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몇주전부터 기다리던 장대촌 시조회가 있는 날입니다.
그동안 조행기만 올리다가 처음 참석하기로 하여 더욱 기다려졌던 모양입니다.
세벽 5시에 일어나 고속도로를 부지런히 달려
성은지에 도착하니 7시...
덕봉 가는 길에서.. 고개위 삼거리에서 좌회전..
네비가 가르쳐준 입구를 살짝 지나처..
성은지 입간판이 있을 줄 알았는데 아무런 표지가 없어 살짝 지나쳐 빠구하여 들어갔습니다.
성은지에 도착해서 펼쳐진 광경은 아담하고 이쁜다 라는 느낌을 주었습니다.
주차하고 짐을 내리는데 미리오신 안산은갈치님이 반겨주십니다.
주로 달월에서 낚시를 하였는데..
달월은 고속도로가 옆에 있어 차소리가 은근히 소음으로 들려 오고
가끔은 공단이나 근처에서 태우는 메케한 냄새가 날려오지만..
여기는 정말 조용하고.. 공기도 참 좋았습니다
한시간이상 떨어져 있는 곳이라.. 약간 차원이 다른 느낌?
새소리 한번 감상하시죠.
숨속 한가운데서 듣는 새소리 ..
이런 맛에 멀리 떨어진 곳이라도 오는 가 봅니다.
세벽부터 오신 조사님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강태공이랑 향기남과 같이 부교 안쪽에 자리하였습니다.
안쪽은 쑥 들어와 있고 건너편과 가까워 긴대는 안되고 13미터 정도가 적당하였습니다.
지난주는 비가 왔었지만..
오늘은 정말 날씨가 좋습니다.. 화창...
낚시하기 정말 좋은 날입니다.
얼렁 떡밥을 게고..
몇번의 밥질을 해봅니다.
이런 날씨에는 한 10마리 정도는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
그동안 손맛이 마려워 성은지가면 회포를 풀 수 있으리라 기대감...
물색도 좋고 수심도 좋고.. 날씨도 좋고.. 풍경도 좋고.. 다 좋습니다.
한가지 빼고는..
밥질 한지 얼마 안되어 찌가 두세마디 쑤욱 올라 왔다 바로 내려 갑니다.
챔질 타이밍을 주지 않았습니다.
그리고는 별 반응이 없습니다.
부지런히 밥을 주면 고기가 붙겠지 하고.. 열심히..
그런데 좀 이상합니다.
조용해도 너무 조용합니다.
기분 나쁠정도로 꿈쩍을 하지 않습니다.
산란이 붙었습니다.
장대꾼들에게 제일 어려운 시기인 산란철..
예년 보다 1~2주 빨리 시작된거 같습니다.
전혀 입질이 없어 여기저기 둘러봅니다.
점심시간
딱 한번의 찌 올림만 보았을 뿐..
매점 식당에서 김치 찌게를 먹었습니다.
밥이 달달 한 것이 모처럼 단 밥을 먹어봅니다.
식사 하면서 장대공주님이랑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아주 반가이 맞이해 주십니다.
늘 카페에서 글로만 서로를 안 사이라 더욱 반가웠습니다.
고기가 안나오니 장대공주님의 근심이 깊었습니다.
하지만 산란철은 어찌 할 수 없는거 같습니다.
잘 생긴 넘입니다. 이름이? ㅎㅎ
아주 포즈를 딱 잡아 줍니다.
점심 식사 후에도 거의 같은 분위기..
고기는 안나와도 분위기는 최고 입니다.
오후 들어 이벤트..
첫수 하는 분께 찌 선물을 걸어 봅니다.
이자리.. 바짝 가로 붙혀서 한마리 나옵니다.
전혀 입질이 없습니다.
인내심에 한계.. ㅎㅎ
이런 때에는 노래 한곡 .. ㅎㅎ
샤이니의 [헤야]입니다.
시간은 그렇게 흘러 오후 5시반..
통틀어 5마리도 안나왔습니다.
대한민국에서 그래도 내 놓으라 하는 장대 조사님들이 다 모인자리에서... ㅎㅎㅎ
5시반에 시조회 고사를 지낸다고 다들 모였습니다.
올해도 무탈하고.. 어복 충만하고.. 건강하고.. 사업 대박 나시라고..
촌장님 먼저...
저도 돼지 입에 만원 꼽고 기원하였습니다.
올해 무탈하고.. 어복 대박나게 해달라고.. ㅎㅎㅎ
장대공주님 환영사..
그리고..오늘 참석하신 분들 소개..
카페 글을 통해 알고 있던 분들..
또 조행기에 댓글을 달아 많은 격려를 해주신 분들과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만나서 반가웠고 참석을 참 잘했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저녁 식사를 하고 나니 해가 저물어 갑니다.
석양에 비행기 구름이 보입니다.
별로 기대는 안하지만 그래도 할 것이 없어 케미를 꼽아 봅니다.
역시 감감..
찌 걸고 이벤트를 하는데도 잡는 사람이 없습니다.
10시 반 넘어 야식 시간.. 삼겹살 파티를 했지만
저는 컨디션 난조로 일찍 취침하였습니다.
세벽..
새소리가 정말 좋습니다.
감상 한번 해 보시죠...
아침 낚시대회.
7시부터 8시까지 딱 한시간.. 왜냐하면 잡는 사람이 없어서 더 오래 할 필요가 없어서..ㅎㅎ
너무 입질이 없으니 드니어 용왕님을 찾는 조사님이 나왔습니다.
[아버지.. 노란찌에요~.. 뽕돌은 12호고요.. 바늘은 14호예요..
한마리만 주세요.. 잉어든 향어든 상관없어요..
한마리면 1등 할 수 있어요.. ] ㅎㅎ
낚시 대회 중 전혀 기대도 안했는데..
부교 가운데서 정적을 깨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휘~읶.. 쨍~~~
드디어 한마리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자리를 잠시 비운 사이 옆조사님이 챔질하여 낚았습니다.
그래도 여러분들의 의견을 들어서 1등으로 하였습니다.
그렇게 낚시대회가 종료되고..
다들 나와 상품 추첨을 하였습니다.
안산은갈치님과 촌장님..
강태공님..
오늘의 일등...... 그리고 이라크님과 촌장님
추첨을 하고 있는 동안 비어 있는 좌대입니다.
푸짐한 선물을 다 나눈 뒤 아침 식사..
그리고 작별...
이번 시조회 출조 내내 고생하신 운영진과 촌장님..
그리고 적극적으로 행사에 참여하신 회원님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비록 고기는 안나왔지만
공기 좋고 소리 좋고 밥 맛있는 성은지에서
재미있고 뜻 깊은 출조를 하였습니다.
담에 한번 꽝의 회포를 풀러 와야 겠습니다.
여러분.. 담에 뵈요~~
첫댓글 역시나...
달월에 토요일 새벽4시에 들어가 한마리 하고 나왔습니다.
오전중에요
전체 다해서 한마리 잡은 조사는 3명
공동일등 하고 오후 3시에 접고 나왔습니다.
고기란 고기들 모두 그물에 붙어 있는데 낚시가 됩니까?
그것도 장대로...
아무튼 수고 많으셨습니다.
그래도 잡았네~
우린 다 꽝~
태공이만 한마리 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