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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연 The World of Differance
 
 
 
카페 게시글
우리들의 이야기 <다시 보고싶은 글 2>
배미 추천 0 조회 41 13.04.13 18:27 댓글 5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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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3.04.14 15:26

    첫댓글 참, 하다하다 별 짓을 다한다.
    속에서 불이 부글부글 ......

    글로 불교를 접근하는 것에 극히 조심스럽고 망설이는 것은, 내 공부의 내용이 부실하고 용주의 다윈 만큼의 내공은 쌓여야 뭐라 한마디 거들 수 있겠다는 생각이 우선하는 하는 것이지만, 무엇보다도 그건 이론이나 인식의 문제라기 보다는 체험의 영역이기 때문이다. 졸렬하게 빈약한 공부로 여기 저기 몇자 주워듣고는 함부로 가르치려 대드는 이 땅의 땡중들이나 거기에 밥줄을 대고 요설로 사람들을 현혹시켜 공양, 시주를 챙기는 어중, 떠중이들도 차고도 넘치는데 또 한놈이 늘면 이건 죄악이다.

  • 13.04.14 15:37

    돌아보면 지인들 몇몇을 도사연하며 괴롭힌 경험이 나도 엄연히 있음에 낯 붉어지는 참회를 하면서, 내가 개념 하나를 들먹일 때 이제는 항상 조심스럽게 내 자신에게 묻고자 하는 것이 "과연 너는 그렇게 살고있는가? 그래서 행복한가?" 이다.
    내 현시욕이 빚은 어처구니 없는 짓들 중 시집을 낸 것이 아무래도 최고일테지. 시를 쓰고, 산문을 쓰는 일 자체 보다 내가 시면 시를, 산문이면 산문으로 살고 있느냐가 관건이더란 이야기다. 돌올하게 자신을 대면하지 못하고 에둘러 포장에 여념이 없었으니, 이제 거짓에서, 알량한 자기기만에서 해방될 수 있는 것은 침묵이더란 사실이다.
    "대승기신론"! 이건 내 평생의 숙제다.

  • 13.04.14 18:10

    내 임종 때 "짹!"하고 뒤지면 그것이 내 열렬하게 참구했던 진리를 망라한 한 마디 법어라 알아다오....
    뱁새의 마지막 단말마로..

    배미말마따나, 대붕의 세계 말고 뱁새의 세상이 우리한테는 딱이라는 '철리'를 꼭꼭 씹고 간직하며 마음껏 누릴 일이더라...

  • 13.04.14 17:17

    댓글이 없으면 쓸쓸할 것 같아 내가 스스로 댓글을 단다... ㅎㅎㅎ

    번역은 은정희, 이기영, 원순, 송찬우, Suzuki 등등의 번역본들이 있으니 더 이상 의미가 없다.
    그러나 그걸 받아먹는 아아들의 쌧바닥의 미각은 각각의 근기에 따라 수천 수만가지일 테지만...

  • 작성자 13.04.15 08:59

    ㅎㅎㅎ
    혼자서 머하노 했더니, 이젠 댓글 최대 용량이 얼만지 시험중인가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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