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관령 내려오면서 강릉은 이제 다왔어...
다음은 부산이야 그때가 8월5일 그 시점으로 한달을 안 넘기려고 9월 일정을 계??했는데
이상하게 자꾸 일이 생긴다.인사이동으로 직장도 옮기고 또 날짜를 잡으면 비가오고....
추석전까지 몸상태가 아주좋았다.
먼거리를 계??하다보니 이틀에 한번씩 꾸준히 훈련했다.
훈련방식은 한번의 휴식도 없이 한강을 크게한바퀴 돌거나 영흥도를 왕복하는것이었다.
한번은 직원들과 함께 한강을 돌았는데 갑갑해서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몇년전 나를 생각하니 웃음이 나온다.
그때 나도 여기 한바퀴 도는게 대견스러웠고 신기했다.
요녀석들 요즘 내가 한참 꼬신다.어린놈들이 체력이 그게 뭐냐고...
난 자전거를 사랑한다. 자전거는 내 인생에 빼놓을수 없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난 이 놈을 사랑하면서 모든 고통도 없어졋다 오직 삶에 기쁨만 있다.
직장의 그 어떤 스트레스도 이 놈만 생각하면 이길만하다.
어떤사람이 어디를 간다왔다고 하면
사정이 허락한다면 꼭 가고싶다.
그래서 부산도 꼭 가고싶었다.
추석전 출발이 지연되고 이것저것 먹더니 체중이 오버되면서 숨이차온다..
쉽게 몸무게가 느는 나로서는 또 불안하다.
월말이 되면서 그나마 지금 안가면 휴가도 취소된다.
27일 9시쯤 출발한다.집사람이 V표시까지하며 전송한다.
이사람은 어떻게 된건지 자전거타는 일이라면 말릴줄 모른다.
날씨 참좋다. 일교차가 크다하여 반팔 긴팔 방풍자켓까지 준비한다.
한달에 한번씩 장거리를 계흭하는 나로서는 한달 보름만에 외출이다.
평촌을 출발 수원을 향한다. 바로 이 기분이야..
난 비로서 자유를 느낀다. 몸도 아주 가볍다. 태안 비행장까지가 20키로
평택역 까지 50키로 달려왔다.
여기서부터 천안 가는길은 몇십년전 하고 똑 같이 갓길이 없는곳이 많다.
그러나 논에 벼들의 모습이 보기 좋다.
그런데 조금 긴장을 하였는지 벌써 다리에 경련이 일어난다.
낮은 페달링으로 또는 걸으면서 몸을 풀었다.
천안에서 오후1시쯤 점심식사를 하고 옷을 반팔로 갈아입었다.
벌써 덮다. 옻을 갈아 입으니 휠씬기분도 좋고 몸도 가볍다.
유성IC앞 대전 월드컵 운동장 앞에 도착 촬영 한컷 뭐 그런데로 요기까지는 별 문제 없다.
직진을 해서 좌회전 옥천 이정표를 ?O았지만 안보인다.
물어물어 지하도도 통과하고 거의 직진으로 대전시내 반바퀴 정도도니 옥천이 보인다.
우리는 교차로를 사거리라고 하는데 대전사람은 네거리라고 한다.
이정표도 (4)이렇게 표시되어있다. 처음에는 무슨뜻인지 몰랐다.
시간이 많이 지체됫다. 혼자다니는 불편함이 이런데 있다.
그러나 자전거에 대해서만은 긍정적이다.
길좀 모르면 어때....
일행이 많으면 많은대로..없으면 없는대로...
옥천을 조금지나니 벌써 어두어 지기 시작한다. 날씨도 추워진다.
간이 버스정류장에 들어가 차가 지나가든 말든 다시 긴팔에 방풍쟈켓까지
입는다. 그래도 추운것 같다. 충청도는 도로가 비교적 좋은것 같다.
영동에 도착하니 배가 고프다.저녁을 돼지갈비2인분과 밥2공기로 간단히 해결한다.
다녀보면 충청도만 공기밥추가 가격을 안받는다. 참 좋은 사람들이다 ㅋㅋ
밥먹는데 자꾸 주위에서 물어본다. 여행 동안 계속 그랫다.
어디서 왔어요? 어디 가세요? 왜 가요?
어떤 할머니가 이거 자동이지? 네? 아! 예..
그러면 그렇지 다른자전거 하고 틀리더라
자동이니까 여기까지 왔지...????그 할머니 내 자전거를 오토바이로 생각하신것 같다.
야심한 밤에 이런저런 생각하면서 페달질하며 황간을 향해간다.
특히 밤에는 가족 생각을 많이하게 된다.
공사구간도 조금있다 여기부터는 경부고속도로 차량도 보이고 가끔 기차도 보인다.
야심한 밤에는 다 반가운 친구들이다.
무서운것은 ......어쩌다 고개들었을때 펄럭이며 지역을 나타내는 하얀색깃발들이다.
펄럭일때 마다 깜짝놀란다. ㅋㅋ 또 과일을싸고 있는 하얀종이도 겁날때가 있다. ㅋㅋ
왜?
귀신은 하얀색을 입기때문이다.-고정관념을 버려야 되는데...
사실 귀신생각하면 더 빨리간다. 무서워서 ㅋㅋ
또 기차길 지나갈때 땡땡치는 소리도 조금은 겁난다.
황간을 지나 추풍령고개를 넘어간다.
난 추풍령고개 하면 굉장히 높을줄 알았는데 날씨도 선선한 이유가 되겠지만
가볍게 오르고 내려오면서 추풍령 기차역을 보고 고개를 넘어온줄 알았다.
김천12키로 이정표를 보았는데 도로위에 집같이(?)경북제일(1)문이라고 써있다.
그리고는 금방 김천 입구에 도착했다.
생각 같아선 밤세워 라이딩 하려고 했는데 이런저런 핑계로 김천에서 쉬기로 했다.
김천에 밤 11시 도착하여 오전 7시20분쯤 출발한다.
출발전 모습이다.
처음으로 다른사람이 촬영해줬다. 주인장한테 이 찜질방 자전거타는 사람들한테
선전해준다고 하니 각도를 고민하면서(상호때문에) 찍어준다.
경상도지방 초입서부터 끝날때까지가 유명한 도시가 아니면
2차선이 많고 갓길도 없는곳이 많고 공사차량도 많아서 힘들었다.
특히 대고-부산간 고속도로를 건설중이라 아스팔트 냄새와 먼지가 많았다.
대구를 향하여 10키로 정도나 갔을까?
10미터앞을 분간 할수없을 정도로 안개가 끼엿다.
난 할수없이 아침식사를 하기로햇다
그때 비로서 이 고개가 부상고개라는 것을 알았다.
재미있는 이름이다 누가 이 고개를넘다 부상당했나?ㅋㅋ
그리고 여기가 정상이다.
식사를 마치자 안개는 많이 없어?별? 왜관을 향해출발 안개거 겉히는 모습이
설악산의 모습과 흡사하다.
왜관에 도착해서 우회도로로 가니 낙동강다리가 나왔다 .
왜관에서 대구까지는 이정표도 아주 잘되어있고 길도 4차선으로 양평과 홍천길같다.
국도 4번도로로 계속간다.
다만 50 여키로라는 이정표가 너무 많다보니 그 글자에 지쳐버린다.
다니다 보면 거리 이정표는 12키로를 빼면 된다.
그리고 자전거로 12키로는 사실 얼마안된다. 시청까지 거리계산이기 때문(?) 인것 같다.
날씨도 덮고 덤프차량도 많고 힘들게 대구에 도착 햇다.
난 이때만 해도 부산이라는 이정표가 많이 있을것이라고 생각햇지만 이정표는
보이지 안았다. 길가는 시민들에게 길을 뭍다보니 시간은 점점 지니갔다.
그 시민이라는 사람들이 거의 운전자들이었는데 운전자들도 길을 가르쳐 주면서
난감해한다. 이거 자동차 전용도로는 못가지예? 그러면 어디로 가여하나?
뭐 이러다보면 신호가 바뀌고 .....
이렇게 몇번을 뭍다보니 나도 많이 지쳐버렷다.
나중에 허밍버드에서 작성한 지도를 보니 가창 화양 이쪽으로 해서 청도를 가야하는것 같았다.
난 이미 대구시내를 넓게 반바퀴는 돌은것 같았다.
거기다 생리적 이상한 문제가 생겻다.
말못한다...
문무대라고 쓰인 군부대도 보이고 통신부대(?)....
그 앞에 소방파출소가 보인다. 안양직원이라고 말하고는 급히 화장실
30분 이상을 땀 뻘뻘...최대 위기 였다.
난 힘들게 경산에 도착햇다.난 솔직히 여기서 부산버스를 타고 포기하려고 했다.
너무 억울햇지만 몸 컨디션이 안 좋았다.
그런데 부산가는 버스만 없다. 대구 포항 울진 다 있는데...
대구에서 일단 사먹은 불가...세통이 효과있는지 화장실을 다녀와서 많이 좋아?병?
청도를향해 또 전진 부산가는길에 제일 높은 곳이다.
강원도산에 비한다면 높은산은 아니지만 .........
날씨가 무척이나 덮다.
그런대도 밤늦도록 찬공기를 마시면서 자전거를 타서 그런지 더운거 보다 몸이 으실으실
춥다 덥다 반복한다.
정상매점에서 라면에 밥먹고 한컷.....그래서 배나온것임 ㅋㅋ
왜 그리 라면이 먹고 싶은지 이것으로 점심을 해결했다.
여기가 청도 소싸움 시키는 곳이다.
참!! 인간들은 짖꿎다 순한 제들도 돈벌이로...내가 소띠라 가슴이 아프다 ㅋㅋ
여기서 부터는 한가지 지명만 생각하고 간다.
진영...진영..진영...외우기는 좋다 우리 파출소에 응급구조 아가씨 이름이라.......
꽃감이 진영에만 있는게 아닌것 같다. 밭이라는 밭은 온통 감나무다...
심지어는 도로에까지 감나무다 자전거 타고가면서 손만 내밀면 딸수있을정도다.
밀양에 도착하면서 처음으로 부산 이정표를 보았다.
기쁘기도 하고 힘이 난다.
내가 알기로는 여기서부터 높은 고개가 있다는데..
내가 업힐에 약해서 가게 주인한테 얼마나 높냐고 하니까 높은고개 없다고 한다.
다 없애고 평평하게 길냈다고한다.
이게 왠 땡이냐...절로 힘이난다.그런데 시간이 오후 5시쯤...
남은거리는 60여키로 큰일이다.후레쉬 약도 별로없다.
힘차게 페달질 정말 길 좋다 고속도로 달리는 착각이 들정도다.
비로서 김해초입에 도착하니 부산 이정표들이 많이 보인다 .
또 60여키로...이제 이 정도는 별 문제거 아니다.
날은 어두워졌다. 또 토근시간과 겹쳐서 그런지 차들 엄청 많다.
자전거가 휠씬빠르다.김해시내가 생각보다 크다.
김해지나니 부산 전철역이 보인다. 대전역인줄 보았더니 대저역이다.
지역명칭들 참 재미있다. 오다보니 양평쪽에도 평촌이 있었는데 경상도도 평촌이있다.
배가 무척 고팟지만 참았다
부산오려고 할때 꼼장어 먹는거하고 해운대가서 멋지개 사진한뻔 찍는거였다.
그런데 구포교에 도착하니 해운대 방향과 고속버스터미널 방향이 반대라고한다.
어찌어찌해서 농심호텔 뒤쪽에가서 꼼장어 사먹고...
이거 부산 연탄불 꼼장어란다. 농심호텔 뒤다 라면회사 이름이라 안잊어버렸다.
이런회사 다니면 얼마나 좋을까? ㅋㅋ
힘들게 고속버스터미널에 도착 지하철 종점이기도 하다.
밤 11시차로 서울출발
승객중 한사람이 나보고 싸인해달란다.
암스트롱보다 더 ?C있다고 ㅋㅋ 농담 아니다.
4시쯤 도착 안양으로....
집에 오니...
이렇게 여행후기를 올려 놓았는데도 부산가고 싶지 안으면 그건 매니아가 아니죠? ㅋㅋ
회원 여러분 아셧죠?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첫댓글 축하 합니다. 뿌듯 하겠군요. (그래두 ....난 안가...넘 멀어.....ㅋㅋ) 불사조님, 다음엔 땅끝도 있거든요....준비하세요.ㅋㅋ
<본문인용:돼지갈비2인분과 밥2공기로 간단히 해결한다.> 짝짝짝짝.......
축하합니다....같이 다녀요...혼자 다니시면 무서울텐데...불사조님 화이팅....
잘읽었습니다. 레베르가 암스트롱입니다.ㅎㅎ
무사히 잘 다녀오신 모습 뵈니까 좋네요.^^ 박수~~~
고생 하셨네요.....또다른 세계를 경험하신거 축하 드리구요 그냥 부럽네요...저도조금씩 조금씩 준비해서 도전 할렵니다..토욜날 시간 되시면 나오세요..
훌륭합니다,,,,멋진 후기도 좋았구요....순수한 도전은 끝이 없는거죠...존경합니다....싸인좀^^
울진 ...마라톤 라이딩에 합류하세요.....
ㅋㅋㅋ 고맙습니다 어떻게든 참석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근무를 바꾸려고 노력 중입니다
체력이 고갈되고 뱃속이 비어있을때...지방질이 왕창 들어가믄 여지없이 설사 쫙쫙 입니다요...
무박이 중요한건 아닙니다...무박을 하며가는건 ....하루에 가기는 너무멀고...이틀에 가기엔 너무짧은 코스에 적용되는 예라하겠습니다. 어차피 이틀동안 가는걸 뭣하러 무박까지 하면서 갑니까?...아무 의미도없이...잘하신것 입니다.
아! 한달이 지니가고 다시 읽어보니 감회가....내년에 꼭 다시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