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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
모처럼 날씨가 좋아서,
먼 곳까지 다녀왔습니다.
이른 새벽에 출발했음에도 불구하고,
목적지에 도착하니,
오전 11시 30분이 넘었고...
산행 목적지에는,
이미 산행을 마치고,
내려오는 사람들로 북적이고...
산을 가기 위해서는,
길게 줄을 서서,
통행세를 내야 합니다.
금액도 3천 원임으로,
결코 적지 않았고...
오늘 일정은,
선암사를 둘러보고,
조계산을 넘어서,
송광사까지 입니다.
가는 거리도,
15Km가 넘는 길을,
5시간 이내에 완주를 해야 하는데...
남녘에는,
푸른 나무들을 보니,
봄이 아니라,
이미 여름으로 넘어가는 듯...
그리고,
선암사로 가는 길은,
산객이 아니라,
봄을 즐기는 상춘객들만...
배낭을 짊어진 나는,
조금은 어색한 모습으로,
상춘객의 뒤를 쫓았고... ㅎㅎ
선암사에는,
보물이 많은데,
특이한 점은,
이 다리가 보물입니다.
다리의 이름도 있는데,
승선교라 하고,
나이가 200살 정도라고 하네요.
암튼,
절의 초입부터,
보물이 반겨주었고...
이 대문이,
선암사을 알려주는,
일주문입니다.
역시,
오래된 절답게,
전형적인 일주문이,
어서 오라 반겨주고...
땅 위에 바위 2개를 놓고,
그 바위 위에 나무를 세우고,
나무 위에는 지붕을 만들었지만...
3백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휘몰아치는 태풍을 견디고,
엄동설한의 차가운 눈보라를 버티며,
굳건하게 자리하고 있는 대문(일주문)을 보니,
선조들의 기술에 감탄만 흘러나오고...
절의 뒷마당에는,
커다란 영산홍 나무가 꽃을 피우고...
영산홍 뒤로는,
오늘 가려고 하는,
조계산이 자릴 잡았고...
불교를 대표하는 조계종에는,
25개의 교구가 있는데,
조계산은 선운사와 송광사 2개의 교구가 있는,
국내 유일한 산입니다.
정말 좋은 기운이 흐르는 산이라서,
나도 기운을 받아보려고 여기까지... ㅎㅎ
절을 나서서,
산으로 들어가려 하는데...
스님이 기거하는,
자그만 건물에는,
영산홍이 활짝 피었고...
지나는 길에,
언뜻 보니 진달래를 너무 닮아서,
반가운 마음에 한걸음에 달려갔더니,
진달래가 아니라 영산홍이었고...
암튼,
우리나라 20번째 교구인,
선암사를 둘러보고,
조계산을 향해서 발걸음을...
산행을 시작하고,
오분 정도 걸었는데,
이런 반가운 녀석이...
서울에는,
한 달은 더 지나야 볼 수 있는 철쭉이,
남녘에는 활짝 피었고...
5시간 동안,
15Km를 걸으려면,
서둘러야 하는데...
너무 반가운 녀석들이,
자꾸만 눈에 들어오고...
조계산은,
바위나 암벽이 없는,
평범한 육산입니다.
그래서,
내가 찍어온 사진도,
대부분 봄꽃들이 주를 이루고...
그래서,
계속 이어지는 사진들도,
대부분 봄꽃들입니다.
이 녀석은,
각시붓꽃인데,
소박하면서도 화려하고,
적은 체구에서 묻어나는 품위가,
너무나 고풍스럽고...
정상이 가까워지니,
이제야 바위들이 조금씩...
바위라 하기에는 뭐하고,
너덜겅 수준의 바위들이 있는 곳을,
헐레벌떡 올랐습니다.
왜냐하면,
산행 시간이 촉박함에도 불구하고,
절 구경하느라 30분을 허비해서,
시간을 줄이기 위해,
거친 숨을 몰아 쉬며 정상으로... ㅎㅎ
갈 길이 바쁜데,
또 이런 녀석이 발목을...
이름도 모르지만,
자꾸만 눈에 들어오니,
어쩔 수 없이 쉬어 가기로...
큰구슬붕이는,
약으로 먹을 수 있는데,
해열 해독작용을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먹어볼까 했지만,
다른 사람을 위하여,
눈으로 감상만...
바위틈에 자라는,
매화말발도리 나무는,
수줍게 고개를 숙이고...
구슬붕이,
말발도리,
피나물,
양지꽃, 돌양지꽃,
쇠물푸레나무 등등...
여기저기에서,
꽃들이 지천으로 피어나지만,
갈길이 바빠서 눈요기만 했습니다.
산 정상 부근에,
널따란 공간은,
오래전에 절이 있던 장소인데...
지금은,
암자와 암자를 지키던 스님은 간데없고,
산을 찾은 산객들이 휴식공간으로 사용하고...
기회가 된다면,
이곳에 초가삼간 집을 짓고서,
막걸리와 살았으면... ㅎㅎ
이런 곳에서,
이렇게 귀한 녀석을...
산 아래에서는,
철쭉이 피고 있는데,
정상에는 진달래가...
아무리 바빠도,
반가운 녀석과,
이런저런 안부를 묻기 위해,
잠시 쉬어가기로...
마침 쉬는 곳이,
산아래를 조망할 수 있는 곳이라,
더욱 남달랐고...
정상에 오니,
시간은 오후 1시가 지났고...
산을 찾은 산객들도,
몇몇 분을 제외하고는,
모두가 하산을...
갈길은 멀지만,
정상석에서 인증이라도 하고,
주변 경치도 둘러보았고...
정상에서 둘러본 경치 중에서,
이 녀석이 있는 곳이,
제일 멋진 풍경이었고...
왜냐하면,
주변 풍경은,
완만한 능선으로 이어진 산들이,
올망졸망 자리를 잡아서,
수수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
진달래가 있는 여기가,
제일 멋지게 보여서,
사진도 한 장... ㅎㅎ
사진 속 이정표는,
어딜 가든 볼 수 있는,
평범한 이정표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진으로 찍어와서,
주저리주저리 설명하는 이유는...
"Borioy-Rstorant"라는,
정말 특이한 문구 때문에...
수없이 많은 산행에서도,
개인이 운영하는 식당 이름을,
말뚝에 새겨놓지는 않는데...
여기는,
"Borioy-Rstorant"이 엄청 유명한가 봅니다.
처음으로 만난,
제법 큰 바위인데...
산에 바위가 없으니,
이 정도의 바위에,
배바위라는 이름도 지어주고...
이름뿐만 아니라,
오래전에,
여기에서 배를 탈 수 있어서,
배바위라는 전설까지... ㅎㅎ
내려가는 길도,
잠깐 힘든 구간이 있지만,
대부분 이렇게 편안합니다.
그리고,
주변에 조망할 곳이 마땅치 않아서,
사진 찍을 곳도 없고...
그리고,
시간이 촉박하여,
여기저기 둘러볼 여유도 없었고...
그래서,
편안한 길을,
후다닥 내려왔습니다.
내려오는 도중에,
이렇게 귀한 녀석을...
각시붓꽃 중에서,
꽃의 색이 흰색이라서,
흰각시붓꽃이라 하는데...
국내에서는,
야생의 상태로는 거의 볼 수가 없고,
야생화 전문 사진가들도,
이 녀석을 만나기 위하여,
전국을 떠돈다고 합니다.
암튼,
올 한 해는,
정말 좋은 일이 있을 듯...
참고로,
이 녀석 말고도,
서너 포기 더 만났는데,
너무 소중해서,
나만 두고 볼까 합니다. ㅎㅎ
흰각시붓꽃을 만나서,
잠시 정신을 놓았더니,
시간은 금세 지났고...
그래도,
정말 다행인 점은,
등산로가 너무 편해서,
조금은 여유가...
등산로도 쉽지만,
누군가 모든 등산로를,
사진처럼 깔끔하게 정리를 해서,
정말 편했습니다.
드디어,
보리밥집이 가까워지니,
이런 안내판이 등장하고...
도대체,
보리밥이 뭐길래,
조계산의 모든 등산로는,
보리밥집으로 향하는지...
어쩌면,
보리밥보다는,
집주인의 외모가 출중하여,
모든 산객을 끌어모은지도... ㅎㅎ
드디어,
보리밥집에 도착을 했는데...
모든 등산객이,
여기로 모이는 이유를,
직접 목격했네요.
역시,
이 집이 유명한 이유는,
주인장의 엉*이 때문인 듯... ㅎㅎ
저런 몸매라면,
유명세를 탈 수밖에 없다고,
충분히 공감을...
몸매 감상은 잠시 미루고,
보리밥과 더불어,
막걸리를 주문했는데...
보리밥이 6천 원이고,
막걸리가 4천 원...
반찬은 무한 리필이 가능하고,
막걸리가 아니라 동동주 한 사발은,
힘든 몸을 한방에 치료해 주는,
마약 같은 존재였습니다.
지금까지,
어딜 가서도,
이렇게 푸짐하면서,
맛과 가격까지 훌륭한 곳은 없었고...
암튼,
최고의 한 끼와,
최고의 엉*이를 보리밥집에서... ㅎㅎ
식사를 했던 장소도,
왕벚나무가 꽃을 활짝 피운,
꽃그늘 아래에서...
솔솔 불어오는 바람과,
한눈에 쏙 들어오는 주인장과,
정말 맛있는 보리밥은,
영원히 잊지 못할 듯...
식사를 마치고,
천자암산을 향해서,
두 번째 등산을 시작합니다.
천자암산을 가는 길은,
가파른 오르막은 없지만,
완만한 오르막을 한참을 걸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산을 오리지 않아도,
송광사로 가는 길이 있지만,
굳이 가려하는 이유는,
천자암을 들려 보려고...
평소에는 절을 다니지도 않는데,
암자를 찾아갈 이유,
잠시 뒤에...
암튼,
사초풀 군락을 지나서,
완만한 경사를 오르는데,
동동주와 과식으로 인해,
숨은 턱까지 차오르고...
여기도,
산의 빼어난 경치를 대신하여,
얼레지가 대신하고...
얼레지는,
꽃의 모양도 특이하지만,
잎의 생김새도 특이한 모습인데...
얼레지라는 이름은,
잎에 얼룩이 있어서,
얼룩이 있는 풀이라 하여,
얼레지라고 한다네요,
과식으로 인해서,
오르막을 올라가기 벅찬 상황인데,
등산로에서 얼레지가 힘내라고 응원을...
덕분에,
힘든 등산로를 오르는데,
엄청 큰 도움이 되었고...
암튼,
주변 조망이 어려우니,
수많은 꽃들이 반겨줘서,
이런 산행도 나쁘지 않았고...
조계산 주봉인 장군봉을 오르고,
능선을 따라 내려간 다음,
오른쪽 계곡에서 보리밥을 먹고 나서,
여기까지 다시 올랐습니다.
이제 절반 정도 걸었는데,
시간은 벌써 3시를 지나고...
5시까지는 내려가야 하는데,
가능할지 모르겠네요.
드디어,
천자암봉 정상에...
여기는,
표지석이나 인증 장소는 없고,
오로지 이정표에 조그만 글씨가 대신하고...
여길 올라온 이유는,
뭔가 있을 것 같아서,
부지런히 올랐는데...
정상에서 주변을 아무리 둘러봐도,
거시기할 뿐이었고...
휑한 정상을 지나,
천자암으로 가는 길도,
그리 험하지는 않았고...
주변에 보이는 산들도,
완만한 능선이라서,
특별히 뭐하고 할 말이 없네요.
암튼,
조계산은,
바위와는 거리가 먼,
완벽한 육산이라는 것을 깨달았고...
천자암 부근에는,
왕벚나무의 꽃이 흐드러지게 피었고...
산을 올라올 때는,
보리밥 과식으로 힘들었는데,
한 시간도 안되어서 벌써 허기가...
이래서,
보리밥은 먹고 일어서면,
배가 고프다는 말이 나왔는지도... ㅎㅎ
암튼,
아무리 배가 고파도,
송광사까지는 부지런히 걸어야 하므로,
다시 한번 마음을 가다듬고서,
부지런히 걸어 봅니다.
드디어,
천자암에 도착을 했는데...
힘들지만,
산을 넘고,
30분을 더 걸어서,
여길 찾아온 이유가 있습니다,
이 암자에는,
쌍암수라는 나무가 있는데,
그 나무가 너무 유명해서...
그런데,
꽃이 피고 있는 나무는 왕벚나무이고,
다른 나무들도 특이한 것은 없는데...
나무라 하기에는,
그 모습이 너무 괴이하고...
나무가 아니라기에는,
푸른 잎과 늘어진 가지가,
완벽한 나무의 모습으로...
혹시나,
인공적으로 나무 모양을 만들었나 싶어서,
가까이 다가가 보았지만,
분명 인공적으로 만든 것은 아니고...
암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두 그루의 향나무를 살펴보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여길 온 이유가,
이 쌍향수(800살로 추정)라는 나무 때문인데,
차마 건성으로 볼 수가 없어서,
더욱더 유심히...
이제는,
3Km를 부지런히 걸어가면,
최종 목적지인 송광사가 있습니다.
가는 길은,
너무나 편안하기만...
그래도,
거리가 길어서,
조금은 부담이 있는데...
그러나,
실제 부담이 되는 것은,
온 산을 뒤집어 놓은,
멧돼지들의 흔적이었고...
암튼,
인기척도 없는 산을,
멧돼지 흔적을 따라서,
부지런히 걸었다는...
드디어,
송광사 뒤뜰에 도착을...
지금부터는,
절 구경을 마치고,
서울로 돌아가려 하는데...
개인적인 일이 있어서,
고향으로 가야 하는 상황이...
일단,
송광사를 둘러보려고,
절에 들렀습니다.
절은,
신라 때부터 이어져 왔다고 하는데,
이런저런 이유로 절은 소실되었고,
지금의 절은 최근에 지었다고 하네요.
그래서인지,
우리나라 3대 사찰인 송광사는,
이 건물이 제일 오래된 건물이고...
나머지 건물은,
최근에 지어진,
깨끗한 절이였네요.
대웅전이 있는,,
조그만 뜰에는,
아런 것이 있는데...
혹시,
아는 사람이 있으려나??
이 녀석은,
파초라는 다년생 화초로서,
가끔은 열매(??)가 열리기도 합니다.
원래 살던 곳은,
무더운 지역이라서,
겨울에는 자라지 못하고,
봄이라 새싹이 나오려고 하네요.
암튼,
부지런히 자라서,
꼭 바나나라는 열매가 달리기를 빌었고...
이 건물은,
정말 특이해서 한 장...
고즈넉한 산사에,
아담한 건물이 있고,
건물 주변에는,
호수까지...
그리고,
입구에는,
고고하게 소나무가 자릴 잡았는데...
이 건물의 이름은,
"해우소"라 하고,
좀 더 쉬운 말은 "화장실"입니다.
시간이 흘러,
머지않아 해가 지려하는데...
오후 늦게,
절간에 드리운 햇살은,
포근하게 다가오고...
또한,
호수에 비친 누각과,
오래된 고목은,
또 다른 세상처럼 보이고...
선암사가 20번째 교구라면,
여기 송광사는 21번째 교구이며,
가장 많은 불교 유물을 보유한,
한국을 대표하는 사찰인데...
성보박물관은 둘러보지도 못하고,
해가지기 전에,
고향까지 가야 하므로,
발길은 절을 떠나고...
아쉬움이 남아서,
자꾸만 뒤를 돌아보는데...
송광사도 날 보내기 아쉬운지,
절 입구에 있는 화사한 벚나무를 시켜서,
발길을 붙잡으려 합니다.
그래도,
가야만 하는 상황을,
꽃에게 전하고서,
발길은 차가 있는 곳으로...
드디어,
주차장이 있는 곳까지...
날이 더워서,
나무뿐만 아니라,
봄을 알리는 모든 꽃들도,
꽃잎을 감춰버렸고...
이런 분위기를 보니,
여기는,
봄이 아니라,
초여름인 듯...
송광사를 출발하여,
고향을 찾았습니다.
친구에게 전화하여,
곡성까지 데리러 오라 했고...
산행하면서 먹은 보리밥은,
어디론가 사라저 버린 관계로,
염치 불고하고,
밥을 달라 했습니다.
그랬더니,
후다닥 불을 피우고,
맛난 고기를... ㅎㅎ
늦은 시간에,
술과 고기로 배를 채우고,
디저트로 고구마를... ㅎㅎ
바쁜 와중에,
날 데리러 오고,
맛난 음식과 술을 베풀어준 친구에게,
감사의 마음을...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꼭 복수(??)을 다짐하고,
부모님이 계신 집으로...
여기부터는,
산행 후,
시골집 풍경을 담아 봤습니다.
이른 아침에,
부모님과 수확한 고사리인데...
비료포대로,
5개 정도 꺾었고...
친구들이 주문한,
엄나무 순을 보내기 위하여,
아버지와 엄나무 수확을...
엄나무가,
산비탈에 심어져 있어서,
이동도 쉽지 않았는데...
나무에는 가시가 많아서,
더욱더 어려웠고...
친구들 주는 것이라서,
이렇게 좋은 것으로만 골라서...
두릅도 맛있는데,
엄나무의 경우에는,
또 다른 맛이 있고...
참고로,
나의 경우에는,
초장 맛으로 두릅과 엄나무를... ㅋㅋ
엄나무 순을 따고 나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큼지막한 더덕을... ㅎㅎ
산에서 자란 녀석이라서,
향도 좋고,
맛도 정말 좋았습니다.
좀 더 고향에 머물렀으면 했는데,
그러지 못해서 아쉬웠고...
얼마 전에,
이 녀석을 만나기 위하여,
강원도에 있는 백운산을,
미친 듯이 헤집고 돌아다녔는데...
이 녀석이,
시골집 화분에서,
얌전하게 자라고 있을 줄이야...
암튼,
소중한 것은,
항상 주변에 있는 듯...
어찌 됐든,
잘 자라라고 하고서,
개인 일을 보고서,
서울로 상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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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쪽에는,
벌써 철쭉이...
시골에는,
봄나물 채취가 한창이었고...
언젠가는,
고향에서 오래된 친구들과,
막걸리 잔을 기울이는,
그날이 오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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