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사
약사사는 신라 문성왕14(842)년에 염거화상이 창건하였다고 전한다. 그 후 고려 태조10(927)년에 해일대사가 중건을 한 이래 여러 차례의 중건을 거쳐 오늘에 이르렀다고 한다. 그러나 이러한 창건이나 중건의 연혁에 대해서는 현재 기록이 남아있지 않아 정확히 알 수 없다.
또한 창건과 중건 이후의 내력에 대해서도 정확히 알 수 없다. 조선시대의 문헌기록에서도 약사사에 대해서는 기록되어 있지 않으며, 절에 전해지고 있던 내력을 적은 기록 역시 한국전쟁 때 모두 불타 없어졌기 때문이다. 다만 「태고사법」에“경기도 진위군 청북면 비파산에 있는 용주산의 말사이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또한 약사사 앞의 계곡을‘절앞골’, 뒤의 계곡을‘절뒤골’이라 부르는 것으로 보아 유서가 있는 절임을 짐작할 수 있을 뿐이다.
절 주변에서 기와편을 비롯하여 토기·분청·백자편 등이 흩어져 있고, 조선시대의 것으로 보이는 부도 1기가 있는 것으로 보아 조선시대에도 법맥이 이어지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절이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된 것은 1971년 태영(太靈) 스님이 옛 절터에 10평 정도의 대웅전을 신축한 후부터이다. 이후 스님은 1972년에 청동약사여래상, 관음상, 대세지상을 조성하였다.
태영 스님이 입적하신 후에는 스님의 상좌인 혜덕(慧德) 스님이 절을 물려받아 1982년에 절 주변의 조경불사를 하였다. 또 1987년에는 이 절이 위치한 곳이 아산만과 가까워 예로부터 왜적의 침입이 많았으나 미륵이 서 계신 주위 100리는 왜적이 소멸되었다는 전설에 따라 이곳의 약한 地氣를 보충하고자 하는 의미에서 불신 높이 15자, 총 높이 33자 되는 석조미륵보살입상을 조성하였다. 2004년에는 옛 대웅전을 헐어내고 그 자리에 새로운 대웅전을 중창하였다.
약사사 입구
약사사 대웅전
약사사 석조미륵불상
대웅전 동쪽 뒤편, 한 단 높게 조성한 대지 위에 석조미륵불입상이 있다. 1987년에 당시 주지였던 慧德 스님이 조성하였다. 자연석 계단을 오르면 판석을 깔아 정리한 터에 석조미륵불입상이 있으며, 그 앞쪽에는 불단을 조성하였고 다시 그 앞쪽으로 좌우에 석등을 배치하였다.
불상은 팔각형으로 조성한 기단 위에 모셔졌는데, 기단에는 네 면에 사천왕상을 부조로 조각하였다. 기단 위에는 역시 8각형의 받침을 한 단 두었으며, 각 면에는 안상을 새겼다. 이 위에 복련과 앙련을 새긴 연화대좌를 마련한 다음 불상을 세웠다.
미륵불상은 통견의 법의를 입은 입상으로 오른손은 들어 올려 손바닥이 앞을 향하고 있으며, 왼손은 아래로 내려 역시 손바닥을 앞쪽으로 향하고 있다. 머리 위에는 보탑형의 관을 쓰고 있다.
기단을 포함한 전체 높이는 33자, 불상의 높이는 15자이다. 이 미륵불을 조성한 동기는 이 절이 위치한 곳이 아산만과 가까워 예부터 왜적의 침입이 많았으나 미륵이 서 계신 주변 100리는 왜적이 소멸되었다는 전설에 따른 것이라 하며, 남북의 평화통일을 기원하기 위한 것이라 한다. 미륵불 동남쪽에는 불상의 조성 공덕비가 세워져 있다.
약사사 대웅전
대웅전내에 걸려있는 산신탱화
약사사 신중단
약사사 동종
약사사 요사채
약사사 요사채
약사사 대웅전
약사사의 주불전으로 1971년에 창건한 옛 대웅전을 허물고 그 뒤편으로 약간 물려서 2004년에 창건하였다. 대웅전이라는 현판과는 달리 내부에는 약사여래를 중심으로 관음보살과 대세지보살을 모시고 있다. 3×2간으로 외5내7포의 다포식 팔작지붕을 한 전각이다. 신축 전각이므로 아직 단청을 베풀지는 않았다.
약사사 미륵불 공덕비
약사사 찾아가는 길
고속도로는 평택-안성간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가까우며, 서해안 고속도로를 이용해도 된다. 두 경우 모두 39번 국도를 이용해 약사사에 접근할 수 있다.
평택-안성간 고속도로를 이용하여 청북IC에서 내려온 다음 39번 국도를 타고 안중 방면으로 간다. 안중 방면으로 가다 보면 용성3리 안내판과 버스정류장이 나오며, 그곳에서 국도를 내려와 좌회전한 후 계속 직진한다. 설창마을을 관통하여 논을 따라 난 좁은 도로를 5분 정도 가면 용화사에 도달하게 된다.
서해안고속도로를 이용하는 경우에는 서평택IC에서 내려와 77번 국도를 타고 포승까지 온 후 38번 국도를 타고 안중까지 가서 39번 국도를 이용한다. 39번 국도를 타고 청북 방향으로 가다 보면 용성3리 안내판과 버스정류장이 나오며 약사사 안내석을 따라 들어오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