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작은 것들을 위한 기도.
주말에 세찬 비바람이 불기에 어린 꽃들이 부러지거나 상할까봐 화분을 현관으로 옮겼다. 꽃밭의 꽃들은 옮길 수가 없으니 조금 걱정이 된다.
‘하나님, 많은 비가 내리고 있으니 농부를 위해서도
꽃을 위해서도 너무 많은 비가 내리지 않게 도와주소서!’ 기도한다.
주일 아침에 밖으로 나가보니 꽃들이 잘 견디어 주었다.
“시험을 참는 자는 복이 있나니 이는 시련을 견디어 낸 자가
주께서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에게 약속하신 생명의 면류관을 얻을 것이니라”(약.1:12).
얼마 전에 심은 꽃들이 잘 자라서 많은 꽃들이 열리기를 바라고,
오이와 가지와 토마토를 심고 잘 자라 열매가 맺기를 기대한다.
“천국은 마치 사람이 자기 밭에 갖다 심은 겨자씨 한 알 같으니,
이는 모든 씨보다 작은 것이로되 자란 후에는 풀보다 커서 나무가 되매
공중의 새들이 와서 그 가지에 깃들이느니라!”(마.13:32).
<작은 겨자씨>는 다른 씨보다 작지만 “생장력”이 있어서 자라면 보통 1m
팔레스틴에서는 3m까지 자라 마치 나무처럼 무성하여 새들이 깃든다.
“지극히 작은 것에 충성된 자는 큰 것에도 충성되고
지극히 작은 것에 불의한 자는 큰 것에도 불의하니라”(눅.16:10).
씨앗만 자라는 것이 아니다.
사랑, 우정, 기쁨, 섬김, 기도, 감사, 전도, 웃음, 섬김도 자라서
행복이 되고 축복으로 성장한다.
이해인 시인의 <작은 감사>이다.
“내가 힘들 때 이것저것/ 따져 묻지 않고/
잠잠히 기도만 해주는/ 친구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내 안에 곧잘 날아다니는/ 근심과 새들이 잠시 앉아 쉬어가는/
나무를 닮은 친구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프지 않아도 문득 외로울 때/
그 사실 슬퍼하기도 전에/
내가 다른 사람들을 외롭게 만든 사실을 먼저 깨닫고/
슬퍼할 수 있는 마음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의 작은 기쁨, 작은 감사, 작은 기도,
작은 섬김이 내일은 더 자라서 더 큰 기쁨, 더 큰 감사, 축복의 열매를 맺는다.
*묵상:
“천국은 마치 여자가 가루 서 말 속에 갖다 넣어 전부 부풀게 한 누룩과 같으니라!”
(마태복음.13:33).
*적용: 나의 기도와 감사와 사랑이 미약하고 작게 시작되지만
그 나중은 창대해지고 나와 우리 가족에게 복이 되고 상이 되니
작은 것이라도 좋은 것을 많이 심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