀 설악 좋은경치 잘봤어요.^^
넵~~~🤗... 설악 달마에서 울산바위봤습니다~~....
운해낀 설악.. 설악은 정말 너무 멋있습니다...
잘~ 봤다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석명절 해피하게 보내세요~~^^...
아이쿠야~ 나도 일욜 속초에서
엄청많이 설악산을 바라보았구만~
바다는 눈에도 안들어오더라니
땡기는게 있었던가~^^
구름속에 가려 잘 안보이는 산 어디쯤
있었네 그려~ 완전 부럽네요^^
ㅎㅎ~~ 언니들, 오빠와 잘 지냈지?..
땡기는게 있었겠지~~ ㅋ...
나도 바다보며 저그 있겠구나 했는디...
그냥 이름부터가 설악..!!!...
그날이 아직도 꿈같어..ㅎㅎ
좋은하루 보내~~
해피한 추석 보내고~~~^^❤️
@하늘바라기 그랴~
사실~ 바다속에서 설악바라보며
물이 좋다혔어 시원하드라구^^
@처음처럼 캬~~~ 좋구나...
바다에서 신나셨구료~~^^
언니오빠도 다 계시고.. 부럽구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