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오네트

[초연처사]

                                                  La Valse D'Amelie  

보신 분도 계시겠지만 프랑스 영화 중 아멜리에 나오는 음악 중 아멜리에의 왈츠입니다. 저도 아직 안 봐서 영화에 대해서는 뭐라 말씀을 못 드리겠고, 영화 평은 아주 좋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보시고 싶으신 분은 밑에 링크를 걸어 놓을 테니 가서 보시기 바랍니다.

마리오네트(marionette)는 프랑스어로 인형의 마디를 실로 묶어 사람이 위에서 그 실을 조정하여 연출하는 인형극이나 인형을 말합니다. 르네상스 때부터 19세기에 걸쳐 유럽의 궁정에서 왕족과 귀족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오스트리아나 독일 체코등에서는 200년 이상의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관광상품들도 많고, 우리나라에서도 이 분야에 매료되어, 종사하는 분들이 한번씩 매스컴에 나오곤 합니다. 우리에게 마리오네트를 쉽게 떠올릴 수 있는 장면으로는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에서 아이들이 외로운 양치기라는 인형극을 하면서 실로 인형들을 조정하는 장면을 들 수 있겠습니다.

영화 아멜리에는 마이오네트와는 관련이 없지만 내용과 음악들이 환상적이고 아름다워서, 결과를 두고 보면 마리오네트라는 인형극을 연출한 뮤지컬과 더할 나위없이 잘 어울립니다. 아멜리에의 음악은 모두 얀 티에르상(Yann Tiersen)이라는 한 사람이 작곡하였는 데, 이 음악들이 한국의 Expression‎ Crew 라는 비보이팀의 <마리오네트>라는 뮤지컬 공연에 배경 음악으로 사용되면서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더욱 알려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먼저 아멜리에에 들어간 음악 중에 귀에 익숙한 곡 몇 곡만 올리겠습니다.

                                   Amelie- Comptine d´un autre été: l´après midi 

 

                                                       Amelie Poulain

                                                    Amelie - Le Moulin                                               Amélie - J'y Suis Jamais Alle  

사실 우리정도의 나이가 있는 사람에게 비보이 문화는 다소 이해하기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젊은 시절에 왜 저런 것에 저렇게 인생을 쏟아 붓나 하는 생각이 든 적도 있구요. 제가 비보이에 대한 인식을 바꾼 것은, 우리나라 비보이팀이 세계 최고 수준으로, 해외의 비보이팀 배틀에서 거의 1등을 싹쓸이하던 시절 근처에, 이 마리오네트 공연의 동영상을 우연히 본 이후였습니다. 꽤 오래전인 것으로 기억되는데, 힙합에 종사하던 이사람들의 공연이 예술로서 인식되면서 상당히 감동을 받았었습니다.

우선 그 한참 뒤 스타킹에 나왔던 이 영상을 보시고 넘어가겠습니다.

 

마리오네트는 익스프레션 크루가 만들고 창작한 90분간의 비보이 퍼포먼스 공연입니다. 이 공연은 그 이름이 보여주듯이 연기자들이, 줄을 조정하는 인형사와 그의 인형들을 모방한 역할을 연기합니다. 항상 비보이 배틀에서 1등을 하던 이들 팀의 이 공연은 국제적인 관심을 모았고, 많은 나라에서 초청되면서 전 세계로 돌아다니면서 마리오네트를 공연하기 시작했습니다.

                                 불을 끄고 야광으로 효과를 내는 환상적인 장면

 

마리오네트는 전 3막으로 이루어졌는데 <1막 인형가게>는 기쁨과 갈등의 부제로 <2막 인형과 소녀>는 사랑과 이별,  <3막 마법사, 마지막 공연>은 위기와 희망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공연정보에서 가져온 글입니다.

1막 - 인형가게 (기쁨과 갈등)

어느 인적이 드문 시골 골목의 인형가게에서 인형사와 한 인형(마리오네트)이 만나면서 아름답고 따듯한 추억을 만들어주는 만남이 시작됩니다. 인형들은 제각기 인형사의 눈에 들어 무대에 서고자 갖은 장기들을 선보입니다. 인형사와 인형들은 환상적인 공연을 펼치며 마을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주었고 마을 사람들은 인형사와 인형을 위해 인형극장을 만들어 줍니다.
마리오네트 극장은 많은 관객의 사랑을 받고 인형들 역시도 행복한 공연을 하지만....
이를 시기한 한 마법사가 나타나면서 인형들에게 사악한 영혼을 주게 됩니다. 인형들은 인형사의 조정에서 벗어나 스스로 움직이려 하고 서로를 지배하고 경쟁하며 갈등을 겪게 됩니다.
이 모습에 실망한 인형사는 실망하여 극장을 떠나지만... 그에게 하늘에서 놀라운 메세지가 전해지며 다시 극장으로 돌아가 인형들을 용서하고 공연을 재개합니다.

2막-인형과 소녀(사랑과 이별)
인형극장에서 열심히 춤을 추던 인형은 어느날 매일 공연을 보러오는 빨간모자를 쓴 소녀를 알게되고 그 소녀를 사랑하게 됩니다.
인형(마리오네트)은 소녀를 만나서 환희와 꿈과 사랑에 빠져들지만.. 어느날부터인가 그 소녀는 보이지 않고 세월은 이들을 슬픔에 젖게 합니다.
세월이 지난 어느날…
오랜만에 공연장을 다시 슬픔에 빠진 마리오네트에게 빨간모자 손가 다시 찾아옵니다.
소녀를 그리워하던 인형은 더욱 열심히 춤을 춥니다.
그러나…시간이 흐른후

3막- 마법사 그리고 마지막 공연(위기와 희망)
시대의 변화에 따라 화려함을 쫓는 주민들..
그들은 마을에 나타난 마법사의 공연에 마음을 뺏깁니다. 늙은 인형사와 인형들은 더 이상 마리오네트 공연을 하지 못하고 마법사에게 극장을 내어 주게 됩니다.
인형사는 마법사에게 애원을 합니다, 자식같은 인형들과 마지막 공연을 한번만 할 수 있게 해달라고.

관객들 앞에서 마지막 공연을 펼치는 인형사와 인형들은...
슬프고도 아름다운 웅장한 공연을 시작합니다…

                                                    3막 마지막 공연

 

영상의 마지막, 연습실에서의 모습이나, 우리가 흔히 이들에 대해 생각하던 예전의 길거리에서 연습하던 모습들을 생각하면 어쩐지 이들이 마리오네트와 닮아있는 것 같아 애잔합니다.

아멜리에 한글 자막 영화 보러가기

1.    http://blog.cyworld.com/Songno/6120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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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http://blog.cyworld.com/Songno/612061

[봄봄]

올려주신 정성에 우선 인사 드리고 퇴근 합니다.
시간 내어 잘 보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