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전기제품서 병풍·금팔찌 구입 계까지|특정화가의 그림을 차례대로 그려 받기도|동창끼리 노후대비 양로원 설립 비도 모아
주로 여성들 사이에 목돈 마련과 상호 친목 도모 등의 수단으로 널리 성행되고 있는 계가 자주 깨져 물의를 빚고 있다. 그러나 비교적 손쉽게 필요한 목돈을 만들어 쓴 후 푼돈으로 갚을 수 있다는 매력 때문에 계의 인기는 좀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근래에 와서는 손쉽게 장만하기 힘든 고가의 전자제품 마련서부터 그림·도자기 구입, 나아가 해외여행 비용 마련 등 특정목적을 위한 계가 도시 주부들 중심으로 크게 유행하고 있다.
한국에서의 계의 기원은 아득한 삼한시대로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이어 신나·고려·이조 시대로 내려오면서 불교사찰 중심으로 이루어지던 보를 위시하여 화랑 사이에 행해지던 향도계, 그리고 혼계·백미계·장례계·산제계·대동계 등 그 종류는 수백에 이르고 인적 구성도 아주 다양하게 발전해 왔다. 그러나 목적은 협동과 친목도모였다고 김삼수 교수(숙명여대·경제학)는 얘기한다.
근세에 들어와 계가 널리 유행하기 시작한 것은 6·25 사변 직후. 피난지에서 장사 밑천 마련 등의 목적으로 계가 성행하기 시작했다. 일반 주부들이 곗돈을 타서 계주 등에게 그 돈을 맡겨 높은 이자를 받아 손쉽게 돈버는 맛을 알게 된 것도 이즈음부터다.
특히 그 당시는 인플레이션이 대단한 경제 여건이었기 때문에 이자가 싼 은행 저축은 외면하게 되었고, 곗돈을 탄 후 고리로 시중에 둘려 돈올 모을 수 있는 계가 특히 일반에게 어필했다는 것이 김 교수의 얘기다.
그러나 대부분 구성원이 10여 명 이상으로 많고 경제 여건이 불안정 한 상태에서 고리의 이자놀이 등을 전제로 한 계는 항상 깨질 위험성을 안고 있다. 따라서 증권 파동, 부동산 투기 붐에 이어 계 파동은 사회 혼란, 가정파탄 등의 주요한 원인의 하나가 되고 있다고 박혜경 교수(숙명여대·가정경제)는 말한다.
81년 저축 추진 중앙위원회가 실시한『계에 관한 실태조사』에 따르면 조사대상 주부 중 59·4%가 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밖에도 17·2%가 계를 한 경험이 있다고 답해 그만큼 계가 일반 여성들 사이에 깊게 뿌리를 내리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계의 종류는 가장 일반화 된 것이 번호 계. 그밖에 낙찰계·실물 계 등 이 있다. 그 중에서 60년대 후반 한국 사회의 경제발전과 함께 크게 유행하기 시작한 것이 주부들이 값비싼 살림살이 장만을 위해, 미혼여성들이 혼수 감 마련을 위해 이용하는 실물 계.
급속한 경제발전과 함께 하루가 다르게 쏟아져 나오는 스테인리스 식기·철제 캐비니트로 시작하여 냉장고·세탁기 등 고가의 전기제품 등 내구성 생활용품은 물론, 그 뒤에는 사치성향이 짙은 수놓은 실크 이불·비단 수병풍·방석과 보료세트·옻칠의 목관 등에 이르기까지 그 종류는 무척 다양해졌다.
70년 즈음해서 부 터는 미술품 수집 붐과 합께 그림·도자기, 나아가서는 골동품을 구입하기 위한 계가 생겨났다. 이는 화랑 주인이 그림을 갖고 싶지만 목돈 마련이 어려운 애호가를 m명 또는 12명 정도 모아 계를 조직한 후 번호대로 곗돈에 해당하는 가격의 그림을 주는 것.
특정한 화가의 측근이 고 화가의 그림을 원하는 사람들을 모아 계를 조직한 후 차례대로 그림을 그려 주는 방식도 있다. 70년대 초 당시 30만 원 짜리 계를 들어 P화백의 12폭 병풍을 구입했다는 가정주부 민영자 씨(43·서울 종로구 인사동)은『그림이 너무 성의 없이 그린 것이라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계를 들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고 말해 계를 통한 일괄 구입의 문제점을 지적한다.
최근에는 백자의 반상기와 코피 세트 구입 계가 상당한 인기. 인플레에 대비하여 2냥 반 짜리 은수저 10벌, 1냥 짜리 금 팔지 등 특정 물품의 일정한 양을 정하고 계를 하는 경우도 있다.
그밖에도 여행비용을 모으기 위한 계도 있다. 특히 저년 7월 정부의 해외여행 자유화 조치가 실시된 이후에는 동창·학부형·친구끼리 해외여행 비용을 모으기 위한 계가 화제가 되고 있다.
가정주부 김은희 씨(38·서울 강동구 잠실5동 고층 아파트)는 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관람을 목적으로 친구 5명이 돈올 모아 5백 만원 짜리 적금을 들고 있다고 말했다.
그밖에도 노후에 대비하여 계를 들고 있는 여성들도 있다. 지금은 한국 사회 각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연숙(미 공보원), 고정명(국민대 교수), 김명숙(성신여고 교장), 김려옥(서울시 교육위원회), 이경희(이대 강사), 김천주(주부클럽 연합회 사무처장)씨 등 11명.
이화여대 작년 졸업동기인 이들은 71년부터 매달 일정액을 불임, 노후에 함께 살수 있는 양로원을 짓기 위한 기금을 모으고 있다.
현재 조성된 기금이 8백여 만 원.『71년 시작할 매는 회비가 3천 원이었는데 지금은 1만5천 원이 되었습니다. 회원 뿐 아니라 일반 여성을 위한 시설로도 활용하고 싶은 것이 우리의 꿈입니다』고 김천주씨는 얘기한다. <박금옥 기자>
고소한 참기름 몇 방울 똑똑, 냄새가 채 가시기 전 깨소금 살짝 묻은 국물 위에 얹혀진 양파와 버섯을 해치운다. 그리고 뜨끈한 국물을 한술 곧 이어서 소라를 어기적 , 짜장에서 잘못 이사온 운 좋게 걸려든 살코기도 한 점, 새우 해삼 찾아 구석을 누빈 후 이윽고 벌건 국물에 씻어 걷어올린 면을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먹기 시작한다. 이게 바로 짬뽕의 맛, 그 진수다. 헌데 요즘 소라 새우 해삼은 간 곳 없고 홍합이 단 두 쪽 오징어만 잔뜩 들어간 뻐얼건 국물이 완전 오징어탕이다.
뜬금 없이 짬뽕은 뭔 짬뽕..난 지금 천호동의 부활을 위해 인터넷 도처에 깔린 춤 사랑을 색출하여 이색적인 글을 꾸몄다. 이름하여 '천호동 부르스' 마구 섞여 고소한 짬뽕이 되려는 지 모르겠지만 난 그 시절 청계천에 백궁하고 아마존 신설동에 원투쓰리 영등포에 꽃마차 논현동에 황금마차 당시 신세계에만 깔렸던 반질반질한 쪽마루 검은 양복에 하이얀 와이샤츠 하얀 양말을 골라 신고 그곳에 납셨다는 그 오래비들이 남겨 논 자산을 되찾고 싶을 뿐. 짬뽕이라 하여 욕을 먹는다 하여도 굴하지 않는다.
짬뽕이면 어떤가. 드디어 시중에 야인시대는 가고 춤의 시대가 오는데.. 지금 대전 터미널 근처 '뉴스타'라고 하던가. 지하 홀 엄청 큰 그곳 빨간 조끼에 나비 넥타이 맨 박찬호부터 해서 장동건이 아주 잘나가고 있다는데 이것으론 화려한 그 시절 환생은 기대 못할 일이다. 어디고 간에 춤꾼들은 다들 모이시라 천호동으로.. 삼촌! 이쯤하면 천호동 땅값 좀 오르것쥬.
(천호동 부르스 1)
캬바레에 입문하려면 우선 지기가 이루어져야한다. 뭔 소리인가 싶을 것이다. 공자 님이 말하는 지기가 땅으로 꺼져 여기에 왜 못 때문에 달라붙느냐 이럴 것이다. '코끼리 코 뿌러지는 소리네 이것..' 아마도 그럴 분들이 많을 것이다. 잠시 착각을 해서 잘못 올려놓은 말이 아니다. 그것을 논하기 전 우선 알아둘 것이 있다. 춤은 예술이다. 그러니 이왕 시작하려면 프로가 되어 국제무대에 나선다는 각오가 있어야 한다. 하다 못해 밤무대서 방금 동남아 순회공연을 마치고..뭐 이런 식에라도 익숙해야 한다. 단 국제무대라지만 일본에서는 캬바레(실제 일본에서는 다른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하면 완전 다른 의미이니 이것만큼은 조심해야 한다.
-'배워서 남 주냐?'
지기 (志氣) 말인 즉 누가 뭐라 그려도 굴하지 않는 똥심줄이 있어야 한다 그런 말이다. 다른 말로 하자면 ‘君君臣臣父父춤춤’이란 말이 있다. 임금은 임금답고, 신하는 신하답고 아버지는 아버지답고 춤은 춤답다 이런 해석이다. 즉 캬바레에 무엇 때문 간 것인지를 분명히 하란 말이다. 예술이면 예술만 생각해야 한다 이거다. 한눈은 금물이란 말이다. 우리나라 캬바레 역사를 볼 것 같으면 박인수란 사람이 다 망쳐 놓았는데 원래 사교춤이란 건 선진문화의 등불과도 같은 것으로 인식하여야 한다 이런 말이다. 유럽에선 교양 필수다. 그것이 우리나라에선 음지로 기어 들어가 버리고 만 것이다.
그러니 눈 크게 뜨고 춤만을 사랑해야 한다. 자연적으로 음지엔 제비족이란 것들이 기생을 하는데 제비족은 하나같이 호릿 호릿 하게 생겨 가지고 과거에 드라마 서울의 달에서 한석규 가 맡았던 그 역할처럼 "2백만 원만 가지고 와 봐. 내가 키워 줄께"라고 사기 치던 그 구김살 없는 뻔뻔한 표정에 처절하도록 물질적 욕망을 쫓아 자신의 영혼을 팔아치우는 비장미 물씬 넘치는 진정한 세속의 절망을 경험한 남자들이 하는 것이다. 크~!좋다. 표현이 좋다.
제비족은 살랑살랑 여자를 잘도 사귄다. 이유는 간단하다. 제비족은 일년 열두 달 365일 자나깨나 앉으나 서나 여자 생각만 한다. 옷을 사 입어도 이 옷 입고 누구를 만날까, 밥을 먹어도 영숙이 엄마를 만나면 이 식당에 한 번 와야겠는데, 꿈속에서도 온통 여자 생각만 하는데 포섭이 안될 리 없다. 그렇다면 제비족 고수는 누구일까. 배 나온 사모님과 호흡을 맞추며 춤을 추기 위해서 엉덩이가 뒤로 빠져있고 배가 훌쭉한 특징을 갖고 있어 배에 가슴을 턱에 딱하니 걸치고 '사모님! 아름다우십니다.'를 우아한 눈빛으로 던질 줄 아는 위인이 당연 고수다. 고수쯤 되면 상대방 얼굴이나 몸매를 안 가린다. 오히려 더 좋아라 한다.
-'알아서 남 줘라!!'
"子曰, 知之者不如好之者, 好之者不如樂之者." "자왈, 지지자불여호지자, 호지자불여락지자."란 글이 있다. 해석을 해 보자면 알기만 하는 사람은 좋아하는 사람만 못하고 좋아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만 못하다하는 그런 뜻이다. 내가 보기엔 이 말이 캬바레에 사는 사람들 모토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누가 뭐래도 즐길 줄 알아야 한다 이거다. 시중에 많이 나온 말이 또 하나 있다. "知者樂水, 仁者樂山, 知者動, 仁者靜, 知者樂, 仁者壽. ""지자요수, 인자요산, 지자동, 인자정, 지자낙, 인자수" 즉 이 말을 풀어보이면 지혜로운 사람은 물을, 어진 사람은 산을 좋아한다. 지혜로운 사람은 동적이며 어진 사람은 정적이다. 지혜로운 사람은 즐겁게 살며 어진 사람은 오래 산다. 그런 말로 여기서 요산요수란 말이 나온 거다. 그러니까 어찌 할 것이냐 하는 목표를 두고 예술을 해야 한다 이런 말이다.
사교춤, 볼륨댄스란 것이 어떤 것인가에 대해 잠시 말을 해보자면 원래가 이 볼륨댄스란 건 어두 침침한 조명아래 남녀가 부둥켜안고 추는 ‘카바레 춤’이 아니다. 종주국 영국에서 불렸던 대로 볼룸댄스(Ballroom Dance)라고 불러야 한다. 댄스는 해야할 것과 해서는 안 되는 에티켓이 각별한 것이다. 알고 보면 이것처럼 예의를 중시하는 스포츠도 드물 것이다. 이걸 나눠보면 모던 스탠다드 댄스와 라틴 아메리칸 댄스로 구분할 수 있는 데 스탠다드 계열은 또한 왈츠(Waltz)·슬로우 폭스트 롯트(Slow Foxt rot)·퀵스텝(Quickstep)·탱고(Tango)·비에니스 왈츠(Viennese Waltz) 등으로 세분하고, 라틴계열은 룸바(Rumba)·삼바(Samba)·파소도블(PasoDoble)·차차차(ChaChaCha)·쟈이브(Jive) 등으로 나눠진다.
이걸 부드럽게 다룬 댄스가 사교춤이고 경기용 춤은 고도의 수련이 필수적인 게 되는 것이다. 여기서 그러니 올바른 춤 자세와 다양한 테크닉을 구사하면 예술의 경지까지 이른다고도 할 수 있는 것이다. 가만 보면 흔한 댄스 '지루박'이 빠져있다. 그 지루박이란 것은 바로 이런 거다. 끈적끈적한 섹스폰 소리에 엿가락 늘어지듯 흐느적대는 찰떡같은 춤, 흔한 말로 '서울, 대전, 대구, 부산 찍고 돌리던' 것이 바로 지루박이란 것인데 한국 사교춤의 대명사로 불리는 이 '지루박'은 전 세계 어디에도 없는, 한국에만 있는 사교춤이다. 지루박의 탄생을 놓고 댄스 계에선 학설이 가지각색이라서 뭐라 꼭 찝을 수 없는 것이 사실인데 지금까지도 서울 파와 대구 파의 논쟁이 뜨겁다.
한쪽에선 무허가 교습소에서 단기속성 코스로 춤을 가르치면서 생겨난 것이라고 하고 다른 한쪽에선 한복에 고무신을 신고 춤을 추다보니 어쩔 수 없이 생긴 춤이라 하는데 알아봐야 도움될게 하나도 없다.어쨌든 간에 이 우아한 댄스가 춤바람, 불륜, 패가망신으로 연결되는 작금의 현실에 있어서 안타까운 마음으로 지금부터서는 좀 더 진지한 접근을 해볼까 한다.천호동 부르스 2
(폼폼)
우선에 지금의 실태가 어찌 돌아가는 지 알고 대체를 해야 한다. 우리들의 10대는 콜라텍, 20대는 나이트클럽,40대 50대가 캬바레 이렇게 나이분포가 된 것이 사실이다. 30대는 빠져있다. 한가한 삶이 아니기 때문 그렇다. 애들 키운다고 근처에 얼씬도 안 한다는 것이 거의 통념이다. 그런데 통념이란 부서지라고 있는 것인지 지금은 사정이 바뀌어가고 있다. 참말로 안타까운 현실이다. 유성에 가면 맨 단란한 집에 앉아 있는 여성들이 몽땅 30대 미시족이다. 요즘 들어서는 '술래방' 이란 곳에서도 매한가지다. 부담도 없고 화끈하다는데 믿을 수 없는 말이다.
그런데 서울 장안도 요사인 누나야 교제가 유행이라고 하는데 그 딴 것 눈독들 일라면 내 강의는 들을 필요가 없다. 앞서 말하였지만 댄스는 예술이고 예술을 즐긴다 하는 그런 마음이 앞서야 되는 것인데 스킨 쉽이 어떻고 부킹이 안되네 되네 똥배는 싫고 그따위 것에 놀아나면 그 세상엔 발 안 들여놓는 게 좋다. 어찌됐든 댄스만 사랑해도 바쁜 데 그딴 델 가면 치근덕대는 아무래도 잡스런 일이 생기게 마련이다 . 그래서 하는 나의 강의 제목은 '폼폼' '뻔뻔' '팅팅' '짝짝'이다.
'폼폼' 한마디로 폼은 폼다워야 한다 하는 말이다. 이 말엔 아주 깊은 뜻이 담겨 있다. 우습게 여길 것이 아니다. 구체적으로 말을 하자면 그 세상에 데뷔할 때 시끌벅적 하고 조금은 사치스러워야 된다. 누구나 그딴 데 처음에 가면 오들오들 떨리는 건 당연지산데 그걸 노리는 것이 바로 껄떡이고 찝쩍이다. 짝 없다고 자기들끼리 손잡고 히히덕 대며 우르르 몰려다닌다거나 화장실을 들랑 팔랑거린다거나 하면 완전히 그들 원하는 대로 되고 만다. 그럼 어찌 하냐 하는 것인데 큰 마음먹고 들어 왔으니까 본전은 뽑아야지 이런 생각은 잊어버리고 마음에 여유를 갖고 네온사인이 아무리 번들 번들거려도 태연하게 오늘은 맛만 보러 왔다하는 심정으로 홀 안만 고개를 천천히 돌려가며 살피는 정도로 만족해야 한다. 그러면 상대방 역시 계속 이쪽을 주시하는데 움직이질 않으니 거꾸로 조바심이 나서 웨이터를 시키게 돼있다.
"손님! 마음에 안 드십니까." 여긴 안전하고 비밀도 보장되니까 걱정 마시고 땡기시지요. "
뭐 이런 식으로 물어보든지 접근을 하게 되어있다 이것인데, 그때 대꾸 할 말이 상당히 중요하다. "갈바람 영업부장 배불뜨기 정주고 내가 우네 아저씨! 아직도 안녕하신게라" "여기도 그 새 물 방게가 많이 바뀌어 버렸구마이. 오늘은 물 떼만 볼 테니께 신경 쓰지 않아도 되누만요. "
뭐 이딴 식으로 통 크고 여유 있게 대꾸를 하면 금세 전달이 된다 이거다. 왜 그렇게 이야기해도 괜찮냐 하면 원래 그런데는 일년 못 넘어 지배인부터 싹 바뀌게 되어있다. 그런데 대개가 우르르 몰려다니다가 보면 젤로 괜찮다 싶은 아줌마는 제쳐 버리고 몸매가 제법 나가는 아줌마한테 접근을 해서 손목을 잡게되고 그러면 단번에 사분 오열이 되어 순식간에 그놈들한테 말려 들어가게 되어버린다. 이것이 바로 각개 전투란 것이고 폼생 폼사가 캬바레에서 유래된 말이다. 믿거나 말거나.
그리고 처음부터 프로인 척 하려면 기본적으로 갖춰야 되는 옷맵시를 갖춰야 되는데 참고해서 필요할 때 갖추어야 한다. 시간 나면 서울 소공동 소품가게에 가서 눈 동냥을 해서 동대문 시장 통에 가서 똑같이 생긴 것으로 골라서 차고 다니면 그대로 다 믿어버릴 것이다. 절약하면서 폼 잡는 것 이것이 또한 프로로서 상당히 중요한 대목이다. 그j니까 야매 미용실에서 라면머리, 빤작이 삔, 까맣고 기다름헌 치마, 그리고 빤짝이 티셔츠 ,목에 동여맬 땡땡이스카프, 빨간 구두가 기본적으로 갖춰야 되는 것이고 거기에 빨간 바바리나 세탁소에서
빌린 밍크면 금상첨화다. 그런데 뭐니뭐니해도 허리가 30아래 이면 놀던 가락이 있구나 육감적으로 알아 버리니까 그런 것 챙겨서 차고 다닐 필요도 없다.
(뻔뻔)
뻔뻔!! 뻔뻔이란 느끼는 그대로 뻔뻔해져야한다 그런 말이다. 즉 뻔질나게 드나들어서 얼굴이 뻔질거려야 된다는 말이다. 모든지 이 세상엔 위아래가 있는 것이고 거기도 역시 급수가 있다. 폼폼으로 급수를 올려놨으니 수준 급이 따라붙게 되는 것인데 프로는 프로끼리 통한다고 엄연히 프로 대접은 해주고 즐겨야 한다. 그래서 고상하고 세련된 뻔을 유지하는 것 중요하다. 그것 쉽게 배우려면 국회의원들 하는 대로하면 그냥 되는 것인데 예를 들자면 발 품은 팔았으니 한번쯤 구두티켓이나 그럴싸한 것을 쿡 쑤셔주고 그것 갖고 끝까지 우려 빼먹는 기술을 터득해야 하는 거다. 그렇게 할려면 살랑살랑 돈 자락이 손에 쥘 듯 애를 먹이다가 하루아침에 다른 파트너로 홀라당 바꿔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행여 사기치는 것 아니겠느냐 하는 콩새 우는 소리는 할 필요가 없다.
조직의 쓴맛이란 것이 원래 조폭이 아니라 이 댄스시장에서 나온 거 알만한 사람은 다 안다. 뛰는 쪽제비 위에 나는 제비 있다 그런 말 꼭 기억해두어야 한다. 바꿔칠 땐 조금 더쎈 놈으로 파트너를 바꿔서 탈이 없도록 하는 것도 엄청 중요하다. 만약에 하수한테 잘못 걸렸다 싶으면 뻔뻔 그 자체로 확실히 밀어 부쳐야 하는 거다. 이를테면 이렇게 하면 된다. "나 말이지 댄스 좋아하는 것 내 기둥도 다 아니까 맘대로 해봐" 그리고는 바람학교 동창 남자친구에게 전화를 탁 걸면 된다. 그러면 대개의 경우 질려서 추적도 안 해보는 데 한다고 해도 동창이 다 카바를 해 주게 되어 있다.
"갸! 또 사고 쳤어유."
"지가 강남에 사장이라고 안 허던감유."
"자식 때문에 그냥 사니 께 미친 개한티 물린 셈 치세유."
"호떡 구어야 하니 께 전화 끊것시유. "
그리고 괜찮다 싶은 파트너다 싶으면 대충 신상을 파악해서 쌀 한 가마니를 집에다가 쑥 던져버리면 고수들은 단번에 그 뜻을 알아차린다. 한마디로 그 고수도 예술은 예술이다 를 사랑하기 때문에 댄스를 못 떠나는 것인데 그 테두리의 동료로 봐 준다는 말이다. 알고 보면 엄청 심오한 행동철학이 곁들여 있다. 또 믿거나 말거나.
천호동 부르스 3
(팅팅)
팅팅!! 하니 라면 발 팅팅 분 것이 떠오를지 모른다.헌데 그 정도 차원의 '팅팅'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메소포타미아고 인도고 간에 에덴동산 이후에 팅팅이란 인류역사 문명의 산물이다. 인간역사하고 뗄 수 없다는 것이 내가 주장하는 바이다. 그 옛날 동굴 벽화에 팔 다리 들고 서있는 것, 바로 그것이 춤춤이다. 한마디로 춤은 춤다워야 한다 이 말인데 이 말은 공자이전에 이미 유행한 말일 것이다. 왜냐하면 인간이 맨 처음 배운 것이 바로 춤이기 때문이다.
공룡 잡았다고 흔든 것이 바로 춤의 역사 시발로 그래서 제일 먼저 선생님 소리들은 사람이 바로 춤 선생이다. 춤 선생은 긍지를 갖아야 한다. 그래서 또한 춤 선생을 우습게 여기는 것은 무식의 소치다. 인류역사가 그리 기록해 둬 바야 좋을 것도 없고 쪽까지 팔리니 기록엔 없지만 우두머리가 원래 무용담을 담아 춤을 춘 것이 기원이 되고 대개 춤 선생이 군주가 되었다는 속설이 전해져 오는 것이 사실이다. 또 믿거나 말거나. 나중엔 귀찮아서 제사장한테 소머리 뿔 쓰는 것하고 춤을 넘겨줬다. 만약 인류의 역사라는 것이 남자만 있었다하면 아마 종이 한 장에 세계역사가 다 써질 것이다.
소화가 안 돼서 심심해서 쳐들어갔다고 한다든지 아님 먹을 것 좀 더 먹으려고 쳐들어갔다 ,까불어서 쳐봤다, 등등 역사적 배경이고 뭐고 필요 없이 단순 명료할 것이다. 그런데 실제로 인류는 종속보존과 영욕을 위해 그토록 뻔질나게 싸우고 헐뜯고 있다고 봐도 과언은 아니다. 그렇담 그 밑바탕엔 무엇이 있기에 그토록 목숨걸고 싸우냐 이것인데 바로 탐욕스런 여자란 존재가 있어서 역사가 이루어진 것 아니냐 나는 이렇게도 봐버리는 것이다. 밤에 역사가 이루어진다 하는 말이 예삿말이 아니다. 에덴동산에서 아담과 이브를 가를 때 바로 기가 막히게 묘한 것을 이부한테 안겨주었는데 그것이 바로 팅팅이다.
여자는 종속보존이든 영욕이든 팅팅 튕기면서 얻어내는 마술을 익힌 것이다. 남자가 그딴 것 하는 것 봤는가. 그래서 남자는 죽으라고 낮에 나가서 싸워서 팅팅을 챙겨 주는 것이다.
형이하학적으로 말할 것 같으면 튀기는 탄력이다 이거다. 어찌 보면 인류의 역사는 여자의 음심에서 시작해서 탄력 넘치는 예술에 문명으로 승화된 것으로 보아도 될 것이다. 달리 말하면 팅팅 튀는 탄력이 떨어지면 천대를 받는다고도 볼 수 있다. 지금 지구상엔 형이하학적 팅팅 때문에 먹고사는 사람들이 엄청 많다. 거의 TV를 다 점령하고 말았다. 지금은 집집마다 팅팅이 또 다 있다. 처녀 때 팅팅 튕기다가 시집와서 탄력이 떨어졌다 싶으니까 몇 년 기죽어 살다 종속이 보존 됐다하면 도로 기 세우고 탄력 세우려 맛사지에 별 것 다 한다.
본론으로 다시 돌아와서 댄스란 것이 원래 유래가 그렇듯 흐느적흐느적 해선 재미 하나도 없는 것이다. 바로 몸과 마음에 팅팅이 들어있어야 예술로 승화되는 것이다. 암튼 간에 춤이 뻣뻣하다 싶으면 식초 먹고 우유 세수하고 헬스에 흐물흐물 오징어에 먹을 것 다 먹어서
팅팅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 나의 철학이다. 그것과 더불어 사고의 탄력을 팅팅 부르트도록 키워야 한다. 아줌마들이 밖에선 아가씨 행세를 한다. 그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남편을 만나도 자기 뭐 그렇게 부르고 더 좋은 건 아예 이름을 불러버린다. 처음엔 기막혀 해도 나중엔 중화가 되어 버릴 것이다. 팅팅 튕기면 제비들 또한 뭔가가 있는 줄 알고 저 언니한텐 뭔가가 끌리는 마력이 있다 싶어 손해보고 장사도 할 수 있게된다.
(짝짝)
춤이란 원래가 슬플 때나 즐거울 때나 가리지 않고 추는 것이다. 그래서 그 옛날 제사를 지내든 추장을 하늘로 보내든 추장아들이 태어나든 성스러운 행사엔 꼭 껴서 자리를 빛낸 것인데 마음을 하나로 모으자 하는 큰 의미가 있다. 그래서 춤이란 건 원래가 예로부터 혼자 추는 것이 아니었다. 그래서 고고라 하는 춤은 족보가 없는 것이다. 그러니까 그 춤은 제임스 딘 같은 일종의 반항아 적 기질이 많은 사람들이 일시적으로 취해 추는 춤이다.
아무튼 간에 춤이란 건 같이 호흡하는 예술이다. 쿵 짝짝 쿵 짝 리듬에 맞춰 사는 것이 우리네 인생이고 춤도 짝짝 뭉치고 어울려야 한다 이런 말이다. 쿵 짝짝 박자 맞출 때 짝짝할 때 어느 위치에 있는 지 잘 생각 해 보면 내 말뜻을 알 것이다. 그만큼 짝짝이 중요하다는 말이다. 그러니까 한 예술 하려면 리듬을 잘 타야 하고 짝을 잘 만나야 하고 짝짝 리듬 때 상대방하고의 위치에 조심해야 한다. 그런데 꼭 쉬운 것을 무시해서 문제가 된다.
지루박이 몇 박자일까? 평상시는 트로트를 그렇게 무시하면서 술 마시면 결국 나훈아, 용필이 노래 죄다 줒어 담는지 알다가도 모르겠다. 그 심오한 트로트 가수들을 무시해선 안 된다. 예술의 현장에 트로트 노래 없음 완전 개털이다. 송대관이란 가수가 '네박자'라는 가요를 히트시킨 적이 있다. '쿵짝 쿵짝 쿵짜작 쿵짝 네박자 속에 사랑도 있고 이별도 있고 눈물도 있네.' 여기서 4박자란 트로트의 기본박자를 의미한다. 그럼 트로트만 4박자인가. 세상 모든 것이 박자다. 디지털은 0, 1 또는 음과 양이란 두 박자, 3박자는 우리민족의 정서적 리듬이 숨쉬고 있는 것이고 4박자는 뽕짝인 것이다. 5박자란 오행 따지는 분들한테 물어 보면 우리네 인생이라 한다. 6박자로 돌아가는 것에는 무엇이 있을까? 지루박 그것이 6박자다. '서울, 대전, 대구, 부산, 찍고, 돌고 - 서울, 대전, 대구, 부산, 찍고, 마무리.'하면 6박자 한쌍(FAIR)으로 춤이 끝난다.
아무튼 우리 트로트 가수들 요새 TV출연도 별 볼일이 없고 그런데우리 춤꾼들이라도 잘 모셔야 한다. 우연히 듣다가 알게되었는데 춤의 근원을 잘 풀어 쓴 곡이 의외로 설운도 란 가수의 곡에 있었다.
한번 상상해보자. 님이 떠났다. 그러면 눈물이 날것이다. 아가가 병이 났다. 돌아서서 울것이다. 그럴 때 내 복이 것밖에 없는 가보다 하고 잊자 하는 말이 자기도 모르게 튀어나오는 것이다. 옛날 춤사위가 다 그런 것이다.
그래서 나온 노래가 '다함께 차차차!!' 다.
어차피 잊어야할 사랑이라면 돌아서서 울지 마라 눈물을 거둬라
내일은 내일 또 다시 새로운 바람이 불거야
근심을 털어놓고 다함께 차차차
슬픔을 묻어놓고 다함께 차차차
차차차 차차차 | 잊자 잊자 오늘만은 미련을 버리자
울지 말고 그래 그렇게 다함께 차차차.
자 그러니 여러분!!! 아직도 남의 이목이나 시선 때문에 사교댄스를 배우기를 주저하는가?
이제 시선을 의식하지 않아도 된다. 이제 분위기에 젖어 들자. 관절염 운동부족으로 인한 비만과 혈액순환 장애로 걱정하는가? 이제 건강을 되찾자. 이제 주저하지 말자. 이제 가까이 다가가자. 생활에 활력을 잃고 권태감에 젖어 생활자체가 무미 건조하다면 이제 자신감을 되찾자. 모이자. 천호동에!!!
<1> <234> <56> <7> 이 숫자는 2016년 12월 9일 대한민국을 뒤덮은 절묘한 숫자행렬이다. 이 숫자행렬이 가능했던 것은 단연 맨 처음 나오는 <1>의 숫자 때문이다. 친박 수장답게 탄핵 투표 불참을 한 최경환 의원, 그가 서두를 장식한 덕분에 이 행렬은 가능했다. 불참 1, 찬성 234, 반대 56, 무효 7. 여기에 탄핵소추안이 8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됐고 9일 본회의에서 가결됐다는 점까지 반영하면 '123456789'가 완성된 셈이다.
“간절히 원하면 온 우주가 도와준다.”고 하더니만 (대통령이 2015년 4월 중남미 순방 중 브라질 경제인 행사에서 말했다) 이의 실현이 어제 비로소 이루어졌다.
탄핵소추안은 찬성률 78%(300명 중 234명 찬성). 이를 놓고도 탄핵 찬성 여론과 정확히 일치한다는 평가가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8일 실시한 긴급여론조사에서 탄핵 찬성 의견은 78.2%로 조사됐고, 18.6%에 해당하는 탄핵 반대표(300명 중 56명) 역시 리얼미터 여론조사 탄핵 반대 16.8%와 유사한 수치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9일 본회의 표결 후 긴급 기자회견에서 "국민의 78%가 대통령 탄핵을 찬성했고 우연의 일치인지, 아니면 정확한 대의의 책무인지 국회의원 78%가 탄핵에 찬성했다"고 신기한 듯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