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는 이 시대의 ‘희망가’가 되어 주고 있다.
우연히 미스터 트로트 경연 대회 중 젊은 참가자들 네명이
중창으로 ‘희망가’를 부르는 것을 듣고 감동을 먹었는데
가끔 유튜브로 다시 들어보곤 한다.
https://youtu.be/3PUaJY931BU
이 풍진 세상을 만났으니 너의 희망이 무엇이냐
푸른 하늘 밝은 달밤에 곰곰히 생각하니
세상 만사가 춘몽중에 또 다시 꿈 같도다
이 풍진 세상을 만났으니 너의 희망이 무엇이냐
부귀와 영화를 누렸으면 희망이 족할까
담소화락에 엄벙덤벙 주색잡기에 침몰하랴
세상 만사를 잊었으면 희망이 족할까
세상 만사를 잊었으면 희망이 족할까
푸른 하늘 밝은 달아래 곰곰히 생각하니
또 다시 꿈 같도다
또 다시 꿈 같도다
이 풍진 세상을 만났으니 너의 희망이 무엇이냐
부귀와 영화를 누렸으면 희망이 족할까
https://youtu.be/aEGr9ViRNRw
한국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접해 봤을 친근한 노래이다.
가사의 앞 구절을 따서 ‘이 풍진 세월’이라는 제목으로 불리우다
해방 후에 ‘희망가’로 제목이 바뀌게 된 이 노래는,
1850년 미국 찬송가인 When We Arrive at Home
(우리가 집으로 돌아올 때)이 원곡이다.
일본에서 우리나라에 소개되면서,
한국 대중가요사 초창기의 대표적인 번안곡이자
유행가로 사랑받았다.
최초에 박채선, 이류색씨가 노래해
1921년 무렵 레코드 음반이 발매되었다.
나라 잃은 백성의 설움을 담은 곡으로 1930년대에
크게 유행한 노래이며,
1970-1980년대 등 현실이 암울할 때 주로 불러지던 곡으로,
드라마 야인시대에서도 이 노래가 흘러나왔고
영화 군함도에서도 중요장면에서 인상 깊게 불려졌다.
무려 1920년대 노래요 찬송가 라니...
‘담소화락’, ‘엄벙덤벙’ 뜻이 궁금해 찾아보니
담소화락은 이야기와 웃음으로 즐거웁게 화합한다는 뜻이었고
엄벙덤벙은 주관없이 함부로 덤비는 모양이라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