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 레벨 초반 사냥터 선택의 폭을 넓히고자 기획한 사냥터 재평가 5번째 시간. 이번 기사는 '벌이'에 컨셉을 둔 개미굴을 분석한다.
평가를 위한 캐릭터는 53 레벨(힘12, 민첩16, 체력18)의 물계열 요정으로, 8장궁과 AC -48(최대한의 버프 마법 시전, MR:70%)을 장비하고 환상의 탕수육과 환상의 버섯 스프를 복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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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의 버섯 스프 |
무게 |
특수능력 |
10 |
포만감 상태에서 먹으면 15분동안 사냥으로 인한 경험치 획득량 소폭 상승. 피해 입는 모든 데미지 5의 감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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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의 과일 탕수육 |
무게 |
특수능력 |
10 |
15분동안 HP회복율 3의 증가 효과와 피해 입는 모든 데미지 5의 감소 |
*** 분포도 체크를 위해 자리 사냥은 하지 않았다.
◆ 새로워진 개미굴
흰 개미의 등장과 함께 개미굴이 달라졌다. 그동안 알려진 것과는 달리 각각의 구역은 독립 공간으로 존재한다. 6개로 줄어든 지상 입구 중 2곳은 1층의 다른 구역으로 연결되고, 나머지 4곳은 2층으로 연결된다. 사냥터에서 느껴지는 분위기는 새로이 추가된 개미알 덕에 신비로워 보인다.
◆ 구조
거대 여왕 개미가 자리 잡은 최상층부 4층까지의 이동 경로는 다음과 같다. 개미굴은 전 층에서 무작위 텔레포트를 할 수 있다.
지상 - (1층) - 1층 - 2층 - 개미알 창고 - 3층 - 4층
< 개미굴 1층 4구역에서 2층 2구역 이동경로 >
< 개미굴 2층 2구역에서 개미알 창고 B 이동경로 >
< 개미 알창고 B 구역, 개미굴 3층 혹은 창고 이동경로 >
< 개미알 창고 A, B에서 개미굴 4층 이동경로 >
< 개미굴 4층, 거대 여왕 개미방 혹은 알창고 이동경로 >
맵 상층부로(아래로) 진입할수록 어려워진다. 2층부터는 새로운 몬스터를 만날 수 있고, 개미알 창고와 4층에서는 준보스 '거대 수호 개미'를 잡는 미니 레이드를 경험할 수 있다.
◆ 주수입
개미굴 수입 근간은 개미알이다. 전 층에서 볼 수 있으며, 알을 클릭하면 개미가 태어나거나 아이템을 얻을 수 있다. 개미알에서는 '미늘 갑옷, 청동 판금 갑옷, 대형 도끼, 대검, 사각 방패, 무기 마법 주문서, 갑옷 마법 주문서, 마프르의 유산' 등을 얻을 수 있다. 아이템을 얻을 확률은 운에 따르나, 최근 2주간의 경험상 50% 이상이다.
◆ 신규 몬스터
개미굴에서 무인 캐릭터 혹은 알만 전문으로 터는 저레벨 캐릭터들과의 경쟁을 피해 고수입을 얻는 비결은 신규 몬스터에 대한 대비다. 2층 입구부터 위협하는 '거대 흰 개미'와 3층부터 등장하는 '거대 산성 개미'가 그 대상인데, 이는 게임어바웃 유저 '사이프랏슈'의 실험을 통해 답을 얻을 수 있다.
카운터 매직이 발동하는 거대 흰 개미와 거대 산성 개미의 장거리 공격은 마법으로 확인됐다. 이는 마법 방어가 높을수록 랜덤 타격치가 줄고, 땅 속성 방어가 높을 수록 데미지가 줄어드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사이프랏슈의 거대 산성 개미 실험 데미지 실험>
아래는 사이프랏슈가 실험한 내용을 바탕으로 만든 최상의 대비책 영상이다.
<어바웃 제작 영상>
<사이프랏슈 제작 영상>
특별 대비책 : 땅속성 60~70%, 마방 70% 이상, 환상의 요리+환상의 스프
난이도가 올라갈수록 경쟁자는 줄어든다. 최상층부인 4층에 들어서는 자신 외 유저를 거의 볼 수 없다. 간혹 몬스터를 몰고(도망)가는 유저 탓에 위기를 맞기도 하지만, 센스(반대로 뛰지말고 옆으로 피해야 한다. 이는 뒤쳐진 몬스터들이 인식하는 탓이다.)를 발휘한다면 오랫동안 머무를 수 있다.
경험치는 취재 캐릭터를 기준으로 2층에서 시간당 9만~12만(서먼X), 3층에서 9만~12만(서먼O) 4층에서 10만~12만(서먼O) 정도를 얻을 수 있었으며, 시간당 수입은 용해제를 사용해 각각 3만, 5만, 6만을 얻을 수 있었다.
2층에서는 취재 캐릭터 세팅으로도 무난한 사냥이 가능했지만, 3층부터는 소극적인 플레이를 해야 했다. 거대 돌격 개미와 거대 산성 개미의 맷집이 상당한 탓이다. AC -48로는 버거웠으며, 짐작건데 최소 AC -55 선에서 여유를 찾을 수 있을 듯했다.
◆ 거대 수호 개미방
이외에도 '거대 수호 개미'가 지키는 개미알 창고를 여는 재미가 새롭다. 과거, 보스 몬스터의 체력 회복률 상향 조정과 함께 식어버린 중서민층의 레이드에 대한 관심을 불러 일으킬 수 있으리라 보인다. 예전 보스들의 보상에 미치지는 못하지만, 나름의 재미가 있다.
사냥터 총평은 '나름의 재미를 주는, 숨은 보석 같은 사냥터'라는 것이다. 거대 수호 개미를 잡는 타이밍에 알 창고를 터는 먹자나, 1층에서 알만 까는 유저 등 해결해야 할 문제도 없지 않으나, 지금으로서도 가치 있는 사냥터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