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취있던 숭인지하차도, 20년만에 첫 삽
발간일 2022.03.16 (수) 16:33
2025년 ‘중구 신흥동~동구 송현동 연결도로’ 전면 개통
인천의 해묵은 갈등과 난제였던 숭인지하차도가 사업 추진 20여 년 만에 첫 삽을 뜨며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했다.
▲ 박남춘 인천광역시장이 15일 중구 율목동에서 열린 '숭인지하차도 및 연결도로 건설공사 착공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인천시는 지난 15일 중구 율목동과 동구 금곡동에서, ‘중구 신흥동~ 동구 송현동 간 연결도로’의 총 4개 구간 중 마지막 남은 구간인 3구간의 ‘숭인지하차도 및 연결도로 건설공사’ 착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착공식에는 박남춘 인천광역시장을 비롯해 지역구 의원 등 주요인사 및 주민대표 100여명이 참석했다.
일명 ‘배다리 관통도로’로 불리는‘중구 신흥동~동구 송현동 간 연결도로’는 길이 2.92km, 폭 50~70m로, 인천시 남‧북측의 가로망을 확보해 연수구~중구~동구~서구지역의 균형발전과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1999년 실시계획인가 고시 후 2001년 본격 착공했다.
▲2010년부터 추진할 예정이었던 숭인지하차도는 노약자 통행불편, 지역분리로 인한 단절 우려, 주거환경 저해 등 지역주민의 반대에 부딪혀 공사가 진행되지 못한 채 답보상태였다. (왼쪽) 금창동 주민자치위원회 설명회(2019.08.06.), (오른쪽)제2차 민관협의회 현장실사(2018.11.06)
이후 연결도로 공사는 이날 착공한 숭인지하차도(3구간, 725m) 구간을 제외하고는 2011년까지 대부분 준공됐고, 이미 1616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 상태였다.
하지만 지난 2010년부터 추진할 예정이었던 숭인지하차도는 노약자 통행불편, 지역분리로 인한 단절 우려, 주거환경 저해 등 지역주민의 반대에 부딪혀 공사가 진행되지 못한 채 답보상태였다.
이와 관련해 박 시장은 지역주민들과의 더 많은 대화를 통해 특단의 방안을 강구 해줄 것을 주문했고, 이에 따라 시는 주민대책위와의 지속적인 협의 및 동별 주민간담회 등을 통해 주민들이 제기하는 문제점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와 근본적인 해법제시 등 합리적인 공존방식을 모색하는 숙의과정을 진행했다.
▲ 위치도
이와 같은 끈질긴 노력이 2019년 8월 동구, 2022년 1월 중구지역 지역주민 대표와 함께 민‧관 상생 협약을 통한 지역주민과의 합의를 전격적으로 이끌어 내면서 ‘중구 신흥동 ~ 동구 송현동 간 연결도로’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풀어내기에 이르렀다.
2025년 숭인지하차도 공사가 마무리되면, ‘중구 신흥동 ~ 동구 송현동 간 연결도로’는 2025년 말 전면 개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