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동창회' 4월 산행일
어제까지 비가오고 흐리다 오늘은 아주 쾌청한 하늘과 상쾌한 아침이다.
산행대장(은광)은 회사산악회 일정과 겹쳐 못 오고,
산행총무(병한)는 부친 팔순 가족행사로 불참이라 하고,
우리 '81동창회' 회장님(춘종)은 지역테니스 대회에 참석하느라 불참,
현창이는 이빨공사로 용배는 건물주(?)로 바쁘고, 현목이는 회사를 옮겨 바쁘다하고,
종화도 바쁘고, 영현이는 무소식(?)이고... 오늘은 봄의 파릇한 분위기와
옅푸른 하늘색은 산으로 오라 손짓하는데... 산행인원은 6명, 적지만 오붓한 분위기다.
4월은 이런저런 일로 행사도 많고 개인사도 많으니 어쩔수 없는 현상이다.
↓ 09:40 8호선 산성역 2번출구
거북이 원탁이 말로 우리 둘은 해찰하다 30분 정도 늦어 먼저 온 친구들을 기다리게 만들었다.
오늘 산행은 버스를 타고 남한산성으로 올라가서 북문에서 남문, 동문으로 하산 후
뒷풀이 장소에서 성태와 승일이를 만나 회포를 풀 예정이었으나
'81동창회' 명예회장 원탁이의 제안으로 산성역부터 지능선을 남한산성으로 걷기로 한다.
↓ 모두 걷기에 동의하며 산성역에서 100여미터 떨어진 공원입구로 향한다.
↓ 산행문인 공원을 지나자 마자 봄의 푸루름이 넘치는 참나무 숲길이 이어진다.
↓ 한 삼십여분 천천히 걷으며 그동안의 인생사(?)를 이바구 해가며 숲의 공기를 한껏 들이킨다.
좌로부터 배근이, 상형이, 원탁이, 순욱이, 창윤이
이어 조금 더 가니 서울시내가 내려다 보이는 조망지점이다.
↓ 위례신도시가 잘 내려다 보이는 전망대
↓ 커피를 마시며 서울시내를 내려다 본다.
멀리 흐리게 보이는 북한산부터 아차산, 제2롯데타워, 위례신도시가 한 눈에 조망된다.
커피를 마시고 얼마가지 않아 보부상의 옛길이라는 안내판이 보이고 '불망비' 하나가 나온다.
↓ 불망비 옆 보부상의 옛길이라는 안내판, 지화문은 남한산성 남문의 다른이름.
↓ 자연석처럼 보이는 큰바위가 불망비.
↓ 불망비 안내판, 상형이가 먼저가서 음각 된 한자를 읽어 내린다.
↑ 난 먹통... ㅜㅜ 그래서 안내판을 대신 읽는다.
↓ 노무처장 상형이가 불망비 한자를 시원하게 읽어 내리고 있고,
장총은 불망비 안내판에도 없는 내용을 한참 설명한다. 우린 그냥 듣기만 하면 된다.
↓ 불망비를 뒤로 조금 걸으니 남한산 성벽이 잘 보이는 조망터가 나오고
↓ 그 사진을 담아보고
↓ 확인도 하며 가다보니
↓ 도로가 나오고 노점이 보이니 상형이가 바로 막걸리를 서너병을 산다.
↓ 이어 남한산성 남문으로 불리우는 지하문이 보이고
↓ 성문을 지나니 돌탑이 보인다.
남문에서 수어장대쪽으로 조금 걸으니 휴식하기 좋은 탁자가 나온니 모두들 그대로 쉬어 가기로 한다.
↓ 그동안 막걸리가 없어 아쉬웠는데 상형이가 구입한 막걸리를 따니, 창윤이의 화려한 안주와
순욱이의 디저트가 함께 나온다. 잘 준비된 음식에 젓가락만 들고 입에 넣으면 되니 행복한 순간이다.
↓ 홍어회, 꼬막무침, 두부조림, 각종 전에 계란지단까지 싸온 창윤이의 안주거리와
오렌지, 구운달걀의 순욱이의 디저트에 다들 제수씨들의 정성에 감사하며 막걸리 잔을 높이 들어본다. 감사~~~
이것만으로도 오늘은 먹을 것이 넘쳐 점심을 어찌 먹겠냐고 했는데...
먹다보니 막걸리가 부족해지니 술상무 상형이가 바로 남문으로가 캔맥주를 몇 개 바로 구입해 온다. 쌩큐~~~
그동안 자식들이야기 회사이야기 등 이바구거리는 많은데 50여분 웃고 즐기다 보니
성태와 승일이가 뒷풀이 장소에 도착했다고 하니 산행을 그만하고 바로 만나기로 한다.
↓ 남문에서 뒷풀이 장소가 있는 북문으로 이동한다.
↓ 가면서 보니 산자락 끝집정도 될 듯 싶다.
↓ 12:16 방으로 들어서니 벌써 능이버섯백숙이 대기하고 있다.
성태와 승일이가 미리와서 식당을 잡지 않았다면 어디 갈데가 없었을 거라고 한다.
봄날의 휴일이라 남한산성은 상춘객들로 가득한 모습이라 다행으로 생각한다.
위원장 승일이의 완벽한 폭탄주 제조로 건배가 시작되고 낮술 분위기는 무르익는다.
남문에서 막걸리와 맥주, 화려한 안주를 먹으며 배가불러 점심은 어떻게 먹냐던 말은 무색하게
술잔과 안주는 가볍게 모두의 입속으로 잘만 들어간다. ^^
↑ 성태가 둘째 장가를 보내며 신혼재미도 있다고 하며 친구들에게 한턱 낸 보람이 있게 맛있게 먹고나서...
↓ 증명사진을 남긴다. 쌩큐~
점심을 하고 아쉬우니 오전에 산행 못한 북문에서 남문코스를 진행하기로 한다.
↓ 14:44 수어장대로 향하며
↓ 조망터에서 서울시내를 감상한다. 123층의 제2 롯데건물이 우뚝하게 보이는 곳에서
↓ 인증샷도 남기고
↓ 수어장대도 구경하며...
↓ 보이는 곳곳을 감상하며
↓ 천천히 걸으니
↓ 13:54 남한산성 남문이다.
남문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전철역에 배근이, 원탁이, 상형이는 내리고
승일이, 순욱이와 나는 당구장으로 이동, 꼴찌가 한잔 사는 것으로 두게임 했으나 승일이가 모두 일등한다.
↓ 18:57 당구를 치고 3차 횟집에서
폭탄주로 시작해 쭈꾸미, 새조개 샤브샤브에 각종 쓰끼다시까지 푸짐하게 먹고나니
승일이가 일등을 했음에도 여기는 내 위수구역이라며 계산을 말린다. 위원장님 쌩큐~
이렇게 하루를 마감한 '81동창회 4월산행'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