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야 천지에 있지만,
빛과 색이 달라 찾는 이가 다르리라.
온 천지의 매화가 눈에 보여도,
길손의 가슴에 이는 바람에 따라 눈길이 다르리.
그보다 심어 놓고 바라보는 주인장의
먼, 먼 인생의
뒤안길과
앞길을 바라보는
그윽한 눈 길에
매화의 정이 있지 않으리오?
예기치 않은 어느 토요일 석양에,
막걸리 몇 병 들고 찾아온 지우(知友)와
한 잔 마시며 바라보는 매화가
천하 제일의 매화 일러라.
이를 두고 나는 '도곡고씨매(道谷高氏梅), 우정매(友情梅)라 명합니다.
출처: 세상아, 구름도 머물다 가라 원문보기 글쓴이: 흰머리오홍근
첫댓글 부끄럽습니다. 교장선생님
재청입니다!!
가슴에와닿는 시 좋은 벗과 꽃을 바라보며 막걸리한잔 좋으네요
첫댓글 부끄럽습니다. 교장선생님
재청입니다!!
가슴에와닿는 시 좋은 벗과 꽃을 바라보며 막걸리한잔 좋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