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철수 닮은 친구가 운여니 아들 결혼식 전날, 제수씨와 함께 지금별에 와서 말했다.
절대로 글을 써서 올리지 말라는 신신당부와 함께.
그런데 심심하여 틈만 나면 글을 써 올리는 사람에게 그런 당부가 가당키나 한 것인가. ‘다 같이 써먹기!’를 일(법 보시)로 아는, 죽으면 학생부군신위가 될 사람에게 말이다. 그 수많은 글들 중에, 딱 그 사람에게 맞는 조각 진리라도 있을지 누가 알겠는가? 더더군다나 이런 좋은 말. 칭찬의 말. 자랑하고 싶은 말을 해 놓고 그런 당부를 하는 것은, 도솔원이 ‘오해하지 마라!’고 겁주는 것과 똑 같다. 그런다고 겁먹을 친구가 어디 있을 것이며, 일부러 오해했다고 성질내는 친구가 어디 있겠는가가 문맥에 맞지만, 보고 들은 대로 있기는 진짜 있다(우리가 착각했거나 그 친구 연출에 속았을 수도 있다.)
어쨌거나 그 친구가 일부러 이런 이야기를 본인에게 해 주었다면, 하느리도 좋은 뜻으로 했다는 판단을 했을 것이고, 지도 공감을 했기에 감히 지금별 산채를 찾아와 본인 면전에서 했을 것이다.
맞다. 엄청난 칭찬이다. 가장 단순한 사람이 성인이다.
때문에 하느리의 말이나 그의 전언은 천기를 누설하지 말라는 경고의 말일 수도 있지만, 잘난 체를 해야 하는 성인(다 잘난 체 하기를 좋아하다보니 세상에 알려졌다.)은 빨리 이름값을 올리는 것이, 싸우지 않고도 이길 수 있는 방법이라 믿기에 천기고 나발이고 없다. 그저 누구도 상처받지 않고 행복하게 사는 것이 성인도 친구도 세상도 다 이익임을 알기 때문이다. 성인은 이름이 알려지면 강등된다는 것도 알지만, 지 말이 씨알이 먹히는 데는 이익이라 상관치 않는다. 쪼다 유방이 力拔山氣蓋世인 항우를 누르고 한고조가 된 것은 法三章 덕이란 이야기는 했다. 우리 어르신들이 ‘법 없이도 살 사람’들이란 이야기도 했다. 그 분들은 ‘선과 후, 경우’란 법2장으로 울트라로우가 되신 것이다.
그러면 성인은?
그렇다. 다 아시는 것처럼 성인의 법은 딱 하나, 사랑이다.
법이란 줄일 수 있는 한 줄이는 것이 답이란 것이지 뭐.
이야기가 잠깐 옆길로 새지만, 또 있다.
유방은 스스로 쪼다인 것을 알기에 친구들을 중히 썼다. 장량, 소화, 한신 같은 부하들의 말을 믿고 맡기니 지들이 다 알아서 내치 외치 군사를 맡아서 쪼다 유방을 한고조로 만든 거지. 사실은 스스로 쪼다로 자신을 낮춘 영웅이지. 그런데 항우는 진짜 잘났어. 하지만 지가 으뜸이라는 생각에 범증이라는 부하를 두고도 잘 써먹지 못하고 의심이나 하다 망한 거지. 마치 종혀니가 기연이란 부하를 잘 써먹지 못하는 것처럼 말이지.
기연이가 2월 총회를 불방으로 하고, 3월 월례회의도 무산으로 만들었으면, 4월 정기총회에서 당당하게 처리할 수 있음에도 ‘월례회 알림’으로 설 자리를 없애버린 것을 보면, 그렇지 않나? 2월 임시총회가 불방이 되었으니, 4월 정기총회가 정당한 것을, 월례회라니. 3월 회의록에서도 그러더니 여전히 , 참 어지간하군. 그만 내려놓을 때도 됐는데. 사내가 놓을 줄도 모르니 놓을 줄 아는 '놈'이라는 말도 붙일 수 없고. 참. 욕도 못하겠네.
여기서 통과가 되지 않거나 통과되더라도 불만이 있으면 5월례회에서 또 하자고? 또 6월에....
그딴 “누가 보나따나한”하거나 ‘선언적 의미’의 회칙 때문에 4개월도 부족해서, 1년 내내 회칙개정만 붙잡고 있어야 하다니 원!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네. 부하를 잘 써먹어야 친위 쿠데타라도 성공할 수 있지. 친구들을 잠시 둘러리로 세울 수 있을지 모르지만, 금방 들통 나! 정기총회로 해야 해. 총회 인준도 후결도 통과된 적도 없는 ‘번복’이라는 말이 무서워 13년 동안 해왔던 정기총회를 월례회라니.
만약, 이번 정기총회에서 통과된다면 두 번 빠져서 제명된다하더라도, 교통사고를 당하는 한이 있더라도, 경칩이나 되어야 나오는 개구리보다 못난 사람이 되더라도 1월 정기총회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으니, 정기총회를 해야 해! 하긴 얼굴 벌개서 끝냈으니 스스로가 불방 시키고 무산시켰다 생각할 수도 있어. 기연이란 부하를 그렇게 써먹어 가지고. 그랬으면 끝까지 그렇게 해야 돼.
첫댓글 가장 단순한 사람이 성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