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다임러 그룹은 에어백 결함으로 메르세데스 벤츠 승용차와 SUV 100만대를 리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리콜대상 차량은 미국에서 49만5000대, 영국에서 40만대, 캐나다에서 7만6000대 그리고 독일에서 몇 만대를 포함한다.
벤츠는 한국에서 5만대 이상 팔리지만 리콜 대상 국가에서 빠졌다.
벤츠는 이번 리콜의 원인이 에어백 오작동이라고 밝혔다. 배선 꼬임 방지 부품(클록 스프링)과 스티어링 부품 결함으로 운전자석의 에어백이 스스로 전개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결함을 정비하기 위해 회사 측은 스티어링 관련 부품을 새롭게 장착할 예정이다.
메르세데스 벤츠 대변인은 “미국에서 이번 결함으로 인한 에어백 사고로 몇몇 사람들이 경미한 찰과상을 입었다”고 말했다.
에어백 결함으로 인한 사고 중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번 리콜은 타카타 에어백 결함과는 무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리콜은 지난 2011년 11월부터 올해 7월까지 제작된 모델로 A클래스와 B클래스, C클래스, E클래스, CLA, GLA, GLC 등이 해당된다. 국내에서도 이들 차량 판매는 15만대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 벤츠코리아 AS담당 간부는 “에어백이 자동으로 폭발하면 운전자나 탑승자들이 목에 심각한 부상을 입을 수 있다”며 “해당 차량 소유자들은 에어백 관련 리콜을 벤츠코리아에 문의해 신속히 결함을 해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출처 : 카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