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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빠른 인디언> 로저 도널드슨 감독, 드라마, 미국, 127분, 2005년
노인과 바다를 연상하게 하는 매력적인 영화다. 황혼의 노인이 가진 젊은이도 가지지 못한 열정에 대한 이야기다. 모든 열정은 감동적일까? 몰입과 열정의 개인에게 또 타인에게 어떤 작용을 하고 불가능한 일을 가능하게 하는지 보여주는 영화같다. 우선 노인의 낙천성에 노인을 만나는 사람들은 저절로 전염되는 모습이 눈에 띈다. 마치 몰입과 열정은 전염성 높은 행복바이러스같다. 가난하고 몸까지 불편한 노인이지만 노인에게는 삶의 목표가 명확하다. 25년 동안의 꿈, 바로 바로 자신이 개조한 구형 오토바이 '인디언'을 보너빌 사막평원에서 달려 세계 신기록을 경신하는 것이다. 노인의 삶을 유지하는 것은 오직 그 스피드에 대한 열정인 것이다. 바로 그 지칠 줄 모르는 열정 때문에 하나에 몰입한 노인은 다른 모든 것에 너그럽고 낙천적이다. 노인은 그 하나를 위해서 모든 것을 집중한다. 그가 만난 사람들은 마법에 걸린듯 기꺼이 그에게 도움의 손길을 주고 그는 그 손길을 마다하지 않는다. 거기엔 두려움을 모르는 순수성이 있다.
보너빌에 대한 묘사는 참으로 아름답다. 스피드에 대한 열정에 사로잡힌 사람들에게 보너빌은 이상향같은 곳이다. 끝없이 지평선을 보여주는 소금사막의 평원이. 스피드의 극치를 실험할 수 있는 단 한곳으로서... 오직 일(ㅡ)자 지평선이 지극 단순한 지향이 된 것이다.
= 시놉시스 =
미국 보너빌 (Bonneville Salts Flats: 자동차가 시속 1000km로 달릴 수 있는 260평방km의 고속자동차경주로 유명한 곳)에 버크라는 황혼의 나이를 바라보는 남자가 구형 오토바이로 1000cc 이하급 신기록을 세운다. 주인공 버크는 수십년 동안 시속 54마일인 1920년산 오토바이를 수백마일을 달리는 엄청난 오토바이로 개조한다. 협싱증이 있음에도 주변 이웃의 도움과 담보대출을 통해 배를 타고 뉴질랜드에서 미국으로 넘어온 버크는 천신만고 끝에 목적지인 보너빌에 오지만 출전등록이 있는 지 조차 모르는 상태. 게다가 오래된 부품들로 인해 안전검사를 통과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에 가까웠다. 하지만 버크의 열정은 그 누구보다 대단했고, 항상 최선을 다하는 그의 모습에 매료된 대회 운영요원과 레이서들의 도움으로 정식으로 출전권을 따내기에 이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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