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이 밝은지 나흘째 되던 날, 토요일 오전 11시에 창덕여고 창덕기념관에서
총동창회 신년 하례식 및 임원회가 있었습니다.
사진으로, 동영상으로 이미 올려져 있어서 글로 보고드리는 것을 깜빡 잊었습니다.
회장님께서 행사 후 바로 제주도 여행으로 출타하셔서 이렇게 늦게 올리게 됨을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저는 지난 2년간 부회장이라는 이름만 걸어놓고 모든 일을 회장님 혼자 거의 다 하셨기에
놀며 지냈답니다.
평일 낮 시간에는 묶여있는 몸이 되다보니 본의 아니게 도와드리지 못하다가
마지막 행사나마 돕게 되어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신년 하례식은 십이 지지별로 테이블 배치가 되어 있어서 모인 동문들 중에 가장 선배님이신
10회, 22회, 34회의 용띠부터 시작하여 차례로 인사를 나누고 이어서 신년음악회를 감상했습니다.
콘트라베이스, 바이올린, 피아노의 3중주 연주와 재즈풍의 노래(베사메무초 외 2곡)를
짝수박자에 손뼉을 맞추어 치며 흥겨운 새해맞이를 할 수 있었습니다.
이어서 그 날의 가장 중요한 안건인 20대 신임회장 선출을 하는 회의가 시작되었습니다.
현 회장이신 서정임회장님이 19회 이원묘회장님을 추천하였고
이어서 동의와 재청이 들어와 절차에 의하여 만장일치로
다음 창덕여자고등학교 총동창회 회장님으로 이원묘 회장님이 선출되셨습니다.
임기는 2014년 3월 1일~2016년 2월 28일이고 임기동안 개교 70주년 기념행사를 치르시게 됩니다.
어렵고 중요한 시기에 우리 총동창회를 잘 이끌어갈 수 있는 충분한 역량을 갖추신 분이
회장을 맡게 되어
우리 창덕여고는 참으로 복받은 학교라는 생각을 또 한 번 갖게 되었습니다.
각 기의 활성화가 전체 총동창회의 활성화가 되는 것이니만큼
지금까지처럼 앞으로도 많은 협조를 부탁한다는 이원묘 신임회장님의 인사말을 들었습니다.
다음에 이어서 우리 동문이 직접 독창을 해주시고 함께 노래부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창음회장을 맡고 있는 30회 엄경진 동문이 반주를 직접 하고 동기인 박찬옥 동문이
그야말로 꾀꼬리같은 음성으로 가곡을 불러주어 모두가 감동하였습니다.
가사를 복사해와서 함께 얼굴, 그집 앞 등 가곡을 함께 불렀는데
우리 동문들의 실력들도 역시 대단하셨습니다.
총동 동호회인 창음회, 창농회, 창공회, 창사회, 창미회 등의 올해 활동에 대한 안내도 했고
멀리 영남지부에서도 참석하셔서
행사에 대한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참석자 모두의 꾀꼬리같은 음성으로 교가를 제창하고 회의는 마치게 되었습니다.
참석해주신 각 기별 회장단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