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대종회 총회를 앞두고
(위승렬 회장 취임사를 중심으로)
대종회 발족이 1990년이니 어언 34돐이 되었다. 사람으로 치자면 혈기왕성한 젊은 청년쯤 된다고 보면 되겠다. 이번 1/20 오후 5시30분 신풍역 4번출구 베뉴비안웨딩홀에서 치러질 총회의 이면적 포인트를 알아보자.
먼저, 대종회는 위씨 영웅(英雄) 만들기를 지향한다.
대종회는 씨족 내 종친 중에서 영웅을 만드는데 골몰하고 있다. 작년에는 송담 위자형 명예회장을 씨족 내 종친들이 본받아야 할 모델로 삼았다면 이번에는 덕운 위황량 어르신이다. 두 케이스 모두 공통분모(전기출판=>위씨상 수여=>씨족의 모본)를 지니고 있다. 문중을 위해 헌신한 종친들의 업적을 저서로 출판하고 이를 기반으로 위씨상을 수여하는 과정도 흡사하다. 또한 이를 기록으로 길이 남겨 후손에게 전수할 방침이다. 씨족을 위해 헌신하면 반드시 그 공로를 후손들이 기억하도록 하겠다는 제도적 언약인 셈이다.
두번째로, 대종회는 차세대 리더 발굴을 지향한다.
대종회는 최근 2년간 상설기구 리모델링과 지회재건에 치중해왔다. 종친들을 영입하여 담을 그릇을 마련했다고 보면된다. 이제는 씨족이 나갈 인적목표를 제시해야 할 시점이다. 인적 지향점은 40~50대 젊은 피 수혈이다. 그나마 10여 년 전 청장년회를 발족해 영입된 인재들이 현재 씨족 리더로 성장했으나 동시에 노령화가 급격하게 진행되었다. 출산율 급감과 더불어 기존 문중 활동자들의 노령화로 문중 중흥은 고사하고 유지도 힘든 형편이 되었다. 대종회는 유, 무형의 자산을 총동원해 젊은 피 수혈에 앞장서고자 한다. 제2의 청년회 중흥에 사활을 걸고자한다.
마지막으로, 대종회는 재정자립을 지향한다.
대종회는 메이져 행사와 씨족문화 창달비를 비롯해 장학금 등 년 1억 내외의 유지비용을 종친 헌성금에 의존하는 형편이다. 그나마 사무실이 마련되어 최소한의 체면치레는 한 상태이다. 그러나 이에서 만족하면 않된다. 베이비부머들이 경제활동을 하는 지금이 대종회 자립기반을 이룰 절호의 기회이다. 물적 지향점은 대종회관이나 수장고, 장학회관 등 유형자산의 확충으로 임대료 수입이 최종목표이다. 이를 위해 씨족이 합심하여 머리를 맞대어야한다. 솔로몬의 지혜가 필요하다.
이번 2024년 대종회 총회를 계기로 위에서 언급한 세 가지를 염두에 두고 곰곰히 생각해보면 좋겠다. (벽천)
▲2024년 총회 팜프렛