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4월 4일, 낙산사는
잊을 수 없는 대형 산불의 피해를 입게 되었습니다.
이 산불은 너무나도 강력했기에,
낙산사 주변에서 화재를 진압하던 소방헬기조차
다른 지역의 화재 진압에 투입되어 낙산사로 오지 못했다고 합니다
심지어, 화재 현장에 도착한 소방차조차 불길에 둘러싸여 타버리는 상황이 벌어졌고.
낙산사의 승려들과 신도들은 소화기를 사용하여 화재를 진압하려 노력했지만,
그 노력은 허사가 되었다고 기록되어 있어요.
이 화재로 인해, 보물 제479호로 지정되었던 낙산사의 동종은
녹아버려 소실되었다고 합니다
원래 금속 종이 녹기 어려운 것으로 생각되지만,
산불의 온도는 생각 이상으로 매우 높아.
이렇게 높은 온도 아래에서는
천°C 근반의 녹는점을 가진 구리나 청동조차도 쉽게 녹을 수 있답니다.
불행히도, 종이 떨어져서 땅에 닿았다면 덜 피해를 볼 수도 있었겠지만,
종루가 화재에 타고 종이 덮여 화덕 상태가 되어버린 탓에
종은 완전히 녹아버린 것으로 추측됩니다.
낙산사 화재는 2005년에 일어난 산불 중 가장 큰 것 중 하나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화재로 인해, 낙산사에 있는 여러 건물들이 타버렸는데
이 중에는 원통보전, 홍련암, 백련암, 석조탑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런 피해로 인해, 낙산사의 복원 작업은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였습니다.
그러나 낙산사는 여전히 많은 사람들의 신앙의 중심지로 남아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매년 많은 신도들이 찾아와 관음기도를 드린다고 하네요
↑해수관음상
↑ 7층석탑
↑의상대 홍련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