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4대 뮤지컬
세계 4대 뮤지컬은 오페라의 유령, 캣츠, 레미제라블, 미스 사이공을 가리킨다. 제법 상식인이라 자처 해온 나지만, 아주 얼마전에 알게 된 상식이다. (문화 쪽으로 너무 상식이 부족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ㅅ;) 이 4 뮤지컬의 공통점이라고 한다면, 영국에서 초연되어 전 세계적인 인기를 누렸다는 점일 것이다.(레 미제라블은 프랑스에서 초연되었지만 현재의 형식은 카메론 메킨토시가 제작에 참여하고 난뒤에 갖추어 졌다.) 그리고 뮤지컬 제작의 마이다스의 손 카메론 메킨토시가 제작에 참여 했다는 점일 것이다.
캣츠
영국의 시인이자 극작가이며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T.S 앨리엇의 1939년작 우화집 <지혜로운 고양이가 되기 위한 지침서>를 토대로 하여 뮤지컬 음악의 거장인 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음악이 어우러져 뮤지컬 캣츠는 만들어 졌다.
앤드류 로이드 웨버, 카메론 매킨토시의 환상의 콤비에 의해서 제작된 캣츠는 1981년 영국 뮤지컬의 본고장 웨스트 엔드 뉴런던 씨어터에서 초연된 이래 27년째 전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는 명작이다. 캣츠가 그동안 쌓아 올린 기록은 어마어마 한데 초연을 했던 웨스트 엔드와 브로드 웨이에서는 만번이 넘는 공연이 이루어 졌고, 총 14개국의 언어로 번역이 되었으며 300여개 이상의 도시에서 공연이 되었으며 6500만여명의 사람들이 캣츠를 보았다. 현재 캣츠는 우리나라말 버전으로 상연중에 있다. 특히나 그리자벨라 역에 옥주현과, 럼 텀 터거 역에 빅뱅 대성이 참여하고 있어 많은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극중 한때는 매력적인 고양이었던 늙은 그리자벨라의 아리아인 memory 는 바브라 스트라이샌드(Evergreen부른 가수 전 이노래만 기억에 남네요 ^^) 를 비롯 전세계 180여명의 유명가수들에 의해 레코딩 되는 진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뮤지컬 캣츠는 이야기는 한밤중 여러 고양이들이 모여 제리클 고양이를 뽑기 위한 축제를 벌이고, 각각의 고양이들에 대한 이야기와 소개가 이루어진다. 이때 악당 고양이인 맥카비티에 의해서 올드 듀터러노미가 납치되지만, 마법사 고양이 미스토플리스에 의해서 다시 듀터러노미를 찾게 되고 그리자벨라를 제리클 고양이로 선출하면서 이야기를 마친다는 스토리로, 딱히 이야기의 구성이 눈에 띄고 중요한 것은 아니란 생각이 ; 들게 만드는 작품이다. 다만 화려한 군무로 부터 시작하여 각 개성넘치는 고양이들을 잘 표현한 음악은 보는 이로 하여금 절로 신이 나게 만드는 매력이 있는 작품이다.
오페라의 유령
프랑스 가스퉁 루르의 원작 소설을 뮤지컬로 옮긴 오페라의 유령은 역시나 명콤비 앤드류 로이드 웨버와 카메론 메카트니에 의해서 탄생하였다. 오페라의 유령을 최초로 뮤지컬로 만든이는 영국인 작곡가 켄힐이었으며 그의 작품명은 [유령 pahntom] 이었다. 1984년 팬텀을 보고 영감을 얻은 로이드 웨버는 오페라의 유령을 뮤지컬로 만들기로 결심하고 명콤비 카메론 매카트니와 무대 연출의 거장 해롤드 프린스와 함께 대작을 탄생시키게 된다.
(영화 오페라의 유령중 크리스틴이 Think of me 를 부르는 장면)
1986년 영국 런던의 허 머제스티스 극장에서 초연된 오페라의 유령은 현재 뮤지컬 역사를 모두 새롭게 써 내려가고 있는 중이다. 브로드웨이에서 2004년 2월 레미제라블의 공연 횟수를 뛰어넘어 전체 2위에 올라 있을 뿐만 아니라 캣츠의 공연횟수 역시 넘어 설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전 세계 20개 국가 110개 도시에서 65000회 이상 공연되었으며, 1억여명 이상의 관객이 오페라의 유령을 관람하였다. 우리나라에서는 2001년 우리말로 번역하여 공연을 한적이 있으며 이는 아시아권 국가로는 일본에 이은 두번째였으며, 전세계에서는 14번째 공연국가로 이름을 올렸다.
오페라의 유령 오리지날 캐스팅 음반은 영국 역사상 최초로 뮤지컬 음반으로 판매차트 1위에 올라서기도 하였으며 영국과 미국에서 총 200만장이 넘는 판매고를 올리기도 하였다.
오페라의 유령은 팝페라 가수 사라 브라이트만을 세계적인 스타 반열로 올린 작품이었다. 사실 오페라의 유령을 브로드 웨이에서 공연하기 위해 크리스틴역에 사라브라이트만을 캐스팅 했을때 엄청난 반대가 뒤따랐다. 하지만 앤드류 로이드 웨버는 사라브라이트만 보다 더 나은 인물은 없다며 캐스팅을 강행했고, 결국은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다. (사실 누가 했어도 성공 했겠지만.) 사실 이는 사심 가득한 캐스팅이었음은 물론이다. 이후 사라 브라이트만은 앤드류 로이드 웨버와 결혼하게 된다.
(안드레아 보첼리와 함께 부른 Time to say goodbye로 잘알려진 사라 브라이트만)
스토리 - 파리 오페라 극장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오페라의 유령은, 천부적인 재능을 가졌으나 얼굴의 흉칙한 상처로 인해 숨어 지내야 했던 에릭이 오페라 하우스의 유령으로 군림하며 히로인인 크리스틴에게 음악을 가르치며 사랑에 빠지게 된다. 하지만 크리스틴은 오페라의 유령을 아버지가 보낸 음악의 천사로 생각하지만 그가 실제의 남자라는 사실과 얼굴의 흉칙한 상처를 보고 그에 대하여 두려움과 존경의 엇갈리는 감정속에서 혼란스러워 한다. 이때 오페라 하우스의 스폰서로 나선 라울 자작이 크리스틴의 어릴적 소꼽친구로 크리스틴과 라울 사이에는 사랑이 싹트고 에릭은 이 둘의 사랑에 괴로움을 느낌과 동시에 훼방을 놓기 시작한다. 마지막 돈 주앙 공연에서 크리스틴에게 애절한 사랑의 노래를 부르지만 억지로 크리스틴의 마음을 잡아 놓을 수 없음을 알고 에릭은 크리스틴을 놓아주게 된다.(꾀 긴 스토리를 요약할려니 조잡하기 이를데가 없네요 ;)
오페라의 유령은 영화도 그랬지만 뮤지컬에서는 더더욱 화려한 무대연출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특히나 팬텀이 크리스틴을 자신의 왕궁으로 배를 타고 가는 장면과 가면무도회의 장면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영화의 가면무도회)
(뮤지컬중의 가면무도회, 영화 뮤지컬 중의 배타는 장면)
레 미제라블
알랭부빌과 클로드 미셸 손버그는 1967년 빅토르 위고의 명작 레미제라블을 뮤지컬로 만들 계획을 세웠다. 이후 1972년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를 관람하고 많은 영감을 얻는 이들은 이후 뮤지컬에 미쳤다라는 평가를 들을 만큼 레미제라블을 뮤지컬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고, 그리하여 1980년 파리에서 초연한 레미제라블은 3개월간 매공연 매진되는 대 성공을 거두게 되는데, 이후 뮤지컬 제작의 대가 카메론 매카트니가 레미제라블에 대한 소문을 듣고 알랠부빌과 클로드 미셸 손버그에게 함께 제작할 것을 제안하였고, 원작에서 일부를 수정하여 1985년 10월 영국의 바비컨 극장에서 상연되기 시작하였다. 이후 클로드 미셸 손버그는 매킨토시와 명콤비로 이름을 날리게 된다.
레미제라블은 현재 영국 뮤지컬의 산실인 웨스트 엔드에서 캣츠를 뛰어넘어 최장기 공연기록을 세웠고, 세계 38개국 223개의 도시에서 공연되었으며 총 5400만여명이 관람을 하였다. 우리나라에서는 내한 공연이 몇차례 있었는데 내년에 우리나라말로 번역된 레미제라블이 공연될 예정이며 이는 4대 뮤지컬중 마지막 번역작이 될 전망이다.
레미제라블의 주인공은 코젯이다. 하지만 레미제라블에 참여하는 여 배우들이 가장 탐내는 역은 에포닌 역으로 우리나라 오디션에서도 지원자중 무려 70%가량이 에포닌역에 지원하기도 하였다. 이는 레미제라블의 개인 아리아중 가장 널리 알려진 On my own을 독창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에포닌 역을 맡아 On my own 아리아를 열창하고 있는 세계적인 뮤지컬 배우 레아 살롱가>
레미제라블은 원작 소설 그 자체가 이미 뮤지컬로서 충분히 완성도가 높다는 판단아래 원작 소설의 내용을 충실히 재현 해 내는데 촛점을 맞춘 작품이다. 마지막 감동적인 피날레를 보면서 우리나라의 소설중에 고 박경리 선생님의 토지를 뮤지컬로 만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들게 만들었던 작품이다.
미스 사이공
미스 사이공은 한국인들에게는 매우 친숙한 이름이다. 하지만 이것이 세계 4대 뮤지컬이라고 한다면 대부분의 반응은 "뭐? 그게 뮤지컬이었어?" 일 것이다. 친숙한 이유는 다름아닌 국민 요정 김연아의 피겨 프로그램 음악이 미스 사이공이기 때문이다. 바로 김연아가 사용하는 음악은 미스 사이공의 서곡인 overtrue이다.
미스 사이공은 현대판 <나비 부인>으로 그 내용과 줄거리가 시대적 배경만이 다를 뿐 매우 흡사하다. 클로드 미셸 손버그가 음악을 작곡하였고, 카메론 매킨토시가 제작하였다. 1989년 영국에서 초연되기 시작하였으며 1991년 브로드웨이 공연이 시작되기 전 3700만 달러의 예약티켓이 팔리면서 공연 역사를 새로 작성하였다. 23개국 220여개 도시에서 공연되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작년 우리말로 번역된 뮤지컬이 상연되기도 하였다.
스토리 - 킴은 부모 가족을 모두 잃고 환락가로 팔려왔다. 거기에서 미국 장교인 크리스를 만나 운명적인 사랑에 빠지게 되고 둘사이에서 아들 탐을 낳게 되지만 전쟁은 종전으로 치달았고, 크리스는 본토로 돌아가게 된다. 이후 크리스는 다시는 킴을 만나지 못하리라 생각하고 엘렌과 결혼하게 된다. 이후 킴은 약혼자였던 터이의 구애를 받지만 거절하고 분노한 터이는 킴의 아들 탐을 죽일려고 하지만 킴은 아들을 지키기 위해 터이를 죽이고 방콕으로 탈출하여 크리스가 있는 미국으로 갈려고 한다. 하지만 크리스가 이미 결혼한 것을 알고 엘렌에게 탐만이라도 데려가 키워달라고 부탁하나 킴에게서 아들을 뺏을 수 없다고 생각한 엘렌은 이를 거절한다. 크리스 역시 킴과 탐이 방콕에서 살아가길 원하지만, 킴은 크리스가 탐을 데리러 올것이라고 믿고 자신을 방콕으로 탈출 시켜준 엔지니어에게 크리스가 자신들을 데리러 오는 중이라 거짓말을 하고 짐을 싼다. 그리고 탐에게 가장 좋은 옷을 입혀 엔지니어게 데려 나가게 한후 킴은 권총으로 자살을 한다.
미스 사이공의 제 9대 킴으로 한국인 뮤지컬 배우 이소정씨가 열연한적이 있었다.
위 레미제라블의 사진에서 에포닌역을 맡은이는 레아 살롱가로 그녀는 초대 미스 사이공의 킴 역활을 맡았었다. 클로드 미셸 숀버그와 아리트너는 킴 역활에 어울리는 배우를 찾기 위해 수개월간 아시아 전역을 돌며 오디션을 보았는데, 필리핀에서 레아 살롱가를 발견하고는 킴에 이보다 어울리는 없다며 극찬을 했던 일은 지금도 매우 유명한 일화이다. 레아 살롱가는 미스 사이공으로 세계적인 뮤지컬 배우로 떠올랐고, 이후 레미제라블의 판틴과 에포닌역을 맡기도 하였으며, 뮬란 알라딘과 같은 디즈니의 애니메이션 OST등에도 참가하였다. <- 수님의 정보제공으로 추가하였습니다. 에포닌 사진 올리고도 레아 살롱가인지도 몰랐었네요..>
마지막으로 세계 4대 뮤지컬은 모두 카메론 매킨토시의 손을 거쳤는데 그라고 항상 엄청난 안목을 보여 주었던 것은 아니다. 한국에서 매우 인기가 많고, 또 영화로 엄청난 흥행을 거둔 뮤지컬 맘마미아의 경우 매킨토시는 성공할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하여 제작의뢰가 들어왔을때 거절 했었다고 한다. 하지만 맘마미아는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어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지는 경우가 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